[수입] L`Arc~en~Ciel - Quadrinity ~Member's Best Selections~ (4CD + DVD) [초회한정반] - [십자형 디지팩&투명 아웃박스 / 픽쳐라벨 / 멤버별 포스터형 부클릿 4장]
라르크 앙 시엘 (L'Arc~en~Ciel) / Sony(수입)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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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명의 멤버가 뽑은 베스트

처음엔,  또 울궈먹기 앨범이 아닐까 했지만, 역시나 질러버리고 마는 나는야 라르크 홀릭.

 

1. I'm so happy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곡. 

    왠지 청초한 옛 시절이 떠오른다.

    하이도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줄 알긴했지만, 역시나 베스트에 올려놨구만....  

    하이도 콘서트때마다 즐겨 불러주시는... 알라뷰~!!! 알라뷰~~~~!!!!  

    열창하며 살짜쿵 우통벗어주시는 울 이도사마 보고프당
 

2. HoNeY

     흐음.... 뭐, 당연한건가?

     라르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싱글3연타 중 한곡.

     가장 늦게 나왔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뮤비가 정말 섹시해서,  

     하이도가 입술을 살짝 핥는 장면에 하앍하앍했던.... ^_^ 

     하지만 구지... 베스트앨범에 넣지 않았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요거 빼고 Singin' In the Rain나 로렐라이를 넣어줬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뭐, 그래도 이도사마가 손수 고르고 컴포즈 한곡이니깐 사랑해야지... 

3. Flower

     투루 앨범. 사랑스러운 이 앨범에서 가장 하이도의 선명한 음색이 드러난 명곡 중 하나.

      딱 테츠가 만든 노래 같지만, 사실은 울 이도상이 작사작곡 다 한 노래.

      왜 항상 베스트에 올리면서 콘서트때 잘 안불러주는거야!!! 미워미워. 

      이 시기의 라르크는 왠지 불안했을지도 모른다. 사쿠라의 마약혐의 탈퇴로 인한 긴장감과 

      밴드의 존속, 음악, 미래 뭐 이런것들이 꽤 불안했을지 모를 시기다. 

      하지만 우리 라르크의 당당한 재기 발판을 마련해주었던, 플라워와 라이즈 앤 투루스! 

      하모니카를 입에 대고 엉덩이를 살짝살짝 흔들며 부르는 플라워. 참 좋지! 

 

4. さようなら
 

    콘서트때도 그렇고.... 암튼 좀 의아한 하이도 베스트.   


    라이브를 거의 본 적이 없다.  

    플라워의 커플링곡으로, 하이도는 플라워 싱글에 특히나 애정을 갖고 있나보다. 
 

    좀 의외인 선택이지만,  

    이 시기 자신이 만든 노래에 애착을 갖고 있는 하이도가 왠지 짠.... 해 진다. 

 

 

5. Anemone

    난 이 노래가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이도상이 결혼하기 전에 낸 싱글로, 부인 메구미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쳇. 한동안 이 음악을 들을때마다 행복해 할 그녀의 모습이 떠올라서.... 듣기싫었던 음악.

    내가 고등학교때, 울 담임이 얼굴이 사각형이라서 별명이 아네모네였다. 그 

    래서 아네모네란 제목으로 절절한 발라드가 나왔을때 나의 추억과 맞물려서 조금 우습다고  

    생각했지만, 음악을 들어보면 그 진지함과 뭐랄까 애틋함, 그리고 깊은곳에서부터 무언가 

    를 쌓아올리는 듯한 초콜릿같은 진한 감성에 압도된다.

    뮤비는 2가지 버전이 있었던 것 같고, 라르크가 콘서트를 열때마다 많은 이들이 요청하지만  

    잘 불러주지 않는 노래.

    하지만 이렇게 베스트까지 냈으니, 그만 튕기시고 불러주셨으면...  

 

6. いばらの淚  

   들을수록 빠져드는 멜로디. 가시나무의 눈물.
 

   주옥같은 곡들이 편재되어 있는 레이 앨범에서 보석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노래.

    작사가상을 수차례수상했던 하이도의 이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어렵고 멋진 가사들이  

    총 출동한 가시나무 눈물.

     제목부터 포스가 장난 아니심. 씨디로 들을때보다 좀더 하이도스럽다고 해야할까.  

     암튼, 이번 하이도베스트에 당당히 존재해야만 하는 いばらの淚 .
 

 

7. In the air

    우리가 그리워 하는 만큼, 우리 이도상도 테리아 시절을 그리워 하는 구나, 싶다.

    영상을 찾아보다가, 오래간만에 All dead 영상을 보았는데, 눈물이 날 만큼 아련하다.

     막, 라르크라는 존재를 빛나게 했던 그 시기에, 이들의 음악이란.

     어쩜 .. 이렇게도 변하지 않고 두근거리게 할까.

      벌써 15년도 더 된 음악이지만, 지금들어도 너무 좋다.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적인음악. 

     이래서 [클래식]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라르크만의 능력.

   4명의 베스트 모두 좋지만,  

  제일, 이란건 역시 하이도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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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맹수의 눈을 갖게 되었다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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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맹수의 눈을 갖게 되었다 - 조승연

 

제목이 날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어떤 나약함도 자기연민도 거부하는 '독립적인 영혼'에게 바친다]

라는 모토가 맘에 들었다.

 

조승연이라는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뉴욕의 실체에 대해서

가슴이 뛰고, 비수가 꽂힌 듯 움찔움찔 전율을 느끼며 읽은 책.

 

내가 생각했던 뉴욕이라는 도시는,





 

 

트랜드 패션, 섹스 앤더 시티의 주 무대. 세계 경제인의 집산지.
그리고, 화려한 야경과 빈익빈 부익부의 가장 대표적인 세계의 한 도시. 
그런 한 번쯤 꼭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도시. 그곳이 뉴욕이었다.
 
그런데, 작가가 말하는 맹수의 눈으로 바라본 뉴욕이란 도시.
the City라 불리는, 뉴요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한한 자만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왜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가를 아주 냉철하고 냉정하게 말 하고 있다.
 
'뉴요커를 뉴욕에서 빼 낼 수 있지만 뉴요커에게서 뉴욕을 빼낼 수 는 없다' 란 말이 있다고 한다.
작가는 - 사람으로 뉴욕에 도착했지만 뉴요커가 되어 뉴욕을  떠난다. 그들의 눈빛에는 맹수가 초식동물을 노릴 때의 자신감, 사냥하는 사람의 무서운 공격적 의지가 서려있다 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뉴욕을, 뉴요커를 그렇게 밖에 표현 할 수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무조건 미국이라면 최고다 좋다 라고 말하며 뒤꽁무니만 쫓고있는 우리와 .
왜 좀 더 일찍.
어째서 미국이, 뉴욕이 지금의 모습이 되었나를 보지 못했는가?
 
그 어떤 나약함도 자기연민도 거부하는 '독립적인 영혼'이기를 바라며!!!!
오늘도 맹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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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짱은 내친구 - School Days with a Pi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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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별5개에 5개를 주고 싶은 영화다.

생명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생명의 길이를 누가 정하는 것인가.

책임이란건 어떤건가.

길들여짐에서 헤어짐까지 겪는 신기할정도로 아름다운 힘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영화.

 

 

나는 사랑은 길들여짐이라고 생각하다.

서로에게 부비고 의지하면서 길들여지는 것이야말로,

그 시간만큼 공간만큼 추억만큼 의지만큼, 그것이 사랑이다.

 

어느날, 돼지 한마리를 갖고 교실에 들어온 선생님.

잘 키워서 모두 함께 잡아먹자고.

P짱이란 이름도 지어주고, 집도 만들어주고, 당번을 짜서 뒷처리도 하고, 잔반을 가져다주고,

축제도 함께 보내고, 축구도 하고, 산책도 했던

어느새 서로에게 너무나 길들어버린 사이. 6-2반 아이들과 P짱의 그 짧은 거리야말로 사랑이다.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있고싶지 않아서라 아니라, 함께 있고 싶기 때문에.

저마다의 이유들로 P짱을 지키려는 아이들.

 

너무 예뻐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안타까워서.

마지막까지 아이들의 모습을 눈에 담고싶어서

엔딩 크레딧까지 다 봤던 영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아이들이 P짱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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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오사카의 초등학교에서 실제로 이뤄진 실험적인 수업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당시 TV 다큐멘터리로도 방송되면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잘 키워서 먹기 위해 돼지를 기르는 파격적인 체험 수업을 제안하는 신참 교사와 아이들이 1년 동안 함께 고군분투하며 정성껏 돼지를 키우는 생생한 모습은 순수한 동심을 느끼게 한다. 아이들을 특별한 수업으로 이끄는 담임 선생님 역으로 일본 최고의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해 26명의 아이들 그리고 돼지 P짱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6학년 2반의 아이들을 모두 직접 캐스팅한 마에다 테츠 감독은 P짱을 놓고 아이들이 토론을 하는 장면에선 의도된 연출을 피하기 위해 대본 없이 26명의 아이들의 순수하고 생생한 표정과 대사를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명과 음식에 관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주는 진정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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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베레몽키 2010-07-2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서야 봤네요! 시간날때 찾아봐서 보내드릴게요
 
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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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슈이치라면,

무조건 좋아하니까.

 

이 사람의 소설을 읽다보면, 참... 지루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역시 난 이사람이 좋다는

똑같은 자리를 반복할 수 밖에 없고 한 치 앞도 더 나아가지 못하지만 불만없이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마는 시계바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씁쓸한 기분이 든다.

 

악인.

정말 요시다슈이치가 썼는가, 란 의문이 들 정도로

초반엔 놀라움과 낯섦에 혼란스러웠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인간들의 심리가 너무 한꺼번에 쏟아져나와서 어질어질했다. 대체 왜이렇게 많은 등장인물의 독백이 필요한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마치 뉴스스페셜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

다음 내용이 궁금하면서도 이런 징글징글한 살인에 대한 막연한 감정이 복받쳐올라 손에서 책을 놓게 되었다. 한동안은 처음부분을 전전하면서 놓았다 놨다를 반복하면서,

간간이 인터뷰 형식의 이야기가, 왜그리도 매력적인지...

꼭 공지영의 우행시를 보면서 블루노트를 빨리 읽고 싶어서 단숨에 페이지를 넘겨봤던 걸 기억해내며 미소짓는 흐믓한 마음으로, 또다른 인터뷰가 언제 나올지를 찾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미쓰요가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를 떠올리는 이야기 중에서

씨디를 사러 들어갔다 나왔더니 자전거 바구니에 빈 깡통이 버려져 있었고, 그녀는 울었다,는 장면에서 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울컥하기까지 했다.

예전에 힘들어하는 친구랑 캔맥이라도 마시려고 편의점에 다녀왔더니, 친구의 자전거 바구니에 누군가 초콜릿 쓰레기를 한가득 버려 놓은것이다. 그날은 밸런타인 데이였고, 친구는 갑자기 울었다.

내 앞에서 엉엉 울었다.

난 웃으며, 어떤 위로를 해줘야할지 몰라서 그냥 멀뚱히 서 있었다.

참 이상하지, 뭐가 그리도 서러웠던걸까. 그녀에겐.

그런데, 알것같다. 진심으로.

 

그래서 난 이 작가의 이야기가 좋다.

 

누구나 피해자가 되고싶어한다,는 말처럼.

누구나 악인이 아닌, 악인의 피해자가 되고싶어 한다.

지금 당장 거짓말을 죽이지 않으면 진실이 죽임을 당할 것 같아 두려웠다, 고 말하는 유이치를 누가 악인이라며 몰아세울 수 있겠는가.

 

 

아직도 마지막 유이치의 독백은 의문스럽다.

그의 진심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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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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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실망스럽다.

한일관계라는... 골이깊어질대로 깊어진 무거운 문제를 [사랑]이란 코드로 풀어내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했다는 그녀의 이야기.

그러나.

대체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

읽는내내 답답함으로 갈증을 느끼며 몸서리쳐질 뿐이었다. 끝까지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

 

얼마전 [즐거운 나의 집]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공지영의 매력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을때처럼, 와우 를 연발하게 될 거란 기대감은 산산히 부서졌다.

마지막, 작가후기가,

내가 읽은 [사랑후에오는것들]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었다.

 

 

윤동주의 시집을 끌어안고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던 최홍,이란 여자가 일본남자를 만나서, [베니]가 되고 그 사랑으로 가득차 가족과 나라를 다 포기하려 했지만, 결국은 끝도없을 것 같은 그  사랑에 지쳐  한국으로 돌아온다. 헤어질때, 난, 이런이런이유로 일본이 싫어, 라고 외치지만 사실 그녀가 하고싶었던 말은 분명 그게 아니었다.

7년후, 편집자와 소설가로 재회하는 두 사람. 

 

너무 뻔한 이야기를 49챕터로 나누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츠지 히토나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써내려간 소설이라고 하는데, 왜 구지 이런이야기를 한국과 일본의 스타작가가 써야만 했는가,란 의문이 들 뿐이다.

아직 그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일까?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일커플을 보면서 그들의 사랑의 결실에 대한 구구절절한 스토리를 듣는것이 훨씬 더 재밌고 감동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난 공지영을 좋아한다.

그녀가 밝혔듯이,

해피엔딩과 사랑이란 소재가 그녀를 통해 그려지는것에 대한,

나의 거부감이 너무 컸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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