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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연표 - 예고된 인구 충격이 던지는 경고
가와이 마사시 지음, 최미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언급된 미래예측이 꽤 충격적이고 문제기가 분명 의미있다고 판단되나, 2부에 서술된 10가지 방법은 해결되지 못할 숙제를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서술했다고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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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 1 - 고향편 청춘의 문 1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먼저, 이책을 읽지 않고, 청춘을 논하지 마라!는 타이틀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궁금해졌다.

청춘이란 대체 뭐지? 이 단어를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극히 드물거나 없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항상 청춘이란 단어를 입에 달며, 이상향인양 떠들어대지만 막상 누군가에게 청춘이란 무엇이가,란 질문을 받으면, 대답이 막막할 것 같다.

아직 1편만 다 읽은 상황에서 이 타이틀에 어떤 대꾸를 하기엔 부족하고 애매한 상황이지만,

그들이 말하려고 하는 바는 확실하게 전달되지 않을까란 생각은 든다.

 

이런 화려한 판매전략은 왠지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또는 매력적인 프리미엄이 되기도 한다.

나는 일단 거부감이 든다는 쪽인데, 나의 편견을 휘날릴 정도의 임팩트가 없기도 했고.... 기대감이 커질수록 실망감이 커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공허함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기대를 해버리고 말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눈 감짝 사이에 저 두꺼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다.

남자들은 정말 공감 할 만한 청춘도입기, 상실의 시대도 보이고 해변의 카프카도 보이는 묘하게 일본스러운 소설이다. 아픔을 보여주지만 정작 그는 울지않는다. 유혹적이고 야릇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함이 있다.
 
지쿠호의 아들, 이부키 신스케는 할아버지 고헤이, 아버지 주조, 그리고 엄마 다에의 인생이 묻혀있는 대지를 박차고 드디어 지금 모든 인간이 일생에 한 번 통과하는 청춘의 문의 입구에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라는 고향편 마지막 구절 처럼,
청춘의 문으로 걸어들어간 신스케의 인생이 과연 어떨지 너무너무 궁금해 지는 엔딩.
 
시대와 성장이란 두 멘토가 서로를 자극시키며 전개되는 이야기가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약간 아쉽다면.... 화자가 남자이다 보니, 읽는 내내 남자들이 보면 정말 공감할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또다른 편견이 머릿속을 헤매게 된다는 것.
 
1. 아버지와 어머니
주인공 신스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마도 '거미줄을 타고 오르는 거미 주조'라고 불리던 그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따라 온 어머니 다에가 아닐까. 그를 키운건 영웅으로 기억되는 한 남자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여자 다에다. 
마지막, 그를 청춘의 문으로 걸어가게 하는건 아버지와 어머니를 놓고 자신-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보려는 그의 의지의 첫걸음이다.
 
2. 여자
오이디푸스컴플렉스,라고 하면 해변의 카프카와 데미안이 떠오르는데, 청춘의 문에서도 엿보이는 어머니에 대한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이성에 대한 애정 혹은 집착 혹은 사람은 정말 남성들의 로망일까? 일단 한 번은 겪고 지나가는 과정일까. 읽는내내, 혹시 무슨일이 일어날지 조마조마 했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성에게 눈뜨게 되는 이상한 감정과 행동들에 자신을 질책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본능에 충실했던 신스케의 환상의 그녀가 되어준 음악선생님. 탄광촌을 떠나 야쿠자의 집에 오면서 헤어졌던 소꿉친구 오리에와의 재회. 서로의 처음을 조심스럽게 함께하려는 시간. 이 모든것이 왠지 작위적인 - 남자들은 다 그렇다- 시선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되더라. 불꽃과 욕망의 한 가운데 있으명서도 묘하게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상하리만큼 자연스럽고 안심이 되더라.
 
3. 죽음
뼈를 씹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나를 울리지만 그는 울지 않는다. 오히려 덤덤하게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왠지 나는 더 애처로워 보였다.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한다는 것.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는 것은, 자신을 독립적인 한 개체로 인식하게 되는 가장 단순한 동기일지도 모른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뼈를 씹는지 감히 짐작할 수 없지만, 고향편을 끝내고 펼쳐지게 될 그의 인생이 기대된다.
 
누군가 걸어들어가는 그 청춘의 문을 함께 걸어가며,
문 뒤에 펼쳐진 세상을 엿보는 쾌감을 빨리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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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노미나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제니퍼 코넬리 출연 / 키노필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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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리오 아르젠토, 이탈리아의 공포영화 거장.

우리나라에선 히치콕 정도는 돼야~ 아~ 공포영화 감독? 할지 모르지만, 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한 공포영화 감독이다.

그의 작품들... 아마 한번쯤은 봤을 법한 유명작들이 많다.

 

며칠전, 다시보니.

지금은 조금 우스운 장면들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공포영화를 봤지만, 페노미나만큼 나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작품은 없는 듯.

오멘이나, 엑소시스트, 13일의 금요일, 전기톱살인사건, 새.... 뭐 거의 안 본 영화가 없는데,

유독 페노미나에게 집착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 영화에서 풋풋한 제니퍼 코넬리를 볼 수 있는데, 정말 아름답다.

감독의 취향일지는 모르겠으나, 하얀 옷을 입고 등장하는데, 천사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 그녀가 곤충과 교감을 하면서,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주곤 하는데, 이런것들이 어찌보면 조금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기숙사 창문으로 파리들이 몰려드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공포스러운 장면은,

 



 

그녀가 이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장면이다. 나라면 정말 그 자리에서 기절하거나 죽고싶었을 것 같다.

생각만해도 정말 끔찍한 구덩이다. 우웩.


 

 

결과를 알고 보는 공포영화임에도, 너무 재미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밤새도록 큰 개한테 쫓기는 진짜 진짜 끔찍한 악몽을 꿨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내게는 충격적이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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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4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윤진 옮김 / 민음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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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

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매우 재미있다.

 

 

 

조클레지오,가 노벨문학상을 받았기때문에

선뜻 그의 가장 대표작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어든 책이 [조서], 그리고 황금물고기(이건 오늘부터 읽을 예정)

 

내가 르 클레지오를 알게된건,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를 읽으면서다. 내가 개인적으로 프리다칼로를 너무 좋아해서, 그녀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있는 그녀의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의 전기를 알고 싶었다 진심.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녀의 그림과 관련지어 가장 잘 이야기하고 있는 책을 찾다가, 사실 그림이 가장 많은걸 고르려고 욕심을 부리다 선택한 책이기도 하다.

나의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그녀의 삶을 바친 시대와 그녀의 주변을 어쩌면 조금 지루할 수 있겠다...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서술해 놓았던 책이어서,

내겐 읽기가 너무너무 힘든 책이어서, 중간에 읽다가 친구를 빌려주곤 다시 찾지도 않았던 프리다칼로의 이야기.

후에 내가 르 클레지오를 다시 찾게 될까,란 깊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조서,

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매우 재미있다.

가끔씩 무슨말을 하고싶은건지, 장황한 그리고 복잡한 전개에 당황스러웠지만, 말도안되는 이야기들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된다거나, 종이로만든 사람들,처럼 중간중간 삭선이 있다거나, 신문기사들을 스크랩해놓은 것 같다거나, 역시 미친사람의 모습을 쫓는건 너무 힘들구나... 란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하지만 끝까지 이 책은 재미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마지막 챕터인데,

아담폴로,가 대화를 하다가 어느순간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한채 사라지는 장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현대인의 비애가 아닐까.

가끔씩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처럼 아담의 독백이 무슨말인지... 대체 이 인간은 뭔데?라면서도 그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게 만드는 매력.

아담폴로,라는

실제, 현실과 공상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인물의 발자취를 쫓는건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그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들.

그가 적어가고 있는 수많은 단상들은

때로는 내게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재미있다.

 

 

아담폴로,

왜 그는 집을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나, 왜 그는 낯선곳에서의 외롭고 남루한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나, 왜 그는 끝까지 자신을 변호하지 못한채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현실적인 것에서 비현실적인 감상에 젖고, 비현실적인 것에서 현실적인 비애를 느낄 수 밖에 없는가.

 

 

아담폴로의 방황은 어쩐지 씁쓸하기 그지 없지만, 한번쯤 그의 행로에 동참하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한다.

 

 

 

 

얼마전

무릎팍도사 소설가 김홍신,편을 보았는데,

김홍신왈 :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것도 일부러 길게 늘려쓰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 소설가들역시 이런 고민들이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면서

나는 짧고 간단하게 쓸 수있는 문장도 길게 늘려쓰면서 알게되는 새로운 감정들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서,는

이런면에서 나에게 맞는 작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한마디로 끝낼 말만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처참할까.

 

 

많은 이들이

카뮈의 이방인과 이 작품을 비교하는데,

난 아모스오즈의 나의 미카엘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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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는 여자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3
박정호 글 그림 / 나무수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다 읽고, 와~!!!! 하며 여행가기전에도 얼마나 감탄을 했던가! 하지만

막상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그저 멍--- 하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기때문에, ....

나에겐 여행은 이렇다. 좀처럼 마음을 다잡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는, 아마도 삶의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돈 열심히 벌어서 내년에 또 여행가야지! 뭐 이런???)

 

 

우선 이 책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필독도서가 될거라고 확신한다.

 

난, 여행을 꽤 다녀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며 이마를 두드렸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여행짐을 싸면서 마지막 체크리스트!

이 페이지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매번 여행갈때마다, 사실 단기든 장기든 챙겨가는 물품의 수는 그리 바뀌지 않는다 그저 옷 몇가지, 소모품 몇가지 더 챙기고 덜 챙기는 것! 이렇게 여행갈때마다 찾아볼 팁이 있다는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여행짐을 싸노코 보니, 내가 여행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나?란 의문이 들었다.

첫 여행은 아마도.... 내 개인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여행했던 경험이었던, 중국여행.

어학연수를 간 2000년 여름방학, 친구들과 무엇에라도 홀린듯, 지금 여행하지 않으면 절대 이런 기회가 없다,란 사실 하나만으로

무턱대고 여행을 떠났던 그때. 만약 내가 이 책을 알았더라면!!!!

 

그땐 대빵 큰 중국 지도를 침대에 펼쳐놓고 친구와 가고싶은 곳을 체크하면서 무작정 짐을 쌌다.

남방부를 쭉---도는것을 목표로 해서, 한달정도 4명이 여행을 떠났는데, 그 지역에 대한 정보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뭘 해야하는 지도 몰랐던 20살의 우리들! 그래도 그렇게 떠나는 여행역시 최고의 추억이 될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

하지만 알고 가는 여행과 모르고 가는 여행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큰 차이가 있는 법. 중국대륙을 이용하는 교통수단부터 여행순서, 여행필수코스같은 작은 정보라도 더 알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껄.... 이란 생각이 든다. 뭐.... 이제라도 알면 되는거지!!! 라며 위로해보지만.

 

애니웨이,

가장 마지막에 하는것이 여행 짐싸는 일이고,

어느나라를 어떻게 가야하고, 무엇을 봐야하고, 뭘 해야할지를 정하는 것이 우선!

이런 모든것들이 귀엽게 정리되어 있는 [여행 아는 여자]

많이 여행했다고 해서 그 경험만 믿고 무턱대로 여행을 떠나는 여자는 되지 말자!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막상 떠올려보면?? 뭐였지??? 라며 의문을 갖게되는 것들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처럼, 시원하게 알려주는 페이지!

  

 

친구들과 함께 여행했기때문에, 그녀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쳤을지도 모를 것들을,

인지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명언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아!!! 우리는 왜 자꾸 이러한 것들을 잊고 살게 되는걸까?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가 잔뜩 있지만, 하나하나 다 나열할 수는 없는 법이고,

여행을 준비하는 혼자여행가기 두려워하는 나같은 여자들에게 강추!!!

 

여태까지 여행서적들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던 나다.

여행의 기술도 10페이지 읽고는 다음에 읽어야지,하며 내버려두고, 100배 즐기기는 아예 필요한 페이지만 오려서 갖고 다녔고,

여행한다하는 사람들의 유명한 책들도.... 사진을 훑어보고 대강대강 넘겨버리곤 했다.

그 안에 담겨있는 주옥같은 내용들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유일하게 다 읽은 책은 [카오산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을 떠나기 두려울 때, 그 책을 종종 꺼내 읽으며, 언젠가의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이젠 또 한권이 생긴 것 같다.

[여행 아는 여자]

여행을 떠나기전 여러 페이지에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확인하게 될 것 같다.

 

내년 설명절즈음에,

올해는 태국에 가느라고 미뤄두었던 중국여행을 갈 생각이다.

그때 다시 꺼내보며, 해도해도 후회가 남는 여행 말고, 할때마다 후회없이 돌아보는 여행을 하겠어!!!

빠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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