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놈만 패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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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이 책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단 하나가 있다면서 각각 자신만의 단 하나를 찾아내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즉, 자신에게 중요한 일만 파고들라는 말이다. 탁월한 성과는 자신의 초점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미노 하나가 쓰러지면서 자신보다 1.5배 큰 것도 넘어뜨릴 수 있다는 도미노 효과를 활용하여 단 하나에 열정을 가지고 초점을 맞춰 그 도미노 하나를 정확히 쓰러뜨리라고 언급하고 있다. 사실 어찌 보면 이 책은 제너럴리스트가 아니라 스페셜리스트가 되라고 조언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다방면에 두루두루 아는 것보다 단 하나에 집중해 최고가 되라는 말이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부르는 여섯 가지 믿음들에 대해 잘못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그 믿음을 깨뜨리고 있다.

우선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는 믿음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뚜렷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일한다며 반박한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라는 믿음에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할 수는 있지만 한 번에 두 가지 일에 모두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는 믿음에 성공은 옳은 일을 해야 얻는 것이지, 모든 일을 다 제대로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는 믿음에 의지력의 수명도 정해져 있어서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믿음에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면 자동적으로 균형에서 벗어나 어느 하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는 믿음에 대해 성공은 생각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먹히는 것은 다양한 사례들을 적절하게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성공한 사람을 따라 흉내 내기보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해야 한다든지, 질문을 던져 삶의 해답을 점진적으로 찾아내라든지,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며, 단 하나의 일을 위해 시간을 확보하고 집중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무엇이든 잘 거절할 줄 알아야 하며, 규칙적인 식사, 명상이나 기도 등을 통해 정신적인 에너지와 육체적인 에너지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쩌면 성공의 핵심요소들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 한 때 멀티태스킹을 하며 일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인간형이 빨리 성공한다는 신화가 존재했었고, T자형 인재니 U자형 인재니 말들이 많았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있다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요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