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는 스페인어 첫걸음 꿩 먹고 알 먹는 첫걸음 시리즈
김충식 지음 / 문예림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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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우연히 파울로 네루다라는 시인의 "실론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라는 시집을 도서관 한쪽 귀퉁이에서 발견했었다

그 당시 내 머릿속의 실론섬은 망중한과 같은 평온한 이미지였나 보다

이 시집을 몇 번인가 대출하여 읽고 또 읽었다

그때는 알지 못 했다

한참이 지난 이 시집은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없고

절판이 되어 살 수도 없다

그때 한 권 사둘 걸~~하는 후회가 지금에서야 들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 후로 네루다의 시집을 찾아서 읽었다

물른 구매도 했다

그리고 EBS에서 하는 여행 프로를 자주 보면서 스페인어를 안다면 남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하지 않고 생생하게 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절대로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전혀 생소한 이런 언어들을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다

남미를 여행하는 편들을 보면 스페인어를 공부해서 그곳 사람들과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나누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니 더욱 부러웠다

눈이 나빠서 화면 밑부분의 한글자막이 잘 보이지 않아 더욱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프로들을 보면서 그들의 말들을 자막이 아닌 내가 바로 알아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일본 여행 편을 보다 보니 자막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괘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지금은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바로~ 네루다의 시이다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랭보의 시를 원어로 읽고 싶어서라면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현재 내가 좋아하는 시인인 파울로 네루다의 시를 그가 쓴 그대로의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나 같은 초보에게 그 꿈은 멀다

하지만 하루하루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스페인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 책을 첨 접했다

나 같은 초보가 공부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는 것 같아 열심히 공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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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먹고 알먹는 프랑스어 첫걸음 - 한글만 알면, 수정증보판 꿩 먹고 알 먹는 첫걸음 시리즈
김경량.최내경 지음 / 문예림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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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니 예전부터 여행 프로를 자주 봤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프로를 자주 보다 보니 아프리카의 공용어가 영어, 프랑스어, 스와힐리어 그리고 부족어라고 한다

첨에는 영어만 알면 다 통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프리카는 영어보다 프랑스어의 사용도가 휠씬 높다는 것이 사실이다

물른 우리말 자막이 나오지만 그래도 공부해서 알아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일본 티브이 프로를 자막 없이 볼 수 있게 되면서 생긴 욕심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랭보의 시를 원어로 읽고 싶어졌다

요즘 일본어로 된 소설책을 두 권 사서 조금씩 읽고 있다

좀 어렵기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읽다 보니 한국어로 된 번역본을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서 솔직히 좀 놀라웠다

 

프랑스어 기초에 관한 책을 한 권 구매했지만 기왕이면 다른 책도 한번 보고 싶어서 도서관에 갔더니 이 책이 있어서 대출해왔다

듣기용 mp3 cd도 함께 빌려왔다

 

내가 구매한 기본서에 비해 책은 좀 얇다

하지만 듣기 cd는 이 책이 더 나은 것 같아 진작에 알아보고 구매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단락단락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들어있어 듣기에 더욱 유용한 것 같다

프랑스어를 단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어 알파벳조차 몰라서 그런지 프랑스어로만 녹음된 듣기 cd는 아직까지는 부담스러웠다

내가 산 책의  cd는 오로지 프랑스만 흘러나와서 좀 힘들다  

 

구성도 괜찮고 내용도 맘에 든다

언젠가 프랑스어로 된 랭보의 시를 읽을 수 있으리라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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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라루스 서양미술사 7
제라르 르그랑 지음, 박혜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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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19세기 미술과 낭만주의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미술사에 관한 책을 읽고서도 아직도 그 구분조차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있는 건 참~~ 우울한 기분마저든다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를 알게 되고 구매하고 읽기 시작한 지도 벌써 2달이 조금 지났다

양장본이긴 하지만 책이 그리 두껍지도 않은데

읽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건 아마 나의 열정이 예전 같지 못한 것일 것이다

저녁시간에 맘만 먹으면 하루에 한 권 정도는 다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앞서 읽은 책들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작품들로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늘 도서관에서 빌려보던 미술사 책들 중에 맘먹고 소장용으로 구매한 ㅎㅎ

책장에 시리즈를 꽂아두면 보는 것만 해도 마음이 뿌듯하다

 

낭만주의는 대표 화가로 다비드, 고야, 제리코, 들라 쿠루야, 앵그르, 터너가 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이름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이전의 화가들이 현실이 아닌 신화나 성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거나 풍경을 그렸다면

이들은 자신의 처한 현실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들의 대표작을 생각해보면 당시의 정권에 아부하는 듯한 다비드의 작품도 있고

정치와의 관여라고 하면 궁정화가로서의 활동 정도였던 화가들이 이 시대부터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작품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요즘이랴 시대적 정치적 사건을 그리거나 또 비판하는 의견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대에 그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물른 모두 정권에 배반하는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도 생존과 생활이 걸려 있는 문제이니까 말이다

 

낭만주의라고 이름 지어졌지만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작품들을 보며 아무리 아름다운 작품도 현실에 벗어나서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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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다크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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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만드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라고 한다

그의 작품들 특히 장편들을 그렇게 많이는 읽지 않았지만 그의 단편들과 에세이들을 재밌게 읽었다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노르웨이의 숲"은 아마 읽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의 장편들보다 그의 에세이나 단편들을 좋아한다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그이 독특한 시선이 장편보다는 단편이나 에세이에서 더 잘 드러난 거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페이지 수를 250 정도이다

딱히 다른 책들에 비교할 때 장편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책을 읽어보면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생각보다 집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 의미에서는 장편인지도 ㅋㅋ

 

소설은 시작은 평범한 듯 보인다

늦은 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책을 읽고 있는 한 소녀,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는 마리이다

집을 나와 그저 하룻밤을 밖에서 보내고 싶은 그런 여대생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소설은 다음 장면에서 묘한 시선을 보여준다

마리의 언니인 에리가 잠든 침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잠든 마리를 지켜보는 우리와 또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영화를 보는 듯한 에리 부분의 이야기는 솔직히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상상력이 부족해서인 거 같다

갑자기;침대에서 자고 있던 에리가 사라지고 텔레비전 안의 침대에서 에리가 자고 있고 그런 에리를 지켜보고 있는 가면 속의 남자~

책을 읽던 마리에게 다가온 한 남자, 언니 에리의 동창생으로 한때 에리를 동경했고 마리와도 한번 만난 적이 있다

 

마리의 이야기 중에 아름다웠던 언니에게 어린 시절부터 비교당한 이야기며 등교거부를 했단 학창시절을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다카하시를 만나고 러브호텔의 매니저를 하고 있는 전직 프로레슬러를 만나도 자기 또래의 심한 일을 당한 중국인 매춘 여성도 만나다

고작 하룻저녁 밤 12시에 아침 7시 정도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마리와 에리 각각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이야기는 묘하게 느껴진다

읽는 내내 이 두 이야기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신경이 쓰이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묘미일 것이다

나중에 영화나 드라마로 나온다면 더욱 재밌을 거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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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 2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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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도 앞의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2권일 거라고 지레 짐작하고 이번이 마지막 권인 줄 알았다

하지만 어라??

아니다 해리 포터의 4번째 이야기는 2권이 아니라 4권짜리이다

하지만 아무리 4권이라고 해도 내용이 재밌으니 금방 읽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앞권에서 집 요정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일을 하던 헤르미온느는 진전이 없자 기운이 빠지고 뭔가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하지만 그마저도 마땅치가 않다

해리는 자기만 보면 죽음의 예언을 하는 점성술을 가르치는 트를리니 교수에게 수업을 받는 것이 영 마땅치가 않다

자기만 보면 죽는다고 얘기를 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누군들 끔찍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녀의 예언은 그녀가 평소에 하는 말도 안 되는 엉터리가 아닌 것은 그녀 자신도 모른다

 

한편 3권에서 해리 부모님의 살인자에서 그의 대부로 밝혀진 시리우스 블랙은 해리를 걱정해주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이모집에서 구박만 받고 살아온 해리에게 시리우스는 첨으로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여전히 도망자인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말이다

 

앞권에서 맛만 비추던 트리위저드 시합을 위해 다른 학교의 대표단이 하나둘 도착하고

학교는 본격적인 시합을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이 권에서 중요한 인물인 매드 아이 무디 교수가 새롭게 등장한다

이 이상한 얼굴과 괴팍한 성격의 마법사는 늘 해리를 괴롭히는 말포이를 골탕 먹여주어 시작부터 호감을 느끼게 한다

 

이 권에서 등장하는 것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무래도 용일 것이다

혼테일이라고 불리는 용은 동양에서는 선적인 존재이지만 여기서도 그렇듯이 서양에서는 악의 존재로 나타난다

용을 돌보는 론의 엘리트 형이 등장하고

론은 여학교인 보바통의 아름다운 여학생에게 반하고 해르미온느는 덤스트랭의 유명 퀴디치 선수인 빅터 크룸과 사귀는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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