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라루스 서양미술사 7
제라르 르그랑 지음, 박혜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늘 19세기 미술과 낭만주의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미술사에 관한 책을 읽고서도 아직도 그 구분조차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있는 건 참~~ 우울한 기분마저든다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를 알게 되고 구매하고 읽기 시작한 지도 벌써 2달이 조금 지났다

양장본이긴 하지만 책이 그리 두껍지도 않은데

읽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건 아마 나의 열정이 예전 같지 못한 것일 것이다

저녁시간에 맘만 먹으면 하루에 한 권 정도는 다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앞서 읽은 책들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작품들로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늘 도서관에서 빌려보던 미술사 책들 중에 맘먹고 소장용으로 구매한 ㅎㅎ

책장에 시리즈를 꽂아두면 보는 것만 해도 마음이 뿌듯하다

 

낭만주의는 대표 화가로 다비드, 고야, 제리코, 들라 쿠루야, 앵그르, 터너가 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이름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이전의 화가들이 현실이 아닌 신화나 성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거나 풍경을 그렸다면

이들은 자신의 처한 현실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들의 대표작을 생각해보면 당시의 정권에 아부하는 듯한 다비드의 작품도 있고

정치와의 관여라고 하면 궁정화가로서의 활동 정도였던 화가들이 이 시대부터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작품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요즘이랴 시대적 정치적 사건을 그리거나 또 비판하는 의견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대에 그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물른 모두 정권에 배반하는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도 생존과 생활이 걸려 있는 문제이니까 말이다

 

낭만주의라고 이름 지어졌지만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작품들을 보며 아무리 아름다운 작품도 현실에 벗어나서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