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연대기 2 - 로마 통일의 꿈이 저물다 비잔티움 연대기
존 J. 노리치 지음, 남경태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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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첨 나왔을 때 로마인 이야기가 막을 내리고 나서 내게 이 책은 아쉬움을 달래주는 책이었다

도서관 신청을 한지 몇 달이 지나서 책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가에 꽂힌 6권을 보면서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아직도 기억한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렇게 만만한 책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런 역사 책을 주로 읽는 나이지만 많이 힘들었다

 

비잔티움~

지금의 이스탄불의 옛 지명으로 동로마제국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1권의 비잔티움 제국은 말 그대로 동로마제국이었다

콘스탄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세워진 동 로마의 수도, 어여한 로마제국의 수도인 로마가 있었지만 그 로마는 더 이상 예전의 로마 아니다

기존의 정치세력들과 이민족들의 약탈로 인해 망가져버린 수도 로마에게 더 이상은 수도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는 지점에서 끝이 난다

역사상 천년이나 더 이어지는 동쪽에 있는 다른 하나의 로마는 더 이상 로마가 아니라는 것이다

확실히 비잔티움은 로마라고 하기엔 그 정치적 형태가 종교, 사회를 이루는 많은 것이 로마와는 다르다

최근에 조금씩 읽고 있는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와 이 "비잔티움 연대기"는 다루는 시기가 비슷하다

그래서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다시 읽고 있다

벌써 4년 전에 다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려니 좀 힘든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또 하나의 로마인이었던 그들의 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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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책 + CD 1장) - 영어 독해력 증강 프로그램, Grade 2 행복한명작읽기 13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 다락원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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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년 전이었을 것이다

도서관의 언어영역의 영어 파트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가 조그마한 책들이 줄지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1-10권까지 1단계 그다음 10권이 2단계~이런 식으로 도서관에서 본 것은 50권까지였다

학창시절부터 이어졌던 영어와의 악연을 끊어볼 요령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만

실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 빨간 머리 앤은 2단계에 속한다

대출을 하고 cd도 함께 빌려왔다

한 단락씩 나눠져있고 나오는 단어도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 일단 부담이 없었다

나는 책을 먼저 읽었지만

그것보다는 일단 오디오 cd를 먼저 들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리즈는 주로 세계명작이나 어린아이들도 접하는 동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압축하여 영어로 되어있어 2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영어로 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어공부도 되고 덤으로 이야기 자체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 티브이로 본 애니메이션을 상상하면서 오디오 cd를 듣는 것은 한가로운 느낌마저 들었다

영어공부를 한다는 부담이 어느 정도는 줄어서 그런지 그런대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특히 리딩과 히어링에 효과적이었다

 

단락별로 반복 듣기를 하면서 문장을 외우기도 하니 더욱 효과적이었다

듣기를 하다가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적어보고 나중에 교재와 비교하여 들리지 않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공부 방법인 것 같다

 

내용이 어느 정도 파악되고 난 뒤엔 다른 일을 하면서도 반복적으로 오디오 cd를 들었다

아는 부분은 따라 하기도 하고

즐겁게 영어공부를 하고 또 영어 어휘력과 문장력을 늘일 수 있는 좋은 교재였다

다음번에는 어떤 얘기를 읽어볼까 하는 고민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보고 듣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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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섬 공방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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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 오래전에 읽었었다

당시에 기억으로 이렇게 예쁘고 깔끔한 디자인도 전쟁 3부작이라는 설명도 없었다

우연히 로마인 이야기를 접하면서 작가의 알게 되었고

아마 8권 이후로 한 권씩 나오는 로마인 이야기를 기다리면서 그 사이사이 작가의 책을 찾아 읽고 있었다

 

이 책의 배경으로 나오는 로도스섬은 고대에는 유명한 학원도시였다

섬 전체가 고대 로마를 비롯한 그리스 등 다양한 나라의 부유층 자제들의 유학이 끊이지 않는 이름있는 가문의 자손들이 많이도 거쳐간 대표적인 인물로 작가가 사랑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로도스 유학파 중 한 명이다

 

이런 로도스 섬이 중세를 지나면서 더 이상의 예전의 학원도시의 모습을 잃게 되고 투르크와 서방 유럽 세력 사이의 중간지대에 자리함으로 군사적 요충지가 된다

전쟁 삼부작 중 1편이 콘스탄티노플 함락에서 나오는 메메드 2세부터 시작된 중세 서양 세력들과 신흥세력인 투르크 간의 전쟁은 이 전쟁 삼부작으로 담담하게 그려진다

 

메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나서 70여 년이 지난 후의 성요한 기사단의 기지인 로도스섬을 그의 증손자인 쉴레이만 대제가 공략하는 이야기이다

메메드 2세와 마찬가지로 어마어마한 인력을 동원하여 수적인 우세와 대포 등 나름의 신식 무기들도 무장한 투르크군과 마지막 남은 중세 기사 집단인 "성 요한 기사단"사이에 벌어진 이 전쟁은 앞서읽었던 콘스탄티노플 함락에 비해 조금 싱겁게 끝난다

 

작년에 읽었던 "십자군 이야기"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이던 "성요한 기사단"은 공성전을 벌이면 항전을 하지만 더 이상 오지 않는 원군과 수적 열세 그리고 주민들의 항복 의지로 인해 더 이상의 항전이 불가피함을 알고 친정을 나온 투르크의 술탄 "쉴레이만"의 괘나 인자한 항복조치를 받아들이고 섬을 떠난다

 

이 책을 읽고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아직도 "성요한 기사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바티칸과 마찬가지로 독립국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10여 년 만에 다시 읽게 된 이 책은 읽는 내내 재밌었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에 읽었던 시오노 나나미의 신작인 "십자군 이야기"와 연관 지어 읽을 수 있어 더욱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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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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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늘 하던 대로 도서관에 갔다

신간 코너에서 책을 둘러보고 있는데 낯익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 책이 아직도 대출되지 않고 서가에 그대로 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제목이 이렇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일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읽는 책이라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일단 이 책이 금요일 도서관 마감시간이 가까운 이 시간까지 대출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나를 기다려준 것인지도 모른다는 멋대로의 생각이 더해져서 집어 들었다

 

빌려와서도 바로 읽지는 않았다

읽고 있던 책도 있고 흥미가 있는 주제가 빌려온 책들도 있었기에 이 책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아마도 흥미 있는 주제도 아니었고 평소에 읽던 역사서적들과도 상관관계가 많이 동떨어진 책이라 선뜻 잡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이틀을 묵혀두고 있다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라디오 영어방송을 듣고 7시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침대에 있다가 문득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인 김정운 교수를 "명작스캔들"에서 보고 너무나도 좋았다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출연을 하시지 않아서 명작스캔들을 보는 재미가 반감되어서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빌린 건지도 ㅎㅎ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웃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니 않는다 예전에 일본 만화책인 슬램덩크나 짱구를 읽을 때를 제외하고는 없다

그것도 벌써 10년 가까이 전의 일이다

늘 읽는 책이 신화나 역서 관련 서적이나 고전이나 철학에 대한 책이다 보니 책을 보면서 웃을 일이 없었다 전혀~

 

웃기지만 절묘하게 현실에 맞는 말이 참 와 닿는다

티브이에서 그의 말들을 들을 때처럼 신선하고 재미있다

그만이 가진 날카롭지만 유머러스한 시선과 그가 만난 명사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풀어져 있어 정말 재밌는 책이 된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책이 있다면 찾아서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견 없이 즐겁게 사회현상을 이야기하고 있어 누구나 즐겁게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읽는 내내 즐거운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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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와 바로크 라루스 서양미술사 7
피에르 카반느 지음, 정숙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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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첨으로 북피니언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것은 도서관에도 없는 책들을 이렇게 구매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특가라는 생각지도 못한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다 ㅎㅎ

보통 이런 책들은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지금까지는 구매를 포기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택해야만 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을 해도 적어도 한 달이 넘게 걸리고 또 그나마도 사람들이 많이 읽지 않는 책이니 취소되는 경우도 많다

뭐 나도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이런 책 안 읽었으니까 ㅋㅋ

 

이번에 함께 구매한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1권 중세 미술과 2권 르네상스를 거쳐 고전주의와 바로크로 들어간다

서양미술사에서 암흑기라고 불리는 중세 시대와 황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르네상스시대를 거쳐 미술은 이제 이탈리아를 지나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프랑스의 푸생과 스페인의 벨라스케스, 네덜란드의 거장 루벤스를 비롯하여 램브란트와 베르메르까지 이탈리아에 국한되어있던 천재들이 드디어 다른 나라에서도 그 두각을 보이게 되었다

특히 근래에 엄청난 고가를 자랑하는 베르메르의 얼마 남지 않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건축에서도 또한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을 대표로 한 새로운 양식을 선보이고

계몽주의가 새로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 잡아 많은 예술과 문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미술사에 관한 책들을 보고 있으면 그 내용을 읽어서 지식을 쌓는 것도 즐겁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유명한 미술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많은 작품들을 책에서나마 맘껏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책안에서 보지만 언젠가는 꼭 그 그림들이 걸려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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