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의 결정적 의미 확장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June Sweeney 지음 / 사람in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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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영어 구동사 책도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책도 정말 좋습니다

<영어 단어의 결정적 의미 확장들>


제가 영어로된 소설 원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확장의미 파악이였어요.

뭔가 알듯 말듯 하면서 이 뜻인가 싶다가도 아닐때도 종종 있었는데 이야기의 흐름 속 문맥의 앞뒤 상황에 맞춰 나오는 단어 같은 경우는 사전을 찾아봐도 '엥? 이뜻이 아닌거 같은데'하는 말도 꽤 있었답니다.


토익이나 토플같은 아카데미, 비지니스 문장들은 용어자체가 어렵다보니 단어의 뜻만 알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소설이나 문학은 지문을 읽다보면 그 속의 섬세한 분위기를 파악해야하다보니 요런 확장 의미를 알고 모르고가 어찌보면 책에 빠져드나 못빠져드냐를 결정짓는 큰 요소중 하나 인것 같아요. 


첫번째 페이지 목차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단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단어들만 보면 '에이 다 아는 단어'고 쉬워보이지만 빨간 색으로 번역되어 있는걸 읽어보면 전혀 다른 의미가 적혀져 있는게 몇몇 보이실 꺼예요. 



제가 어렵다는 부분도 오히려 자주 쓰고 많이 쓰는 단어들이 한 두개의 의미로만 알다가 전혀 다른 또다른 뜻이 있을때예요. 

리터니들은 단어를 뜻이 아니라 의미로 이해하기 때문에 살짝 다르게 바꿔 이야기 해도 대충 짐작은 하지만, 대한민국 영어교육에서는 단어-뜻 으로 1:1 의미 매칭으로 무조건 외우기에 요런 부분은 약할 수 밖에 없네요.


저 같은 경우는 학교 졸업후에도 영어의 끊을 놓지 않으려고 많이 애썼고, 그나마 원서소설 같은것들도 꾸역꾸역 읽다보니 아주 많이 생소한 부분들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요런 확장 단어들을 잘 못쓰겠더라구요.


예를 들어 위의 문장 'credit'의 경우도, 저는 비슷하게 '이익'이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확히는 '공/공로' 라는 의미였었네요. 



get, have, make 는 특히나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처럼 정말 많이 두루두루 쓰이고 있죠. 

you will make it, you will get it, you will do it, 비슷하면서도 다를것 같은 단어조합 들이예요.


요런 미묘한 차이들은 책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확장 의미파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책에서 추천하는 이 책의 활용법!!


1) 처음 부터 너무 힘빼지 말고, 슬슬 즐기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 1바퀴 )

2) 페이지마다 제공되는 mp3 QR 코드를 찍으면서 정독 ( 2바퀴 )

3) 아는 단어는 스킵해가며 읽기 ( 3바퀴 )

4) 3번 반복



책을 쭉 읽다보니 왜 처음에는 힘빼지말고 슬슬 읽어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목차만 봤을때는 다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의 의외로 3개 4개 이상의 뜻을 가지고 읽다보니 아.. 요런것도 있었네 하는부분이 꽤 되더라구요?! 처음 읽어 내려갈때 내가 어느정도 알고 모르는지 파악을 먼저 하고, 두바퀴째 부터는 정독으로 조금 더 머리속에 집어 넣어보려고 노력하며 읽으면 될것 같네요. 


제2외국어가 모국어처럼 편해질 그날까지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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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
이나 밀카우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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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종이접기 책입니다 < 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 > 


​크리스마스가 다 됐을 때 이 책을 만난 게 너무 아쉬워요. 

책을 후루루 훑어봐도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별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큰 종이로 만들어서 집안 곳곳을 장식하면 얼마나 예쁠지..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일찍이부터 아이랑 준비해서 집안 곳곳에 별 장식을 하고 싶어요. 


​정말 fancy 한 별들이 38가지나 들어있어요. 



종이접기 책이라고 해서 저는 색종이만 생각했었는데, 색종이뿐만 아니라 휴지심, 마분지, 트레이싱 보드, 등등 다양한 재료들로 별을 만드는 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재료가 다양한 만큼 별에 대한 퀄리티도 진심입니다. 정말 예뻐요.


재료도 재료지만, 접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답니다. 


위에 사진처럼 아코디언 접기를 해서 이어 붙이는 것도 나오고요, 종이띠를 엮어서 만드는 별들도 나와요.

접어서 가위로 오린 후 패턴을 만들어 붙이는 방법도 있고 칼집을 내서 특정 부분(?)을 뒤집어서 만드는데, 정말 입체감 있는 다양한 별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밋밋한 별 접기가 아닌 각 서있고 살아 있는 종이접기를 한다는 게 이 책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캔들 받침 종이접기도 있어요 ㅎㅎ 

양초를 넣어야 하니 살짝 두꺼운 소재로 해야 할 것 같고 촛불을 담고 있는 게 종이라서 조금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 사진처럼 접시에 담아 올려놓으면 정말 예쁘긴 합니다.
저는 집에 가짜 LED 촛불이 많아서 고거를 다음번에 담아볼 거예요! 벌써 기대되네요 후훗


저희 아이가 정말 빠진 별 접기예요. 제가 이 책에 유일하게 아는 별 접는 방법이기도 하네요.

제가 중학교 때 별 1000개인가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있었어가지고, 정말 열심히 유리병 한 통을 꽉꽉 채워서 접었던 기억이나요..ㅎㅎ 그땐 왜 그랬을까요 하하.
그래도 별 접으면서 사춘기 시절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았나 봐요, 아직까지 그때의 그 순간들이 기억이 나고 지금은 좋았던 추억들로 남아 있네요. 


맨 뒷장에는 본을 뜰 수 있는 도안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트레이싱지로 도안을 떠서 마분지를 오릴 때 쓰거나 접히는 부분을 마크하는데 활용한다면 정말 딱 각 잡힌 예쁜 고퀄리티 별이 완성될 것 같아요. 

​입체감 있는 종이접기가 진짜 많아서 단단한 마분지 소재나 더 두꺼운 소재의 종이들이 필요해요.
Craft 느낌의 자르고 붙이고 있고 하는 부분이 많아서 난도가 높아 보이긴 하는데, 두꺼운 마분지를 미리 준비해 접는 부분을 미리 접어놓고 준비 해놓으면 아이들도 함께 즐기며 재미있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별 그릇, 별 꽃, 눈송이 별 등 다양한 별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 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 >
다양한 별로 집안 곳곳을 꾸며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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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와 괴물의 아이 베서니와 괴물 4
잭 메기트-필립스 지음, 강나은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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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와 괴물 시리즈 너무 너무 유명하죠?! 1편 부터 3편까지 있었는데 이번에 4편 신간이 출간 되었습니다.

<베서니와 괴물의 아이>


아 ㅎㅎ 이 책 진짜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다니며 제 책도 많이 골라서 읽지만 아이 책도 제가 미리 미리 읽어보며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아이에게 맞을까도 열씸히 찾아보고 있어요. 


책을 막 읽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이 책이 재미있더라' 추천도 하고, 아이가 다 읽고 난 뒤에 후기도 서로 말해보는 그런 일상을 만들어 가는게 제 로망입니다 하핫.



이 책은 원서로도 굉장히 유명해요. 아마존에서는 이미 4점 후반대의 고점으로 스테디 셀러랍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판타지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어요. 일단 무시무시한 괴물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느낌이 팍! ㅎㅎ 해리포터 읽기전에 읽고 들어가면 딱 좋아할 것 같은 책입니다.



4권의 내용을 살짝 알려드리면 주인공은 나머지 1-3권에서와 마찬가지로, 괴물, 베서니, 그리고 에벤에셀입니다.

괴물은 더이상 사람을 먹지 않고 착한 괴물로 살기 위한 특훈을 에벤에셀에게 받고 있었지요.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토해낼 수 있는 괴물은 자신의 모든 악한 마음을 토해내기에 이르릅니다. 근데 하필 그게 또 아이 모습을 한 미니미 괴물이죠. 미움을 토해낸 괴물은 자신의 미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금쪽같은 아이와 착해진 자아 사이에서 엄청난 갈등을 해요. 괴물아이는 베서니의 슬픔을 먹어야 살수 있기에 어떻게든 베서니를 불행하게 만들려 하고 있죠. 

그러다 베서니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이번에도 베서니는 이 힘든 상황을 시크하게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베서니의 출생의 비밀을 먼저 알게된 에벤에셀은 고민을 합니다. 분명 베서니가 충격을 받을텐데, 이런 안 좋은 이야기를 베서니에게 들려주는게 좋을까, 아님 끝까지 비밀로 묻어주는게 좋을까 하구요. 
아이와 함께 읽고 있다면 이런 주제로 함께 토론도 해보고 생각도 서로 말해보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판타지물의 성지, 영국에서 그것도 헤리포터 영화 제작을 맏은 제작진이 베서니와 괴물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어요. 오싹오싹 괴물이 어떤식으로 표현되어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근데 진짜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 책 사주면서 꼭 한번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꺼 같네요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 아이는 더 재미있게 읽겠죠?!


영국 오리지널판은 페이퍼 북으로 출간 되었네요. 한국판은 하드커버에 종이제질도 두껍고 너무 좋습니다. 
진짜 책은 한국책이 갑인거 같아요. 이렇게 좋은 종이제질 해외에서 찾기 힘듭니다 ㅎㅎ

유튜브에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코너가 있다길래 찾아봤어요 ㅎㅎ
우리 영국 작가님 악센트가 아주 찰집니다, 영상에서 막 튀어나올꺼 같으세요. 
베서니와 괴물 시리즈 속에서 봤던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가지신 분답게 말씀도 정말 유쾌하게 잘 하세요.
https://youtu.be/AUzHgjPM3QI?si=nKLKbX7DHvvAq-TA

아이가 책읽기에 살짝 지쳐 있다면 이 책 꼭 추천드립니다.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듯, 잃어버린 독서의 즐거움을 찾아줄 책임은 분명한것 같아요.

초 중-고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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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5 - 위험천만 숨바꼭질 낭만 강아지 봉봉 5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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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시리즈의 따끈따끈한 신작!!  

< 자유를 꿈꾸는 마당 개 > 편! ㅎㅎ


저희 아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낭만 강아지 봉봉'입니다.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 보면 아이들이 마르고 닳도록 봐서 너덜너덜해진 책들이 있는데 요 시리즈가 딱 그렇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거겠죠?!


저희 아이는 낭만 강아지 3편을 처음 접했었어요. 배드 가이즈 같은 코믹물을 좋아하는 아이여서 이런 차분한 정서의 책을 좋아할까 싶었는데, 웬걸, 읽어주고 나니  도서관에서 이 시리즈의 책을 볼 때마다 들고 와서 읽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떤 마력이 있는 책인가 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소개 드리자면,

길 강아지 봉봉과 그의 친구 고양이 너트와 볼트가 이 책의 주인공들이에요. 

세 친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는데, 볼트가 한참을 지나도 오지 않아서 찾아봤더니 온몸에 멍이 든 채 나무 위에서 축 늘어진 채로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는 볼트였는데, 다행히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볼트를 병원에 데려다주었어요. 동물 병원 밖에서 전전긍긍하며 기다리는 너트와 봉봉이. 

그리고 다른 길고양이들로부터 볼트를 그렇게 만든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도 듣게 된답니다. 사실은 아이들이 어린 강아지 봉봉을 괴롭히려고 뒤따라 갔는데 그걸 알아챈 볼트가 아이들을 막다가 되려 화를 당하게 된 것이었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봉봉이와 너트! 

과연 우리의 주인공들! 동물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 내용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제가 읽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글자 크기도 큰 편이고 그림 삽화도 많아서 초저 아이들, 챕터북을 이제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인 것 같네요. 




강아지 봉봉이와 고양이 너트, 볼트와의 끈끈한 우정과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친구의 의미도 느껴보고 나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사람이 아픈 볼트를 보고 병원에 데려다주고 보살펴주는 장면에서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착한 사람도 많다는 인식을 아이들에게 심어 줄 수 있는 훈훈한 스토리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책도 하드커버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몇 번을 반복해서 꺼내 읽어도 되게끔 튼튼하게 만들어져있어요.


이제 서서히 유아 책들을 주니어 책들로 바꿔줘야 하는 시기인데 확실히 아직까지는 이런 하드커버로 만들어진 책이 아이들한테는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기왕이면 두꺼운 재질로 되어있는 책을 고르게 돼요. 

매운맛 코믹물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저희 아이가 이런 잔잔하고 귀여운 이야기가 담긴 책을 더 많이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따뜻한 이야기가 마음속에는 오래 남는 걸 경험해 봐서 인지 우리 아이도 꼭 느껴봤으면 하네요. 


여러 가지 활동 자료를 구할 수 있는 다산어린이 공식 카페도 가입해서 한번 가보았어요

https://cafe.naver.com/dasankids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복면 공주도 다산어린이 책이었군요!! ㅎㅎ

서평단도 모집하고 있고 다양한 활동지 및 워크지들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거 보고 유레카를 외쳤답니다.

자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네요 ㅎㅎ 


이미 대박 나서 유명한 책이지만 더 유명해져서 안 본 아이 없게 해주세요~ 하고픈 책입니다.

낭만 강아지 봉봉 5 편도 추천 추천이에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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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이광형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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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총장님이 교육서를 쓰셨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대학에서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셨던 찐 교육자.

이분이 생각하시는 교육은 어떤 교육일까.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아이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다(아이편)

2부, 생각도 마음도 반짝이는 아이로 키우기 ( 부모편)

3부, '가정-학교-사회'는 창의력 연대이다 (사회편)



23년 세상의 큰 변화가 찾아왔다. 생성형 AI의 출시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었다. 


나조차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한 해가 되었는데, 미래에는 어떤 사람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일까. 우리 아이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나게 될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올까?

책의 1부에서는 커가는 아이들의 어떤 점들을 부모가 세심하게 케어해줘야 하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미래를 살아이. 부모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아이에게 투영하면 안 된다. 아이는 미래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 때는 이랬어', '엄마가 어릴 땐 말이지,' 

과거의 나를 버리고 우리 아이가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을 미리 생각하며 아이를 대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할 요소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창의성'이 그 답이다.
창의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창의성의 완성을 위해 부모로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심어줘야 하는 중요한 한 가지는 스스로 노력하고 고민하는 '습관'이라 책은 설명한다.

스스로 이것저것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해 줘야 하고, 해결될 때까지 붙잡고 있는 인내심을 키워줘야 한다. 책의 저자이신 총장님은 끝까지 노력하는 습관이야말로, 부모가 빌딩한 채를 물려주는 것보다 값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그치고 싶은 욕구, 조언하고 싶은 욕구, 관여하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아이디어에 무조건 칭찬해 주기!

2부 부모 편은 부모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행동 지침에 대해 나온다.
남을 존중할 줄 아는 아이가 되게끔 키우고 싶으면, 부모부터 사람들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아이들의 생각 또한 존중해 주며 하루를 시작하기 전 "질문 많이 하고 용감한 하루를 보내라."라고 조언해 주자.

여러 교육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아이가 더 크기 전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억지로라도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보자. 어쩌면 초등 저학년에 보내는 논술학원 보다 더 값진 시간이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30초는 하찮은 시간이다. 그러나 마음에 조급증이 일 때, 아이를 구속하고 싶을 때, 혼내고 싶을 때, 제재를 가하고 싶을 때, 딱 30초의 시간을 가져보자. 나의 판단이나 생각이 정말 올바른 훈육인지, 감정에 휩쓸려 내지르는 배설인지는 그 30초만으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부모일까.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시간은 주는 것일까.

누가 머라고 해도, 유연하면서 의젓한 부모. 기다려 줄 수 있는 부모가 돼야겠다.


"혹시 자기도 모르는 새 습관적으로 내뱉는 부정적인 말투가 있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삼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말투를 바꾼다는 건 말하는 모양새뿐 아니라 생각과 태도까지 바꾸는 것이다. 나의 긍정적인 생각과 말이 우리 아이를 긍정적인 아이로 만들 수 있다. "

긍정적인 마인드에 대한 부분도 참 와닿았다.

날 때부터 아이는 참 부모를 많이 닮아있다. 어른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 하는 아이이니만큼 어른들의 긍정적인 말투와 생각이 아이에게도 전달될 수 있게 스스로가 밝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파트 3에서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 우리 아이를 어떻기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 나온다.
컴퓨터 언어인 코딩이 제2외국어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는데, 벌써 코딩이라는 언어를 가르치기보단, 논리적인 힘을 키워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어쨌든 책은 AI 시대에 우리는 뇌를 쓸 일이 점점 없어지게 됨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인류는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복잡한 문제를 더 회피하려 하게 되고, 기본적인 암기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에 관해 "AI에 의존하지 말고, 복잡한 일은 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지속적인 두뇌훈련으로 머리 쓰는 법을 단련 시켜야 미래의 리더로서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미래에는 두뇌 격차가 국가적 문젯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머리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사회 계급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작가는 창의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상상이야말로 AI가 범접할 수 없는 부분은 분명할 것 같다.  


아이를 줄 세워 비교할 필요가 없다. 아이의 성장 속도나 잘하는 영역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모다. 아이의 직업을 벌써부터 정하지 말고, 아이가 집중하는 일, 재미있어하는 일, 잘하는 일, 금방 시간을 보내는 일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재미가 특기가 되고 장기가 되도록 칭찬을 해주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은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이고, 결국 아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시대 흐름을 잘 읽어 아이가 주최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해 주는 부모가 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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