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교회 전도소그룹 이야기 대전 제자들교회 이야기 1
김동현 지음 / 엔씨디(NCD)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소개>

저자 김동현 목사는 목원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호서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NCD를 통해 소그룹을 만나게 되었다. 그 이후 기존 목회와 전도에 대한 패러다임을 버리고 전격적으로 전도 방법을 바꾸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일에 즉각 순종하였다. 건강한 전도소그룹을 통해 공동체로 초청하는 단계별 사역을 어느 교회에서나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자들교회 전도소그룹 이야기를 집필하게 되었다.

 

 

<내용 요약>

전도는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 전도는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인 것이다. 전도소그룹이란 목장에서 함께하는 관계전도를 말한다. 전도는 낯선 사람에게 가서 한 두 번 전도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전도는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 평균 7번 정도의 계속된 만남을 통해 좋은 섬김과 관계를 가진 후, 말과 전도지만으로가 아니라 섬김과 사랑의 행위 그리고 초청과 간증으로 마음을 열고 혼자서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나서 섬기고, 초청해서 교회 오기 전에 먼저 여러 명의 교회 친구를 가진 후에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와 등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소그룹의 성패는 첫째, 구역장에게 달려 있다. 소그룹 리더가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목자의 지도에 절대 순종함과 동시에 소그룹원들을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때 성공한다. 둘째, 전 교회적인 집중과 도움이 있어야 한다. 담임목회자를 중심으로 전 교회가 이 일에 집중하고 전심전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도, 섬김, 관계, 초청, 인도가 이루어지는 각 단계가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서평>

My Best 초청 행사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바로 전도소그룹의 필요성입니다. 우리 교회로 말하면 구역이 되겠습니다. 이 구역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전도는 될 수가 없습니다. 이 구역이야말로 전도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성장연구소와 NCD가 내린 전도의 결론은 100% 납득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도란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낯선 사람에게 가서 한 두 번 전도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구역이야말로 전도 대상자에게 농사짓듯이 구역에서 함께 섬김과 좋은 관계를 계속해서 맺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구역이 전도 소그룹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더 나아가 온 교회가 구역에서 초청하여 사귄 영혼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도록 훈련이 되어야 하고, 기본적인 토양부터 잘 기경되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 교역자는 합심하여 머리를 맞대고 교회가 새로운 영혼을 향해 열려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예배 환경 및 분위기, 교육 소개, 전도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자들교회 전도소그룹 이야기 대전 제자들교회 이야기 1
김동현 지음 / 엔씨디(NCD)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전도소그룹 이야기는 제자들교회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교회가 특히 구역이라고 하는 모양은 있으나 제대로 움직이며 생명을 잉태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회가기 싫은 77가지 이유
이만재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서평 『교회가기 싫은 77가지 이유』

-교회가 싫은 두 부류의 젊은이들의 이야기-

 

 

저자 소개

 

저자 이만재는 쉰 가까운 나이에 가수 윤형주 집사(당시)의 손에 이끌려 교회 문턱을 처음 밟았다. 그 사건 후로 하나님 사랑의 기적을 체험한 그는 술 담배를 끊고 크리스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예수님과 사랑에 빠진 삶을 하루하루 솔직하게 기록한 그의 놀라운 일기는 '막 쪄낸 찐빵'(두란노, 1992년)과 '세상 속의 찐빵'(두란노, 1993년)으로 출간되어 국내외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식탁 기도는 쏘주 집에서도 해야 되는 걸까? 윤 집사에게 물어봐야겠다'라던 '하나님의 막 쪄낸 찐빵' 이만재가 아직도 우리에게는 새롭기만 한 경이의 대상이다.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내내 어린아이의 초신자 심성 그대로인 영원한 청년이다. '동원참치 살코기 캔', '냄새 잡는 산도깨비',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사나이 대장부가 울긴 왜 울어 농심 신라면', '인심 좋은 안성댁 안성탕면', '맨 마지막에 선택되는 옷 논노', '정직한 세상을 가꾸는 방송 CBS', 그리고 한겨레신문 창간 모금광고 캠페인 등을 만든 유명 카피라이터. 70년대, 카피라이터라는 직능 명칭이 생기기도 전에 이 분야에 뛰어들어 과도기의 7, 80년대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개척자로 살아온 이 노장 카피라이터는 40년 동안 광고 카피로 사람을 만나며 여러 매체를 통해 물신주의의 세상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만재는 서울카피라이터즈클럽 회장과 카피파워 작업실의 대표를 역임했고, 대한민국광고대상 심사위원, 공익광고 심의위원, 조선, 경향, 국민, 한겨레신문 광고대상 심사위원 등을 지내면서 CBS, KBS, MBC에서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막 쪄낸 찐빵', '세상 속의 찐빵', '인간으로 오신 예수', '실전카피론 1, 2', '카피라이터의 술잔', '카피라이터 입문' 등이 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0088655)

 

내용 소개

 

저자는 어느 날 세상 때에 찌들대로 찌든 삶을 살다가 교만의 고개를 접고 마음 문을 열어 예수님의 사랑과 역사하시는 힘을 어떻게 맞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막쪄낸 진빵>이 불신자 전도용으로 수십만 권이나 팔리게 되면서 ‘진빵 대소동’으로 인해 졸지에 기독교 방송의 라디오 MC를 맡고 생업과 방송을 겸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한 방송생활을 통해 교계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198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비롯된 교세 성장의 둔화 현상이 저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교세 성장의 둔화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초신자 신규 영입 증가율의 감소와 신세대 청년층의 잇단 교회 이탈 현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불신자와 초신자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젊은 신세대 계층 선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

이것이 직접적인 이유가 되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그러하기에 신세대의 성향, 행동 양태를 알기 위해 애쓴, 젊은이들이 교회를 멀리 하려 하고, 왜 교회를 떠나려 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한 저자가 담담히 세상의 방식과 논리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그들에게 조언하며 충고하고 설득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총 서른아홉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노방전도 모습 보면 만정이 딱”이라는 첫 번째 주제부터 “신체 장애 때문에 안 간다”라는 서른아홉 번째 주제까지이다.

그 다음은 “교회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각종 모임 참석 강요 많다”는 제목으로 마흔 번째 글이 시작되고 “신분차별 때문에 벽 느꼈다”라는 제목의 일흔일곱 번째 글로 마무리 된다.

내용상으로는 이 책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어 구성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공통된 내용이 많다. 그러니까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와 교회 경험이 있는 젊은이의 이야기가 상당수 많이 공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통된 내용을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우선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기독교(이후로는 개신교로 국한함)는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는 것이다. 술과 담배도 이해 못하는 편협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외래문화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고 부모님들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교회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광신도들의 모습을 보면 무섭고 거부감이 들고 특히 기도원 풍경과 가정을 파괴하는 광신적 신앙생활, 뿐만 아니라 기독교 교리가 너무나 해괴하다는 반응이다. 동정녀 마리아와 하나님의 전지전능, 죽은 후 천당에서의 영생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밖에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은, 사회적인 이슈로 세무 조사에 반대하는 교회, 압력 집단으로서의 교회, 헌금의 부정적인 모습, 사회생활에 제약 등을 제기한다.

교회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은 대부분 교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각종 강요되는 많은 모임, 기업화된 교회, 교회에서 정말 존경할 만한 신앙인을 보지 못했다, 이중인격자인 성도, 또 하나의 계급 사회를 만들어가는 교회, 교인이 되면 뭔가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 목사의 질 저하 등등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교회 경험이 없건 있건 젊은이들의 오해와 상처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교회다움을 잃어가는 교회에 대한 실망감이다. 교회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며 오히려 더 깊은 오해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중에 대표적인 예가 바로 헌금과 관련한 교회의 맘모니즘과 세속주의이다. 교회 안에 존재하는 기득권과 계급, 여전히 세상 속과 교회 안에 군림하는 인간 군상들, 교회라고 하지만 신성하지 않은, 세상 속의 조직과 다를 바 없는 운영, 그렇기에 예수만 믿으면 되지 교회에는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서 평

 

대학부 때 이 책을 접했던 것 같다. 군입대를 위해 휴학하며 이 책을 읽었는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너무나도 쉽게 그리고 생각할 겨를 없이, 잘 알고 있는 교회 이야기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그래서 술술 읽혔고 읽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맞아 맞아’ 공감하면서 가슴 아파하기도 했고, “왜 우리 교회는, 목사님들은, 교회의 어른이신 장로님과 권사님들은, 왜 그러실까?”하며 속상해 하며 뾰로통해하기도 했다. 다시 이 책을 읽고 느끼는 감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편치 못하다. 왜냐하면 내가 져야할 책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같이 비판하는 자의 자리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 비판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자리에 서 있기 때문이다. 대안을 마련하고 “교회다움과 성도다움”의 바른 삶을 살아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나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이 책을 읽으며 함께 읽었던 홍성사에서 출판된 정숙희 기자의 <그들은 왜 교회를 떠났을까>를 통해서,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회복되지 못한 한국교회 이야기를 확인할 때 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했고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목회가 되며 세상에 칭찬받고 세상을 이끌어 가고 변혁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대학부 때는 이 책에 등장하는 젊은이들과 같은 관점과 마음이었다. 그래서 당시 신세대들을 위해 설득하고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애쓰는 저자 이만재의 노력이 너무나 안쓰럽고 이해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교회를 옹호하고 목사 편에 서서 교회의 조직과 체계와 운영은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설명이고 이해를 구한다는 대답이기 때문이었다. 겉에서 볼 때에는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그럴 만한 상황과 환경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교회 밖에서 비판하지 말고 교회 안으로 들어와 살펴보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때보다 지금, 저자 이만재의 노력에 공감하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은 할 수 없었다. 나는 이만재의 젊은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안타깝게 여기며 설득하고 이해시키려고 하는 그 노력보다 우리가 아니 내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세상 밖을 향하여 우리의 입을 다물고 묵묵히 수도하며 우리 주님께서 일러주신 복음의 삶을 살아내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며 우리가 낼 수 있는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생각에까지 이르자 부족하고 능력 없는 내가, 주님 일러주신 삶을 살지 못하는 가치 없는 무익한 종이라는 생각에 서글퍼지기까지 했다.

정말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공동체는 무엇이었는지,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아마 지금의 교회를 원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란 생각이 들 때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지 막막해져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베스의 기도 - 내 삶을 기적으로 채우는 기도의 원리
브루스 윌킨슨 지음, 마영례 옮김 / 디모데 / 200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야베스의 기도』

-삶을 기적으로 채우는 원리?-

 

저자 소개

 

그는 미국 내 가장 큰 복음주의적 대회 중 하나인 'Promise Keepers'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성경을 가르치는 일과 성경 공부에 필요한 자료와 훈련을 제공하는 일에 헌신된 국제 기관인 Walk Thru the Bible 사역을 시작했으며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사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복음주의적 단체라고 기꺼이 말한다. 그는 '영적 도약의 경험(Experiencing Spirtual Breakthroughs)', '영적 도약을 경험하기 위한 30일(30 Days to Experiencing Spiriyual Breakthroughs)'을 비롯한 다수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브루스와 그의 아내 달린(Darlene)은 조지아 주 아틀란타에서 살고 있으며,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내용 소개

 

역대상 4장 9~10절을 본문으로 하여 야베스라고 하는 인물이 어떻게 기도하였고 응답받았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은 “짧은 기도, 엄청난 상”, 그 다음부터는 “그렇다면 왜 구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위한 원대한 삶의 경험”, “위대한 접촉”, “물려받은 것 안전하게 지키기”, “하나님의 존귀한 자의 명부에 오른자”, 마지막 일곱 번째 장은 “야베스의 것을 나의 것으로” 하여 글이 마무리 된다.

역대상 4장 9~10절은 별로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한 야베스라는 무명인으로 시작된다. 그는 흔히 볼 수 없는 한 문장으로 된 기도를 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이 이상하리만치 잘 끝나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관찰을 통해 야베스처럼 왜 구하지 않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한다. 하나님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달라고 야베스의 기도처럼 지경을 넓히는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야베스의 기도처럼 캠퍼스에서는 청년들이 “야베스 작전”이란 팀으로 선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놀라운 일을 거두게 되었다는 간증과 자신도 또한 이처럼 기도하여 놀라운 사역 단체를 이끌게 되었고 많은 일들을 하게 되었다고 간증하며 야베스의 기도를 나의 것으로 만들자고 도전을 촉구하며 마무리 한다.

 

서 평

 

야베스의 기도는 선풍적이었다. 2001년도에 이 책이 나오고 나서 야베스의 기도와 관련된 책들이 무수히 나오게 되었고 이 책은 그야말로 논란의 정점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노래도 여러 가지 버전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저기서 야베스의 기도가 갖는 위험성에 대해 얘기했다. 몇 년이 지나고 나서 브루스 윌킨스는 <야베스의 기도, 그 후>를 다시 저술하게 된다. 저자도 얼마나 할 말이 많았으면 이 책의 후기를 저술했을까 싶다.

우선,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좋은 도전을 받았다. 기도라고 하는 것을 오히려 우리는 너무나 숭고하게 생각하고 차원 높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기에, 오히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 내 삶에 부족한 것이 있사오니 채워 주시옵소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겠는가? 마땅히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삶이 기적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답답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절망적인 상황일 때 우리의 기도는 얼마나 고차원적일 수 있겠는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 우리는 때로 한 숨으로 기도하고 탄식으로 기도하고 반복하여 “하나님 해결해 주십시오”, “하나님 길을 열어 주십시오”, 라고 밖에 기도하지 못한다. 마지막에 가서는 “주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라고 하며 기도를 마무리 한다. 거기에는 깊고도 넓은 기도의 차원이 들어갈 틈이 없다. 기도는 학문이 아니며 연구 논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우려되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다. 브루스 윌킨스는 우리가 평상시 드리는 기도와 신앙 자세에 대해 도전하고 있지만 그 도전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우리는 야베스의 기도를 통해서 물질적인 부와 풍요로움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도와 바람을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는 막연한 기대를 할 수 있겠다. 야베스의 기도와 그에 따른 응답은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부요함에 대한 기도와 응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 본문은 여기에 대해 자세한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 전체를 통해 복에 대한 간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청지기로 살아가는 삶임을 잘 안다. 야베스의 기도도 이러한 각도로 해석하고 이해하여 기도생활을 해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고통 중에 있지만 나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통해 주신 것을 지키고 잘 관리하여 하나님께 다시 올려 드리는 청지기로서의 지경을 넓혀 달라고 기도한다면 그 기도의 방향은 바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들
필립 얀시 외 지음 / 그루터기하우스 / 200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의(의심)에서 확신으로-




교회학교 아동부에서 청소년부로 진급하게 되면,

소수이기는 하지만 중등부나 고등부 예배를 드리는 자녀들 때문에

어머니 되시는 교회 집사님이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하십니다.

우리 아이가 어려서는 안 그랬는데 커가면서 점점 교회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억지로 가라고 하면 반발심만 커집니다.

그리고 내가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교회에서 설교나 공과 중에 들었던 내용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상식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는 절대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필립 얀시의 책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들』은 자녀들에게, 초신자들에게,

무조건 믿어보면 안 되겠니, 라고 말하며 그들의 의심과 회의를 믿음 없음으로 바라보는

자들에게 오히려 의심은 믿음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12개의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흔히 겪게 되는 문제들을,

그러나 가슴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어렵기도 하면서 딱히 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질문들에 대해

저자는 독자를 향하여 인격적 유대감과 친밀함, 풍성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답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지만 강압적이지 않고 기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글을 쓰며 텍스트를 중심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은유와 비유, 경험들을 풍부하게 얘기하며

의심하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이글 마지막에 부분에 해당하는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략”이 그런 배려입니다.


“하나님이 실재하신지 의심스럽다”는 첫 질문으로 첫 장이 시작됩니다.

이에 대해 욥, 다윗, 솔로몬, 세례 요한, 도마와 같은 성경의 인물들도 의심을 표현하였고

이들도 정죄 받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께서 의심하는 자들과

질문자들을 환영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두 번째 질문, “그리스도인이 될 때 특별한 감정의 변화가 없다”

여기서는 감정과 믿음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환경에 의해, 특히 가정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그러한 세계관 의해 하나님에 대한 감정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감정은 항상 솔직하지만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실체를 파악하여

잠재된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질문, “유혹은 때때로 너무 강해서 물리칠 수 없다”

유혹의 세 가지 구성요소와 유혹을 이기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유혹의 패턴이 있는데 이것을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통해 고백함으로써

실패의 패턴을 깨뜨리면서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 질문, “하나님이 용서하셨다 해도 항상 죄책감이 있다”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양심인데, 이것은 통증을 느끼게 하는 몸의 체계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꼭 믿을 만한 것이 못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정서적 반응으로써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행동을 바꾸며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용서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질문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경험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성경이 무미건조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기도생활을 말씀생활의 모습에 따라 믿음이 있다와 없다로 구분하여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믿음과 기도응답의 관계를 놓고 보면 믿음은 꼭 응답의 양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뢰의 질로 평가받아야 하기에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말씀생활에 대해서도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또한 실제적인 지침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부터 아홉 번째는 교회생활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교회의 위선자들을 참을 수 없다,

완벽한 그리스도인들을 보면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신다”

이러한 질문은 교회에 나와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시험당한 분들의 이야기,

특히 고난을 맛본 후에 그런 하나님은 믿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교인들의 입술을 통해 많이 듣던 내용입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은 얼마나 은혜로운 분이신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앙생활의 문제에 있어서 은혜를 답으로 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열 번째부터 열두 번째 질문은 순종, 기적, 의심에 대해 다룹니다.

“당신은 당신에게 맞지 않는 규칙들을 따라야만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다는 것은 어렵다,

의심이 항상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질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순종은 사람을 벌레로 만들지 않고 오히려 순종 훈련을 통해 큰 힘이 생기며,

예수님 없는 세상을 믿기란 더욱 불가능하며, 의심은 우리를 보다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상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필립 얀시를 통해 회의와 의심을 무조건 막아서지 않는 것에 대해 배웁니다.

교회, 특별히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교회일수록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도그마화된 교리적 지식과 믿음이 강화되고 강조될수록

교회 안의 새신자, 초신자, 연약한 교우들은 의심과 회의를 통해

그들의 믿음이 정죄받는다고 생각하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머리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믿음에 관한 의심들을 무조건 막아서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의심은 어떤 면에서는 당연할 수 있고 의심이야말로 더더욱 견고한 믿음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 외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인간의 부패한 본성으로 비롯된 하나님에 대한 의심과 실망을

하나님 편에서 분석한 것이 아니라 인간 편에서 파헤친 친절한 필립 얀시를 보면서

사소한 것이겠지만, 우려 아닌 우려를 해보게 됩니다.

물론 무조건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신학방법론을 거부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어거스틴과 칼뱅의 전통 아래, 장로교 전통 안에서는

위로부터 아래를 향한, 하늘에서부터 땅으로의 외침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로부터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인문주의자의 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글은 경험에 나오며 자신도 틀릴 수 있고

다를 수 있다고 고백하는 작가에게 이러한 사소한 우려는 기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제임스 팩커와 래리 클랩도 칭송한 필립 얀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다른 책이지만, 제임스 팩커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읽고

“은혜의 삶에 대한 최고의 작품이며, 독자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래리 클랩은 “나는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지 생각해내려고 애쓰고 있다”는

서평은 이 시대 최고의 작가, 복음을 듣고 살아가려고 하는 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글을 쓰려는 그에게는 어쩌면 아래로부터의 신학과 방법론은 필수불가결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