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라비안 나이트

아라비안 나이트 - 천일야화 ㅣ 현대지성 클래식 8
작자 미상 지음,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7월

동화처럼 신비하고 재미있는 천일야화 이야기들.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교화적이다. 요정과 마법의 힘을 빌린 영웅서사가 많다. 나에게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당시 그곳에서도 어떤 곳과 이미지가 이국적인지 보는 재미가 있다.

[100자평] 펀 홈 : 가족 희비극 (페이퍼백)

펀 홈 : 가족 희비극 (페이퍼백) ㅣ 움직씨 만화방 2
앨리슨 벡델 지음, 이현 옮김 / 움직씨 / 2018년 10월

벡델테스트의 그 벡델이 쓰고 그린 가족 회고록. 누구나 성장하며 겪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정신적 홀로서기의 과정, 정체성의 탐구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그렸다.

[100자평] 페르세폴리스

페르세폴리스
마르얀 사트라피 지음, 박언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19년 6월

이란 태생의 69년생 마르잔 사트라피가 직접 쓰고 그린 자전적 그래픽노블. 복잡한 외부 상황과 내부 심정이 단순하고 강렬한 판화 형식의 그림으로 잘 전달된다. 춤을 추더라도 최고의 댄서가 되어야한다는 교육은 대성공!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시대를 넘어 읽힐 이 책이 탄생했다.

[100자평] 어설픈 경쟁

어설픈 경쟁 ㅣ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끄 상뻬 지음, 이건수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6월

숏츠처럼 어설픈 마음과 장면들이 한장 한장 모여있다. 체호프의 캐릭터메모가 따스한 펜으로 옮겨진 느낌.

[100자평]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20년 9월

다정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믿고 쓰는 올가 토카르추크의 새로운 모럴 스릴러. 제목, 인용구, 삽화, 인물, 분위기가 원래 한 몸인듯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