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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과 사이먼 ㅣ 베틀북 그림책 90
바바라 매클린톡 지음, 문주선 옮김 / 베틀북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프랑스로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때를 떠올렸다. 아델과 사이먼이 가는 길을 따라 추억여행을 한거다.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의 친구 사이먼이 자꾸 물건을 잃어버린다는 거다.
고양이 그림을 시작으로 해서 외투, 스웨터까지 잃어버리고 거의 맨몸으로 집으로 들어오니 말이다. 그런데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사람들이 찾아준다는 설정도 재미나다.
처음에는 책에 있는 내용들을 읽어주면서 별반 흥미를 유발하는게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 일어버린 물건들이 그림책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더군요. 딸아이도 처음에는 큰 흥미를 못 느꼈는데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재미에 푹 빠져서는 계속해서 읽자고 하는군요.
풍부한 색감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분위기, 그리고 동생과 누나의 신나는 귀가길. 이 모든 것들이 그저 정겹게만 느껴지는 기분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