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전략, 자기 PR -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01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정세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01.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자rl PR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든다!

 

짧지만 강한 문장.

자기 PR... 쉬운듯 하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 문제를 속시원하게 확 풀어주는 책 한권을 만났다.

약 13x19cm에 작은 책 한권을 통해서 뭐이렇게 알려주는 것이 많은지...

노랑색 시계가 보이는 표지만큼 확 들어오는 이책, 재미있다.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는 총 6권으로 구성되어있다.

01. 심리적 전략, 자기PR

02. 비즈니스의 첫 단계, 미팅 약속

03. 업무향상을 위한 책 읽기

04. 상사, 내 편으로 만들기

05. 정시퇴근, 그 시간활용의 힘

06. 통하는 커뮤니케이셔

 

이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는  1. 요점만 알려준다 - 쓸데없은 설명은 생략하고 일러스트와 요점 박스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2. 비즈니스맨이 꼭 알아야 할 내용 - '실전'을 통해 꼭 알아야 할 기본 기술을 총망라, 주제별로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안심!'

3. '프로 중의 프로'인 집필진 - 비즈니스 관련 베스트 셀러, 화제의 책을 다수 써낸 집필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실요 지침서

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책을 읽어보니 너무나 확실하게 요약을 해주고 있다.

 

<심리적 전략, 자기PR>에서는 크게 여섯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01. 자기PR, 사실은 간단하다

02. 어떤 상대라도 넘어오게 하는 매혹의 심리술

03. 첫인상을 180도 바꿀 수 있는 대화 기술

04. 이성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자기 연출

05. 접대나 회식에서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

06. 면접에서 자신을 120% 홍보한다!

에 6가지 분류로 47가지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챕터끝부분마다 노화우공개와 함께 요약의 의미로 '반드시 기억하자'가 있어서,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 하게 해준다.

 

책은 두께도 얇고 읽은 속도도 빠르다. 내용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때문이다.

조금은 일본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서 우리 실생활가 거리감이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90%이상이 유익하고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또한 중간 중간 나오는 격언들과 실험결과로 이 책의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

 

가장 많이 생각나는 내용은 chapter.4에 나와있는 여성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자기 연출이다.

여성이라고 나와있지만, 여성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배려'에 기술과 함께 '눈에 보이는 대로'말하는 것이 좋은 인터뷰어가 된다는 것이다.

이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는것은 연습을 통해서 익힐수 있는데, 실황중계를 하는 아나운서들은 출근 전철 안에서도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데 이것이

대화 능력을 연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사회적인 선물'이라는 개념도 눈에 띤다.

'칭찬하고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는것'이 심리학에서는 '사회적인 선물'이라고 하는데, 이것처럼 돈 들이지 않고 선물을 하는 경우는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칭찬에도 요령이 있는데,

사교적인 사람에게는 외모를,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내면을 칭찬해야한단다.

 

그리고 사람을 처음 만나, 첫 5분간의 대화로 첫인상이 결정나는데,

그때의 행동양식들도 알아두면 유용할듯 하다.

저자는 인간관계는 토너먼트전이기 때문에, 첫 인상을 소홀히 생각하여 실폐하면 바로 물러나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다음 기회를 도모하라는 것이다.

그 중에 자기 소개로 '아이스 브레이커'가 되라는 것이 있는데, 재미있다.

진부한 자기소개가 아인 참신함이 돋보이는 자기소개를 하라는 것이다.

나는 어떻게 소개를 할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 <책 속에 파묻혀 살길 소원하는 조나단입니다> 이건 진부할까?

그리고 첫 3분동안 상대방의 이름을 3번정도 불러주라는것.

 

얇고 작은 책임에도 정말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읽고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시그마 북스라는 것이다.

시그마 북스만이 가능한,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작은 책 한권으로 참 많은걸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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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09.여름 - 제14호
작가 편집부 엮음 / 작가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2009 여름호.

통산 14호

쿨투라...

쿨투라가 뭐야?

Cool인줄 알았다. 그래서 여름을 이야기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cultura를 사용한다. 

쿨투라가 무엇일까? 하고 찾아보려하니, 몇장 넘기자 마자 친절하게도 어원이 나와있다.

컬쳐(calture)라는 말은 라틴어의 '쿨투라'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는데, 쿨투라는 원래 '콜레레(colere)라는 동사에서 전성된 말이란다.

본래는 경작이나 재배를 뜻했던 쿨투라는 그 파생의미로 교양이나 예술활동을 의미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흔히 '지식.종교.예술.도덕.법률.관습등 인간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풍속의 총체'라는 넓은 뜻으로 사용된단다.

그래서 이 계간지 <쿨쿠라>는 생동하는 오늘의 문화의식과 수준 높은 이야기를 담고자 하며, 서로 다른 문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되어있다.

이렇게 쿨투라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글을 읽기 시작했다.

 

<쿨투라>는 여러 장르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시,소설부터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 그리고 음악까지 조금씩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이번 호의 주제는 <막장문화>이다.

워낙에 막장 문화, 막장 문화해서 뭔가 했다.

나는 드라마나 영화를 즐기지 않는다.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사람 냄새가 바로 나는, 연극이나 뮤지컬이 아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한 극을 잘 보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막장 문화를 잘 몰랐었다.

그런데, <쿨투라>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에 제목을 알게되었고, 그와 함께 드라마의 줄거리도 알게되었다.

다 똑같은 드라마들... 조금 더, 조금 더 막장으로 가고자 하는 드라마와 영화들.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글로 읽는 막장 드라마는 재미있다.

허무맹랑하고 뻔한 스토리 임에도 자꾸만 보게된단다. 그리고 또하나 한국 대중음악의 현주소를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이 또한 흥미롭다. '후크송'을 열심히 부르는 소녀들과 소녀들을 열광하는 '삼촌부대들'.

음악이 아닌 패션으로 둔갑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조언들 또한 생각하는 부분이다.

 

'막장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한반도 르네상스에 관한 한 소견으로 <워낭소리>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워낭소리또한 보지 못했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이렇게 넘겼는데,

책을 통해서 워낭소리를 만난다.

어떤 내용인지, 왜 김지하씨가 워낭소리를 통해 한반도 르네상스라고 하는지,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워낭소리를 뒤로하고 만나는 이야기는 영화 겨절평이다.

두 영화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데, <더 리더:책읽어 주는 남자>를 안지영씨가 보이지 않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고, <박지>를 김서영씨가 <박쥐>에 대한 정신분석적 소고:욕망, 그 치명적 윤리학을 위하여를 풀어주고 있다.

이렇게도 볼수 있구나... 내가 못 느끼고 넘겼던(영화를 보지도 못했지만, 그냥 들었던 내용으로)부분들을 풀어주고 있는데, 재미있다.

영화 한편을 해체하고 요리를 해서 맛있는 부분을 근사한 접시에 놓아주는 느낌...

 

그리고 여러 영화와 연극의 평들.

재미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는 이야기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기식의 포토 기행 에세이>이다. 벌써 11번째란다.

그전엔 어떤 내용을 올리셨을까?

너무 궁금하다. 에세이는 에세이라 좋다.

진솔하고 이야기를 풀어놓아주어서 좋다.

 

<쿨투라>한권을 읽었는데, 알아버린 지식들은 수십가지이다. 몰랐던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그리고 속속들이 해체를 해서 드라마를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참, 시원한 책한권을 만나서,

시원하게 이야기들을 듣고, 시원한 꿈을 꾼다.  이야기로 풀어준 <워낭소리>랑 <쌍화점>을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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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6
돌프 페르로엔 지음, 이옥용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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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이 된 딸아이가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다.

그정도로 글이 짧다.

그림과 제목만 보고는 흥미로운 소설쯤으로 치부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읽는 걸 흘깃보니 이책 시같다.

이거 뭐야... 시였어? 하는데, 아이말이 아니란다.

무섭단다.

 

악녀일기라는 제목만 보고는 팜프파탈을 생각했었다.

최초의 팜프파탈이라는 이브를 얼마전에 클림트전에서 보고 온 그 느낌이 강해서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표지에 있는 소녀.

눈을 조금 흘겨뜨고, 너무나 고운 옷을 입고 있는 저 소녀가 팜프파탈...

팜프파탈 이야기가 아니다.

 

<2백년 전 악녀 이리가 발견되다>는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마리아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마리아의 관심은 오로지 가슴이 나오고 사촌오빠 루까스와 결혼을 하는것이다.

마리아에 열네번째 생일날(성인이 된 날이란다), 마리아는 커다란 접시속에 들어있는 노예, 꼬꼬를 선물받는다.

마리아의 노예, 꼬꼬... 그리고 노예를 다스리는 채찍도 선물받는다.

마리아에게 노예는 단순한 선물이다. 절대 사람이 아니다.

흥미가 없어지면 팔수 있는 그냥 물건이다.  이건 마리아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흘린 케잌을 깨끗하게 먹으라고 하면서, 개같다고 좋아하는 마리아 엄마의 친구들.

예쁜 노예 얼굴을 구두굽으로 엉망을 만들고 자업자득이라고 한다. 전혀 죄의식이 없다.

노예아이가 운다고 물속에 잠시 담가두란다. 그럼 울음을 그친다고. 그것들은 그렇게 해야한다고.

어디에도 인권은 찾을 수가 없다.

 

마리아의 일기는 개인적이다.

노예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마리아는 200년 후 자신의 일기가 악녀일기가 되리라고는 생각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지금을 되돌아보게된다.

지금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10살된 우리 딸아이, 이해를 할수가 없단다. 꼬꼬가 그 커다란 쟁반속에 갇혀있을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면서

너무나 슬퍼한다. 어떻게 땅에 떨어진걸 먹으라고 할까 하면서 말이다.

아이의 마음이 이렇게 순수했으면 좋겠다.

아이가 하는 행동들 하나 하나가 사람이든 짐승이든 가슴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로지 색으로 구분을 하는 그런 사회가 안되었으면 한다.

팔려버린 꼬꼬의 이야기를 그리워 하는 아이와, 팔아버린 꼬꼬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마리아.

어떤게 옳은걸까?

아이의 인생을 바르게 살게 하기에 조금던 신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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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물을 내신 하나님
신인철 지음 / 엘도론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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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물을 내신 분.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있을수 있을까?

그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계신 또 한 분이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원주민 교회 이야기를..

선교라는 것이 얼마나 힘이든 일인가? 이 작은 땅 덩어리 안에서도 복음은 어려운 이야기인데, 가족들을 이끌고 잘 사는 곳도 아닌,

오지로 들어가 선교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으면 절대로 불가한 이야기 일것이다.

 

아프리카의 3대 보석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테이블 마운틴일 것이라고 신인철 목사님은 이야기를 하신다. 아마도 신 목사님은 그 보석을 보고싶으셨을지도 모른다. 

남아공.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너무나 짧아서 프리토리아와 동인도회사, 그리고 소수의 백인이 힘을 과시하는 나라라는것 밖에 아는것이 없었다.

이 남아공에서 그리스도의 부족한 종이라고 스스로를 칭하고 계신 신인철 목사님이 6년 8개월동안 5개의 원주민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하신 내용중 초기에 개척한 두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가나안 교회와 동마멜로디 교회.

 

다니는 본교회가 2년에 걸쳐서 성전을 완공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치열하고 가슴 아팠는지 모른다.

IMF보다 더하다는 경기침체에 시공사가 부도가 나고, 시공자재들은 천정부지로 값이 오르고,

오직 메달릴수 있는 것은, 하나님 한분 뿐이셨다. 온 성도가 기도하고 기도하고, 드디오 올 초에 교회가 완공되었다.

아직 입당예배도, 헌당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지붕이 있는 성전안에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런 성전을 내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에서 신학생의 신분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이들었을지 말을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나와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나라.

그래도 그곳에서 복음을 전파하라는 하나님.

가장 큰 문제는 너무나 다른 가치관이었을 것이다.

신앙관이 바르게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를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나온다.

신인철 목사님은 그런 원주민들을 너무나 많이 보고 계셨다.

선교사가 지은 교회는 원주민들에게는 신앙의 안식을 위한 곳이 아닌, 실익을 위한 곳이었다.

연금을 받기위해, 병을 고치기위해 나왔다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면 등을 돌리는 그곳에서 신인철 목사님은 묵묵히 계셨다.

어느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그것또한 선교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자동차 사고로 오도가도 못할때, 까마귀를 통해 하나님은 구원을 해주셨다.

그곳이 너의 자리임을 알라는 듯이. 그렇게 유학생 신분의 목사님은 사역을 시작하셨다. 

오지에서, 그것도 실업률이 40%에 달하는 남아공에서의 선교는 그들의 실업을 해결해주는것일 수도 있다는, 여러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신목사님은 자신의 신앙관과 원주민들의 신앙관에서 많이도 부딪치시고 좌절도 하신다. 

없는 재정에서 성도들을 위하여 고기를 사면 고기가 점점 줄어들고, 아픈 사람을 다 낳게 해주면, 욕을 하고 떠나는 사람들.

그것이 어디 남아공에 이야기 뿐이겠는가?

어디서든 복음전파의 길은 멀고 험하다.

하지만, 신목사님의 말씀처럼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두려울것이 없다.

여러신을 모시는것이 잘사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남아공사람들. 유일신 하나님을 알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릴것이다.

하지만, 그길에 목사님 같은 분들이 계심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예전 우리 나라에 선교를 위해 들어오셨던 선교사님들 역시 그러했을것이다.

우리가 받은 축복을 나눠줄 수 있다는것.

그런 복을 가지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시는 신목사님.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시고, 하나님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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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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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쁜책을 만났다.

어쩜 저렇게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있을까?

그래서 더 가슴이 에리고 아파왔다.

장영희 교수의 죽음을 접했다. 왜 이렇게 맘이 아플까?

죽음이 너무 많다. 요 몇일간... 잘 알지 못하면서도 알고 있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여겼던 사람들..

한장 한장 책을 읽어나갔다.

샘터에 실렸던 장교수의 에세이가 다시 짜임새있게 들어있고, 너무나 예쁜 그림들이 코끝 씨끈하게 그려져 있다.

 

사람의 인생은 어떤것일까?

내 맘데로 살수 없는 것이 인생이지만, 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따라서 참 달라지는것 같다.

얼마전에 고 김점선님의 <점선뎐>을 읽었다. 그녀를 책을 읽고나서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녀의 그림이 장교수 에세이의 실려있다. 영희에게 라는 말과 함게 '붉은 말"이.

장교수는 이야기 한다. 그 웃는 얼굴이 자신을 닮았다고. 그러면서 김점선 작가를 그리워 하고 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다 읽고 난 날 장애 아동들이 쓴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에 장교수의 말이 나온다. [영문과 교수 장영희]라고 소개되어져있고, <희망은 본능적인 힘이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어쩜 이렇게 한분 한분이 연결되어 있는지 모른다.

아이들이 쓴 동화를 읽으면서, 장교수의 멘트를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녀의 어머니의 말씀처럼, 뼈만 추리면 살수 있었을 텐데, 그게 참 어렵다.

김점선 작가는 자신의 병을 자신과 동일시하면 받아들이던데, 장교수는 어떠했을까?

미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암선고를 받은 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고 사라졌던 그녀.

괜찮았다면, 글 그대로 괜찮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그녀의 글들은 자신보다 남을 감싸준다. 아프면서도 남의 아픔을 먼저 이야기 한다.

친구의 아픔을 보고, 학생들의 아픔을 보고, 남아있는 가족들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때뭍지 않은 순수를 이야기 한다.

꽃이 빵~!하고 폭죽처럼 터졌다고 이야기하는 조카를 보면서 웃고, 민식이의 행복론을 보면서 감사해 하고,

방사선 치료후 새로 나온 아기같은 살들과 머리카락을 보면서 감사해한다.

무지 느리고, 길치에 벼락치기를 한다는 그녀.

자신을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까?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고, 믿고 또 믿으면서 살았을까?

 

'나쁜운명'을 깨울까 봐 무서워 살금살금 걷는다는 표현이 있는 헨리 제임스의 <미국인>이라는 책을 보고, '좋은 운명'도 모조리 다 깨워 나라고 저벅저벅 당당하게, 큰걸음으로 살아왔다는 그녀.

가슴이 너무나 메이게 아파서, 책을 읽고 그자리 그대로 앉아 있었다.

흐르는 눈물을 닦을 수도, 어떻게 할수도 없었다.

책 뒷날게에 '저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어디에 무엇을 보낼까?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빨간약'의 공포를 느끼면서도 새봄을 기다렸던 그녀에게.

보고싶다. 조금 더 빨리 문자 한통 보낼걸..

떠나버린 사람들이 참 많이 그립니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겹쳐져서 보일까?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또 다른 내일이 오겠지만, 그녀를 생각하면 오늘 난 가슴이 아프다.

아닌 듯 이야기 하지만, 치열하게 살다 간 그녀가 너무나 가슴아프게 보고싶고 눈물이 나도록 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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