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한번 쫙 펴고 삽시다 - 반듯하고 꼿꼿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
타카히라 나오노부 외 지음, 도기훈 옮김, 박예수 감수 / 리스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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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굽으면 아픈 것도 문제지만 나이가 들어보인다고 한다. 등과 연결되어 있는 허리, 목, 어깨 등이 다 연결되어 있는 등은 쫙 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우리의 등이 굽었는지 안 굽었는지 알아보는 것부터가 먼저인데, 자신의 등, 허리, 목이 굽었는지는 벽에 기대어 서보면 알게 된다고 한다. 책에서는 벽에 기댔을 때 뜨는 부분이 어디인지 확인하면, 어디가 굽었는지도 알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등을 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이야기를 한다. 등이 굽어진 사람들 중에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이 많기도 하고, 그 외에도 등이 굽으면 골반이 뒤로 넘어가게 된다고 한다. 골반이 뒤로 넘어간다는 것이 상상되지 않겠지만 등을 구부리면서 엉덩이가 빠지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된다. 자세한 그림은 책에 실려 있다.


등을 왜 펴야하는지, 등이 굽었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책 초반에 설명이 진행된다면, 중후반에는 등을 펴는 방법에 대한 '운동법'이 실려있다. 평소에 우리는 의식적으로 등을 펴려고 노력은 하지만 잘 되지 않기 마련이다. 어느 틈엔가 말려있는 어깨와 굽은 등을 느끼게 된다면 바로 지금이 등을 펴야하는 때이다. 똑바로 섰을 때 양손이 앞쪽으로 나오면 등이 많이 굽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가장 좋은 자세는 양손이 뒷쪽으로 가면서 손바닥이 앞을 바라보는 형태라고 하니 한 번쯤 자신의 자세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등을 펴기 위해 좋은 운동은 아주 간단하다. 의자나 벽만 있으면 어떤 동작이든 가능한데, 이 책에서는 4가지 근막을 통해 근막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굽은등을 펴기 위해서 운동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평소에 우리가 의식해야 할 생활 방식은 지키기가 쉽지 않다. 


가방을 들었을 경우에는 좌우 균형을 맞춰서 번갈아가면서 들어주거나 (가방을 들다보면 꼭 이상하게 한쪽으로만 들게 된다) 걸음을 걸을 때에도 바로 걸어야 한다. 또한 앉아 있는 자세에서 두 발을 딱 땅에 대고 무게를 실어 앉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때 골반이 말리지 않도록 뒷쪽에 수건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잠을 잘 때 역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빠질 수 없는데, 수건을 말아서 목 뒤에 놓거나 허리 뒷쪽에 넣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반듯하게 앉아 있기가 쉽지는 않지만 굽어있던 등을 펴는 것만으로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거북목, 굽은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등을 활짝 펴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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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출근하지 않는다 - 번아웃과 이직 없는 일터의 비밀
앤 헬렌 피터슨.찰리 워절 지음, 이승연 옮김 / 반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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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문장만 봐도 가슴뛰는 직장인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출근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유연한 근무'를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유연한 근무'는 출근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출근하고, 그 외의 시간은 재택으로 업무를 보는 것이다. 이런 삶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참 많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이 삶을 누리는 직장인들이 많아졌고 (물론 그 와중에도 절대 재택업무를 하지 않는 곳도 많았다) 이러한 근무 형태가 코로나 이후에도 자리 잡은 곳도 많다. 하지만 이 '유연한 근무'에 대해서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유연한 근무'는 우리에게 '약간의 자유'를 가져다 줄지는 모르지만 그 외의 것은 모두 앗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언제 해고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회사  차원에서 지원되는 복지에 대한 부분도 기대할 수 없다. 그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사라지게 된다. 물론 '유연한 근무'에 대한 부분은 남아있다. 이것만 남아있게 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유연한 근무'는 고용된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점만 바라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발생되는 나름의 부작용에 대한 생각을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유연성 다음으로 제시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기업문화'이다.  우리가 직장을 다니면서 기업문화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문화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텍스트로 써져 있는 문화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사무실 테크놀러지,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각 주제들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온 출퇴근의 방식에 대한 진짜 모습을 분석한다. 그냥 당연히 그랬어야 하기 때문에 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다고 생각한 것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어준다. 출근하지 않는다는 제목에 매료되어 이 책을 읽게 되는 사람들이라면 생각치 못한 부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직장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예측할 수 있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하게 된다.


살면서 직장 생활을 빼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직장이든, 직장이 아닌 다른 형태의 일을 하는 사람이든, 일의 구조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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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한스 블록.모리츠 리제비크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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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이 무한하다면이라는 가정을 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인간의 삶은 현재 시점에서는 유한하다. 언젠가는 우리의 삶이 끝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유한한 삶이 무한한 삶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런 일은 SF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그 SF같은 이야기는 이미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세상을 떠난 딸을 VR로 구현하여 만나는 프로그램을 MBC에서 진행했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렇게나마 만날 수 있는 지금의 기술에 무척 놀라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것들을 기대할만큼 여러 사람들의 '인간의 무한한 삶'에 대한 아이디어가 엄청나게 많다. 이 아이디어를 엿볼수 있는 것이 바로 1부이다. 


기억나는 사례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병으로 인해 세상을 먼저 떠난 자식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었다. 이 기회는 당시에 이미 핸드폰이나 촬영 기술이 발달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 역시 그것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다. 살아 생전의 모습과 사용하던 공간, 물건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다시 구현하는 데 있어 꽤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또래의 목소리 위에 세상을 떠난 자녀의 목소리를 입혀 조금 더 긴 대화가 가능한 것 등이 무척 신기하면서도 이렇게나마 만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발달해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다음은 기업에서 삶을 무한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고 생각보다 죽음을 목전에 앞둔 사람들이 자신의 유한한 삶을 무한하게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마치 '이게 진실일까'라는 질문에서 사람들은 삶에 대한 절실함과 무한성을 찾고자 함이 보였다. 


2부에서는 이런 기술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뇌과학과 어플리케이션 등 어떤 기술 등이 디지털 인류를 만들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추천이 극찬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히 '꿈과 같던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조금더 완성도가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갖게 한다. 자신 또는 타인의 삶이 무한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희망이 곧 아이디어가 되어 기술로 발전되는 것을 보면서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삶이 왜 무한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조차 이 책을 읽는다면 그 무한함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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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산책하는 방법 -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한 첫걸음
마크 베코프 지음, 장호연 옮김, 최재천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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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산책하는 방법이라는 이 책은 개와 산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개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이 어떻게 개를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조금 더 개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한 폭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더 좋을 듯 하다. 제목은 개와 산책하는 방법으로 한정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담겨 있는 내용은 개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그 이상의 것들이다. 개와 산책하는 방법이라는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또는 개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일 것이다. 개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싶고 산책을 제대로 하고있는 것인가 싶어 아마도 이 책을 집어들게 될 것이다. 얻을 수 있는 답이 있냐고 묻는다면 정확하게 그렇다. 개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해답을 줄 것이다. 우리는 개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궁금증이 생겨난다. 왜 다리를 들고 배변을 하는 것인지, 배변을 하지도 않으면서 왜 다리를 드는 것인지 등 말이다. 어디서 주어 들은 것은 있다. 이런 산책 중 배변 활동이 그들만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과정이라는 것 말이다. 완전하게 틀리지는 않았다. 


이 책의 챕터마다 실려있는 개의 사진은 모두 행복 그 자체이다. 노견이든 투견이든 상관없이 그들은 모두 행복해 보인다. 아주 활발하며 매우 건강하다. 그들이 그런 삶을 살기까지 인간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란 생각을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해야한다. 저자는 그러기 위해서 모든 개가 같지 않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한다. 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때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처럼, 우리는 우리와 함께 하는 그들을 결코 일반화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이 다양한 형태로 보이는 놀이에 대한 이해를 하고 그들의 서열에 대해 알게 된다. 늑대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데 사뭇 흥미로웠다. 이외에도 개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궁금했던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마무리는 동물 학대에 대한 주제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정말 한 편의 대단한 이야기를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그동안 개와 함께 하면서 궁금했던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기분이 들었다.


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개가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개의 행동과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개와 함께 산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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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스페인 This is Spain - 2023-2024년 최신판 디스 이즈 시리즈
전혜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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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하면 떠오르는 장소로 스페인이 탑3 안에 들어있다. 스페인 여행은 유럽을 가게 된다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여행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 그리고 현재 상황을 반영된 정보를 얻고 싶어 테라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읽기로 했다. 이번에 테라 출판사에 나온 이 책은 2023~2024년 최신 개정판이다. 코로나가 지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지역으로 해외 여행을 나가고 있어 여행책들도 함께 새롭게 나오고 있다. 그동안 매체를 통해 본 스페인은 이 책에 나온 정보를 보면서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꼭 가보면 좋을 장소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톨레도와 쿠엥카 같은 옛 수도와 옛 가옥 등은 매체를 통해 접할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여행 책이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닐까 한다.


보통 스페인은 항공권을 구할 때 인&아웃을 다르게 해서 많이들 구입한다. 마드리드로 들어가서 바르셀로나로 나오거나 기차를 이용해 다른 나라에서 아웃을 하기도 한다. 스페인에 간다면 가장 보고 싶은 것이 바로 세비야였다. 세비야의 플라멩코는 꼭 가서 봐야 할 공연 중의 하나라고 한다. 작고 좁은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용수의 열정은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코스대로 짜서 여행을 가도 되지만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추천은 한번쯤 살펴봐야 한다. 이런 코스를 제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다들 여러 번의 방문보다는 생애 처음 방문이 많기 때문에 그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개의 코스가 짜여져 있고, 일정 안에 어떤 관광지와 장소를 소화해야 하는지도 간략하게 제시한다.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스페인에서 유명한 음식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빠에야와 감바스, 타파스 등이 그렇다. 이 외에도 스페인에는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많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이왕이면 꼭 먹어봐야 하는지) 이 음식이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는지도 책에서 제공하고 있다. 아마 우리는 이름만 보고는 결코 모를 음식들이 많다. 스페인어는 영어와는 달라서 한 번씩은 읽어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구엘 공원. 이 공원은 가우디가 설계한 곳으로 가우디의 작품을 보기 위해 스페인에 방문하는 사람도 꽤 많다. 굉장히 유명한 도마뱀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sns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책 마지막에는 지도만으로 구성된 별책이 붙어있다. 긴 여행에서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기 어렵다면 이 부분만 가지고 다녀도 좋을 듯 하다.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스페인 여행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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