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생활을 하는데에 많이 어려움을 느끼는 매우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그리고 그런 주변인들을 위한 이해와 포용을 위한 센서티브입니다. 이 책을 지은 저자도 매우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로 본인이 그렇게 민감하고 예민해서 본인 자신과 그 주변인들에게 많은 어려움과 힘든 세월을 보냈었기에 그 이해의 폭과 나름의 대처와 일단 그렇게 예민한 사람들에 대한 일반사람들의 이해를 도와주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면 유독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쳐도 될 것 같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유별나고 튀는 행동을 한다고 하면서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보면 무척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유독 유별난 것이 아닌 단지 보통사람들 보다 예민한 것이라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단지 그 부분에 있어서 지나치질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의 크게 대중이나 많은 이들과의 모임이나 어울리는데에 서툴고 그런 자리에 있는 것을 좀 꺼려하는 샤이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이 이상한 것은 아니고 그런 샤이한 성격,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으로 남에게 상처를 입힘으로 자신이 큰 상처를 받는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아예 그런 상황과 자리를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무턱대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닌 그런 주변인에 대해서 폭넓은 포용과 그리고 그런 민감한 성격의 이들에게 벽을 조금씩 허물기를 간절히 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누구나가 다 어느 한쪽에는 남들과는 다른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들이 다 있죠. 특정한 누군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런 부분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사람인데 다 똑 같지가 않은데 모든 이들이 다 무덤덤하고 털털하지 많은 않죠. 그렇게 보이고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민간한 부분들. 그러나 그런 것을 자꾸 숨기려고 하거나 힘들다고 벽을 세우고 자신만의 벽 안에서 숨기보단 그런 부분들을 인정하고 자꾸 드러냄으로 인해서 허물어 가고 같이 어울리기를 이 책에선 말하고 있습니다. 유독 예민한 사람들은 그 자신이 이상한 것이 아닌 특출난 능력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예민함은 병이 아닌 그런 예민한 사람들이 주로 음악 예술부분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능력자들임을 보여주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과 사례들로 인해서 드러난 것이 현실로 자꾸 숨고 외부와의 벽을 쌓아서 숨기보단 자꾸 드러내고 그 예민함을 사회와 사람들 속에서 좋은 방향으로 연마해 극대화 하길 바라고 있죠. 내가 유별나기에 민감하기에 사람들이 싫어하고 그로 인해서 내가 상처받고 외톨이가 되기 보단 상처안받고 혼자 있는 것이 차라리 낳다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차단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본인의 재능이 될 수도 있는 그 성격을 스스로 저주로 만들어가는 비극을 자초한 것이라고 그러기보단 당당히 사람들 앞에서 나아가 공표를 하고 같이 어울리며 녹아들어가길 바라는 이 책에선 남들보다 많이 예민하고 민감함은 유별남이 아닌 신이 사람을 다 제각각으로 창조하였기에 성격과 재능도 제각각이 된 것일고 그리고 그 민감함과 예민함은 유별난 것이 아닌 남고 다른 또다른 신이 부여한 재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니다. 잘 드러나진 않지만 누구나가 다 소유하고 있는 나만의 민감한 부분들 이건 이상한 것이 아닌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임을 보여주고 있는 이 센서티브 유독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그런 성격의 사람들에게도 충고를 하고 벽을 쌓지 말고 당당히 나오길 유도하고 있는 친절한 이 작품.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갈수록 관계의 지속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좋은 해법과 실마리를 알려주고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김정범 지음 / 비채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때 국내가요보다 팝송이 대세이던 때가 있었죠. 정말 영어공부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팝송을 듣고 따라 부르고 가사를 외우고 정말 영어공부하는지 팝송을 분석 공부하는지 구분이 안갈 때 였죠. 그래서 길가에선 저렴한 불법복제 테이프를 놓고 팔고 그걸 사고 워크맨으로 듣고 정말 별의 별 방식으로 팝송에 빠지던 그런 90년대가 있었죠. 물론 지금도 외국 음악을 많이 듣고 접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인터넷의 보급이 되지 않던 그때 쉽게 해외의 음악이나 소식을 접할 수 없던 그때 그정도면 진짜 엄청난 인기와 열정이 불타오르던 때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절에 발맞추어서 X세대나 Y세대등 별의 별 세대의 별칭이 생기고(제가 알기론 아마 X세대는 X제팬에 열광하던 세대를 지칭한다고 하죠?) 진짜 국내 가요계도 대단하던 시기였지만 외국 음악 특히 팝송의 열기는 엄청난 시기로 왠만한 대표적인 팝송은 필수적으로 알아야 했던 그런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음악의 장르를 구분할 땐 가요나 팝송, 재즈, , 클래식, 뉴에이지 등 장르의 구분에 대해선 얼마 모르고 흔히 아는 장르를 넘어선 잘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알고 보면 요즘같은 장르의 구분이 없고 모호한 요즘에 궂이 구분을 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요즘이지만 그만큼 알고 있는 장르를 넘어선 알려고 하거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 벌써 오랬동안 심야의 라디오에서 음악방송을 하면서 폭넓은 장르의 음악의 세계를 소개하고 알려주고 들려주는 분이 계시죠. 푸딩이라는 밴드에서 음악을 하고 몰랐지만 많은 분야에서 왕성한 음악활동과 참여와 특히나 허삼관영화의 음악 OST에 참여한 김정범이라는 분의 라디오에서 사연을 들려주면서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음악을 소개해주는 작품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라는 특별한 작품이 출간되어서 호기심삼아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음악에대해서 소개하고 알려주는 작품이라기에 혹시 내가 아는 음악이 있나? 싶어서 쭉 훑어봤지만 역시나 알고 있는 음악이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모르거나 처음 알게된 인물들의 작품들이 많았죠. 그나마 알고 있는 것이 A-HA나 히사이시 죠. 그리고 퍼시픽 림 정도일까요? 그도 그럴것이 이 작품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은 음악의 세계를 폭넓은 현재 존재하는 엄청난 장르의 특별한 이들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어서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아는 장르에 포크, 헤비메탈, 서던 록, R&B, 탱고 등 거기에다가 현대의 음악의 장르에 이제는 포함되고 있는 흔히 BGM같은 분야와 일렉트로닉 소위 기계음 같은 배경음 등 음악의 분야의 장르의 방대함과 그런 분야에서 달인의 수준에 올라있는 이들의 대표음악 등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한 그런 분야의 음악의 세계를 잔잔한 심야의 라디오 방송과 같이 사연을 읽어주면서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 음반가게는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본인의 음악을 처음접한 시기와 유년의 에피소드, 유학시절과 음악에 푹 빠지고 고뇌하고 방황던 시기, 사계절 속에서 바라본 주변의 환경과 주변인들의 이야기 등 정말 라디오DJ가 사연을 읽어주듯이 잔잔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흘러가서 우리가 잘 모르던 그리고 알려주고 싶은 소개하고 추천하고 알아줬으면 하는 다양한 분야의 장르의 이런 음악과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하고 들려주는 이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음악관련 서적으론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특별할고 의미있기도 하지만 그 너머엔 엄청난 다양한 신비스러운 그리고 가치있는 것들이 많이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준 이 김정범이 들려주는 심야의 라디오방송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내가 알고 있고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처럼 음악을 알고 있었다고 반성하고 깨닫고 충격을 받은 작품으로 각 소개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소개한 음악을 쉽게 듣고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있는 이 작품은 보다 많은 폭넓은 음악의 세계를 알고 싶은 분들에겐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듭니다. 차분히 천천히 한편한편 사연을 읽듯이 느긋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음악을 소개하는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정말 특별한 음반가게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우왕자 1 - 조선의 마지막 왕자
차은라 지음 / 끌레마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울한 근대사의 시작인 조선말의 왕족이 한 것이 뭐냐는 비판이 먼저 나올 수 밖에 없는 우리 역사에서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그리고 최근에서야 우리에게 알려진 정말 진짜 왕족으로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몸소 실천한 왕족이 있었다는 걸 알려준 인물이 있습니다. 그동안 고종의 주변으로 많이 알려진 왕족으론 명성황후를 제외하곤 덕혜옹주나 이방자여사나 영친왕, 순종 이정도라고 할까요? 아무튼 정말 이름만 들어도 암울한 인물들인데 최근 지식체널을 통해서 알려진 이우왕자가 그나마 한줄기 희망과도 같은 빛나는 행보를 보인 인물로 급부상하고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간은 고종의 가계도에서나 거론되고 그나마 최근 덕혜옹주 영화에서 고수가 보여준 모습으로 많이 알려진 인물인데 지식체널이나 짤막한 영상과 그의 행보를 보여주는 기록들을 보면 이런 왕족이 그 당시에 그런 당돌하고 애국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것을 알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그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해 왔을지 가슴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러한 시기에 나온 의미있는 작품이 바로 이 차은라 작가가 재조명한 이우의 삶인 이우왕자입니다. 표지에서만 봐도 사진으로만 봐도 그는 정말 얼짱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과연 고종의 손자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이죠.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이우는 어려서부터 그 수려한 외모로 이미 궁궐에서도 떠오르는 빛 그자체로 그의 별명이 운현궁 오라버니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덕혜옹주도 오라버니라고 하면서 많이 따랐다고 하죠. 그는 그 암울한 시기에 왕자로서 당시 고종의 후손들과는 달리 일제에 대한 아주 극심한 증오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다닌 모습을 작품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형인 이건은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우는 가면 갈수록 일제에 대한 증오심과 해방에 대한 열망이 용광로처럼 뜨겁게 불타오르죠. 그러나 당시 왕족들이 그렇듯이 저항할 힘과 능력부족으로 인해서 강제 합병되고, 왕족들은 여기저기 볼모형식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죠. 이우도 그런 상황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었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과 분위기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에서 이우가 일본에서 당한 굴욕과 무시와 경멸과 자신의 백성들이 당하는 인간이하의 처우와 멸시등을 보고 느끼면서 갈수록 이우속에 끓던 일제에 대한 증오심은 거의 폭발직전으로 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철저한 감시와 요주의 인물로 낙인이 찍힌 이우에게 그럼에도 감출수가 없었던 것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과 영민하고 특출한 능력으로 인해서 그를 경계하고 무시하는 이들 중에서도 그에게 끌려서 따르게 되는 이들도 몇몇 등장합니다. 그렇게 그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나가게 되죠. 아마 이때가 영화 덕혜옹주에서 잠시 고수가 등장한 그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와중에서 이 작품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점이 바로 이우와 정희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왕족이면서도 자신의 사랑과 연인을 뜻대로 할 수 없음을 알고 느낌으로 인해 자신의 무력함에 좌절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에피소드는 진짜 있었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조선의 왕족으로 증오스러운 일본의 귀족과 절대 혼인할 수 없음을 강력히 주장하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니 일본과 당시 친일파들에게도 상당히 골치를 섞이는 상황이 되니말이죠.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인 정희와 애틋한 사랑은 결국엔 좌절로 슬픈 헤어짐으로 끝이나게 되죠. 버티고 버티지만 당시 그에게 왕족에게 무슨 힘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으니 말이죠. 결국 타협을 본 것이 친일파 박영효의 딸 박찬주와 혼인을 하게 되는데, 일본은 싫지만 친일파는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데 타협점이 친일파였으니 이 얼마나 자신의 처지가 무력하고 한심한지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 한명 곁에서 지켜주지 못함을 깨달은 이우의 심정은 한동안 그리고 치유되지 않는 상처로 깊이 새겨지게 되죠. 주로 1권은 이 상황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슬픈 사랑과 헤어짐과 무력함으로 괴로워하는 이우의 모습을 주로 다루고 있죠. 그리고 2권은 그 이후에 일본육군 장교로 있으면서 몰래 광복군과 접촉을 하면서 조국해방운동을 하지만 발각되고 해방전에 죽는 모습을 다루고 있는데 이 또한 정말 눈물겨울 정도이죠. 무력함속에서 처절하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에서 이런 왕족이 있을 수 있나 싶을정도이죠. 그의 머릿속엔 이미 절대왕정이 아닌 공화정이 자리잡고 있었으니... 그간 사회 지도층의 눈물겨운 처절한 해방운동은 명문 양반출신인 이회영선생님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이런 왕족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지면서 그의 인생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눈물겨울정도이니... 딸은 조선에 대해서 모르고 완전 일본인으로 자라나고 있고, 조선땅에선 일제가 도로공사를 명분으로 조선백성을 수탈을 넘어서 학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분을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일본장군을 불러서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자신은 왕족이니 너를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협박하면서 당장 멈추라고 하죠.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장교로서의 이점을 이용해 몰래 광복군과 내통하면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발각이 돼서 강제 인사발령을 받게 되고, 버티다 버티가 발령지로 가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히로시마였었습니다. 진짜 인생이 어떻게 이렇게 가혹할 수 있는지... 결국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그 폭탄의 피폭으로 인해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하게 되다가 해방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이우가 좌절감을 느끼고 히로시마에 왔을 때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만감이 교차되었을꺼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제가 망했다 우리는 해방되는 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하필이면 이때 광복군이 아직 입성을 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자신의 인생과 살아온 나날과 사랑하던 정희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았을지. 결국 해방되는 걸 보지 못하고 죽어가면서도 제대로 눈을 감지 못했을거라고 생각되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 먹먹해질 정도에요. 그럼에도 여한없이 노력하고 발버둥치며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더 노력하지 못해 미안함을 가지고 눈을 감지 않았을까. 자신의 왕족의 무능으로 인해 나라가 박살이 나고 백성들이 저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생을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 조선의 마지막 왕자이우. 그를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그런 의미에서 차은라 작가의 이 소설은 아주 의미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증언과 자료들 속에서 이렇게 애절하고 슬프면서도 이우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명성황후나 덕혜옹주가 영상이나 영화로 제작되기보단 이런 이우왕자나 이회영선생 같은 인물들이 영화로 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이런 일본의 역사문제에 있어서 더더욱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걸로 많이 알려져야 하는데 이제 많이 알려지겠죠. 아프고 슬프고 치욕스런 시기에 그럼에도 왕족으로서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던 인물로서 자신이 해야야 할 그리고 끝까지 지키고 고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렇게 행하고 살아가려고 치열하게 살아간 조선의 마지막 얼짱, 운현궁 오라버니였던 이우 왕자. 이제라도 그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정말 감명깊게 읽어나간 작품이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이우 왕자를 많은 이들이 읽고 알았으면 정말 좋겠어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가 가지고 있는 문학과지성사의 작품 중 가장 애정하는 책입니다.

바로 기형도의 작품이죠. 생각하면 먹먹해지게 만드는 젊은 요절시인의 작품으로

생전에 보지 못하고 그의 작품집이 나온 것은 윤동주와 많이 닮아있는 듯 합니다.

<입속의 검은 잎> 의 그 담담하고도 시릴 정도의 강렬함에 매혹되어 시집을 구입하고
그 다음에 바로 전집을 구입해서 현재까지 소중히 소장하고 있죠.

 

정말 그는 너무도 인간답고 시집에 있는 시 하나하나가 너무도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오기에

그래서 더욱 사람들이 기형도를 찾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너무도 인간답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시리고 슬픔을 내포하고 있는 그의 시이기에

그이 시를 읽으면 시는 단순히 글자를 단어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내표된 삶과 인간을 읽는 것이라는 걸

기형도의 이 작품들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정말 간만에 꺼내본 기형도의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서고금의 저명한 철학자들의 사상의 자존심을 건 가상의 배틀논쟁.

 

일반인에게 있어서 철학은 어렵고 딱딱하고 매달리고 있잖이 너무 힘든 것이 바로 철학이죠. 딱히 모르고 있어도 일상생활함에 있어서 크게 곤란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철학분야이고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이 철학을 논하면 대단해 보이지만 일반인이 철학을 예로 들면서 말을 하면 참 재수없어 보이는 것이 이 철학인데 바로 이런 고정관념을 약간이나마 타파해주고 도움을 주는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 바로 이 대논쟁! 철학배틀입니다. 표지부터가 아주 유쾌하게 생긴 작품으로 내용도 아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죠.

 

각 시대의 저명한 철학자의 문헌을 장황하게 늘여놓기 보단 짤막하게 설명하고, 설명이나 표현의 방법이 장황한 일반적인 그런 책과는 달리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그 철학자들이 대화형식으로 반박하고 불꽃튀는 토론을 벌이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해 내고 있어서 일반 철학책을 읽는 것 보다 훨씬 친절한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로 쉽게 풀어내가고 있죠.

 

선사 시대부터 인간이이 세상에 태어나 탄생하고, 선인들 중 누구나 생각해 봄직한 보편적 인 의문을 상대인 철학자, 사상가 들에게 각각의 사상화 철학으로 개인의 지론을 전개 해 나가는 방식으로, 정말 재미있습니다.

 

역대급의 등장인물들의 향연인 철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극히 당연한 표제를 너무도 진지하게 토론하는 조용하면서도 살기가 느껴진느 사상배틀인 이 책은 지식뿐만이 아니라 나름의 경험을 통한 축적해온 모든 견문과 경험을 총동원 해서 답변함으로써 바로 두뇌로 맞짱뜨는 종합 격투기장을 그려내고 있죠.

그냥 말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논거와 생각에는 각각 납득할 수 있는 고찰이 있어서 왠지 모르게 납득하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강제성을 요구하게 되는 놀라운 효과를 느끼게 되는 나름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아무튼 일반인들에게 엄청난 난재중의 하나인 철학에 대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척 유익하고 재미있게 궁성된 쉽게 슬슬 읽히는 이 작품은 철학이란 물론 깊이 들어가면 무척 매달리기 어려운 분야이지만 그러나 이 책은 비교적 가까이 다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궁성되어 있는 작품으로 일단 표지부터나 안의 내용과 진행이 재미있게 되어 있어서 슬슬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보기드문 일반인을 위한 아주 친절한 철학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미있고 쉽고 가볍게 철학과 사상가들의 그 이론과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