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가지고 있는 문학과지성사의 작품 중 가장 애정하는 책입니다.
바로 기형도의 작품이죠. 생각하면 먹먹해지게 만드는 젊은 요절시인의 작품으로
생전에 보지 못하고 그의 작품집이 나온 것은 윤동주와 많이 닮아있는 듯 합니다.
<입속의 검은 잎> 의 그 담담하고도 시릴 정도의 강렬함에 매혹되어 시집을 구입하고
그 다음에 바로 전집을 구입해서 현재까지 소중히 소장하고 있죠.
정말 그는 너무도 인간답고 시집에 있는 시 하나하나가 너무도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오기에
그래서 더욱 사람들이 기형도를 찾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너무도 인간답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시리고 슬픔을 내포하고 있는 그의 시이기에
그이 시를 읽으면 시는 단순히 글자를 단어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내표된 삶과 인간을 읽는 것이라는 걸
기형도의 이 작품들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정말 간만에 꺼내본 기형도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