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소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오카모토 기도 외 지음, 신주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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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탐닉하는 일본 추리소설의 고전을 발굴하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같은 추리소설 작가들은 흥미로운 사건을 추리해가는 묘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그들은 어떻게 독자들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의 마법을 부리는 것일까? 그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특별한 문학적 환경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소설연구회가 만들어졌고 3년여의 기나긴 논의와 연구를 통해 일본 추리소설의 시작과 전개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를 펴내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1880년대 후반 일본에 처음 서양 추리소설이 유입되었을 당시의 작품서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의 주요 추리소설을 엄선하여 연대순으로 기획한 것으로, 이 시리즈를 통해서 일본 추리소설의 흐름과 경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담고 있는 일본의 근대 개화기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 패전까지의 추리소설은 서양의 추리소설과는 이질적으로 몽환적이며 그로테스크한 일본 특유의 작품들이 다수 창작되었고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추리소설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다수의 작품이 소개된 에도가와 란포라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동료나 후배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의 추리소설이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가능한 한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선정하여 번역하고자 했고 이미 번역 소개된 작품도 번역된 지 오래된 작품은 요즘 표현에 맞게 가독성을 중시하며 재번역을 시도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일본 추리소설 연구자들이 수록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 한국 문학과의 관계, 추리소설사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에 대해 상세한 해설과 작가의 상세 연표를 덧붙이고 있다. 이로써 독자들은 추리소설 자체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추리소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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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물인줄 모르고 표지만 보고 공포 관련 책인줄 알고 덥썩 받았는데, 기담이라고 해야될지 미스테리 추리 소설이라고 해야할지 거기다가 최근에 나온 책도 아니도 고전 느낌의 미스테리 추리 소설인데 이거 왜 이렇게 재밌는거야!!??!!!!
정말 공포 책이 아니라는 거에 놀라고 고전 이라는 거에도 놀랐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서 또 놀람
단편 모음집이었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제일 좋았던 부분은 오카모토 기도 작가님의 한시치 모음집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서 이 작가님의 한시치 시리즈로만 책이 있었어도 너무 좋았을것 같은 느낌
작가님이 셜록 홈즈의 영향을 받아서 만든 일본 최초의 체포물 이라는데 요고요고 정말 물건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거 시리즈 인줄도 몰랐는데 아는 언니의 1편도 재밌었다는 말을 듣고 1편이 뭐지 해서 찾아보니 전에 뭔가 재미 없을것 같은 느낌에 보지 않았던 세 가닥의 머리카락ㅜㅜ 정말로 이렇게 재밌는 책인줄 알았으면 1편도 그 때 읽어 볼것을 ㅜㅜ 너무너무 아쉽다.
작가님 마다 마다 각자의 스타일이 책에서도 나타나는데 한시치 시리즈가 제일 좋았고, 다른 내용들도 괜찮았다.
미스테리라고 해서 공포인가 했는데 공포를 빙자한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들 결과도 좋았고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각자 각자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이 내용이 흘러가는 것도 너무 좋았다.
고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1인이고 거기다 개인적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읽으면서 막 재미를 느끼지 않았던 나인데 이런 느낌의 고전이 이렇게 재미날줄 생각도 못했다.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인데다 스토리 흐름도 좋아서 같은 느낌의 고전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술술 잘 읽혔던것 같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일단 두께에서 질리고 읽으면서 단어들의 어려움 이라던가 이름이 헷갈린다던가 하는 이유로 읽으면서 울렁거림이 느껴져 길게 읽지 못하고 엄청 끊어서 읽는 편인데 이 책도 두께가 만만치 않은데도 엄청 잘 읽혀서 놀랍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고전이라고 다 그런 느낌은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한국의 고전소설도 잘 읽지 못하는데 이 책을 이렇게 재미나게 읽어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책이 워낙 좋으니 어쩔 수 없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들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
많이 읽어보고 싶다는건 무조건적인게 아니라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들도 죄다 이런 느낌으로 재미있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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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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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20년차 프리랜서의 ‘일’과 ‘휴식’, ‘삶’에 대한 마인드와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관하여, 재능과 창의성에 대하여, 번아웃에 대처하는 법에 대하여, 일부러라도 휴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취향과 안목을 쌓는 것에 대하여, 돈을 잘 모으고 즐겁게 쓰는 것에 대하여,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한 공적이고 사적인 관계에 대하여, 내가 나로서 주체적으로 자립하는 것에 대하여 등 누구나 고민하며 해답을 찾는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저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우리 세대의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관점의 시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그렇게 살 순 없는, 그렇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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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내용이 너무나 끌렸지만 표지를 보고 선뜻 손이 가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내용이 너무너무 끌려서 결국은 밑져야 본전 하면서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아서 놀랐다.
솔찍히 이런 비슷한 느낌의 책들을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전혀 다르게 나에게 다가왔다.
일단 제목과 전체적인 틀인 프리랜서라는 단어만 보고 나는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놀면서 쉬면서 일하는 방법 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프리랜서의 일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거의 대다수가 일상 생활에 대한 이야기 여행가서 힐링한 이야기 그리고 그걸 발판 삼아 다시 열심히 일한 이야기 등이 나온다.
부제에서도 보이는 프리랜서의 라이프스타일 에세이 였다.
나는 제목만 보고 프리랜서 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많을줄 알았는데, 그것 보다는 작가님의 신나는 라이프스타일을 훔쳐보는 책이었다.
그런데 이런 느낌의 책은 많은데 이 책은 뭐가 다르게 다가왔나 하니 일단 나는 다른 무엇보다 가독성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작가님이 글을 참 잘 쓰시는거 같은데 읽기 쉽고 우리가 좋아하는 단어들로 책이 어렵지 않게 다가왔던것 같다.
최대한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으려고 한건지 아니면 원래 작가님의 글쓰는 솜씨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어려운거 하나 없이 술술 읽히는 데다가 내용도 좋고 거기다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내는 작가님의 글솜씨 덕에 정말 책 읽는 내내 지루할틈 없이 책을 읽었던것 같다.
가끔 읽기 어려운 책들은 정말 책 몇 장 넘기고 딴 짓하고 책 몇 장 넘기기 또 힘들고 하는 책들도 있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거 없이 표지에서도 작가님의 성격이 보이는대로 그대로 정말 글도 그렇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 달지않고 정말 작가님의 라이프 스타일을 빗대서 많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준다.
읽으면서 프리랜서의 삶이 부러웠다가 작가님이 어떤 일을 하는지보다 프리랜서라는 감투에 더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괜히 뜨끔 했다가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 만나왔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에 끼기 위해 하기 싫은 이야기를 하는 등등 정말 작가님도 나의 인생과 별반 다를바 없는 삶을 살아 가는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복잡한거 다 뒤로 미루고 힐링 여행을 떠나서 또다른 걱정을 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또 괜히 공감도 되고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져줬는데 그게 참 위로도 되고 공감도 되고 부럽기도 했다가 같이 울컥하기도 하고 참 좋았던것 같다.
내 생각엔 제목과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참 좋았던건 순전히 작가님의 글솜씨가 나와 너무 맞았다고 하고 싶다.
가끔 어떤 책들은 제목과 내용이 다르면 실망이 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 작가님의 경우는 그런게 전혀 없을 정도로 정말 책 읽는 내내 참 좋았던것 같다.
이 책이 작가님의 첫 책이 아닌 만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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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한국을 떠났다 -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서, 좀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김병철.안선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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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있나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지 고민 중인 우리에게

한국이 싫어서 또는 행복해지고 싶어서 막연하게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한국을 떠난 이민자들에게 일어난 실제 삶의 변화와 정착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기란 쉽지 않다.

회사를 그만둔 후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 부부는 ‘외국에서 사는 한국 이민자’들의 삶이 궁금했고, 여행을 가는 김에 그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삶의 방향을 틀어 조금 다르게 살아보는 선택을 한 이들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행복’의 방향을 찾아나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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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삶이 힘든 사람들 그리고 한국의 사회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 한국의 교욱관들을 비판하는 사람들 그외에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 떠나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
라는 생각들 말이다.
이렇게 머릿속에서 생각으로만 끝내지 않고 그 생각을 실천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은 일단 영어를 잘해야 하고 영주권을 따야 하고 그리고 한국이 싫어서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서라는 이런 이유들로 떠나는 사람들은 정착해서 살기 힘들것이라는 이야기다.
나도 한국에서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있을 때마다 막연하게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
다른 나라는 이런저런 것들도 잘 되어 있어서 한국보다 훨씬 살기 좋을텐데 하는 생각들을 종종 했는데 현실적인 부분들 그리고 겁이 나서 등등의 많은 이유로 그냥 생각에서만 그쳤는데, 정말 나한테 있어서는 그 선택이 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만 나가면 모든게 다 잘 풀리겠지 라는 생각으로 갔다가는 정말 큰 코 다치고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 나가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10배 100배 더 많은 노력이 뒤에 숨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됐다.
책은 뭔가 좀 더 쉽고 현실적인 느낌으로 적혀 있지만 이 책 안에 미처 적지 못한 수많은 뒷이야기들은 책을 읽는 내내 충분히 상상을 해보고도 남았다.
이렇게 자리잡고 행복하기 살기 위해 이 사람들은 정말 많은 노력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대기업에 다니면서 돈 많이 벌고 떵떵거리면서 살다가도 해외에 나가 살면서 청소를 할 수도 있고 캐셔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한국에서 떵떵 거리던걸 생각하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청소나 캐셔 웨이터 등의 일을 하면서 적응을 못해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사람들의 등급과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나의 모습이 중요한거고 외국에서는 직장 일자리에 대한 등급이나 다른 사람들의 직장을 깔보는 것 없이 웨이터도 하나의 직업 청소도 하나의 직업 이런 식으로 그냥 다름을 안고 살아 간다는 것이다.
나만 해도 내가 과연 외국에 나가서 청소 일을 한다?
내가 과연 견딜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은 해외 이민자들의 경험을 보여주면서 장벽을 조금 낮춰주고 이런식으로 준비하면 된다는 느낌을 싶었겠지만 왠지 나는 책을 읽은 후에 해외 이민에 대해 더 겁이 나는것 같다.
태생이 게으르고 힘듦을 못 견디는 나는 아마 안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의 삶을 버리지 못하고 겁을 먹어서 말로는 생각으로는 해외 나가서 살고 싶다고 해도 대부분 실천 못하고 그렇게 또 한국의 삶에 물들어 가는 거라 생각한다.
한국의 삶이 나쁘다 외국의 삶이 좋다라는 생각은 안한다 그건 책에서도 나오고 인터뷰 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해외에서 사는걸 전부다 추천하는게 아닌 비추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다만 지금 내 위치 내 삶에 만족하면서 그게 한국이던 외국이던 생각하지 않고 현실에 최선을 다해 사는게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대기업을 다니든 외국에서 청소를 하든 깔볼것도 없고 너 고작 그렇게 살려고 외국갔냐? 라고 할것도 없이 나는 한국의 대기업의 삶에 만족하면 되는 것이고 상대방은 외국에서 청소를 하며 사는 삶에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원효대사의 해골물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디서 뭘하고 살던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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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김재식 지음, 최청운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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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

지금 이 순간 나와 당신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더 깊어지고, 더 따스해진 시선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다

“눈으로 기억하고 마음에 넣어가는 글”, “몇 번을 읽어도 핵공감”…. 김재식 작가는 국내 최대 사랑 커뮤니티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의 운영자로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5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200만 팔로워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는 그의 세 번째 에세이로, 사랑에 대해 더욱 깊어지고 더욱 따스해진 그의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작가는 사랑을 주제로 오랫동안 글을 써왔지만 사랑이란 이런 거라고, 사랑한다면 이래야만 한다고 섣불리 일반화하지 않는다. 그의 글은 사랑의 상대적인 면을 보여주며,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만든다.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통해 늘 가까이 있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것,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워준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이렇게 사랑해도 되는 건지 불안해서 주위를 자꾸 두리번거린다면,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완벽한 사랑을 꿈꾸기보다 마음을 다해 자기답게 사랑하려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글귀들이 가슴 깊이 스며드는 책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마치 사랑을 처음 발견한 사람처럼 벅차오르는 기쁨과 은근한 설렘, 그리고 고마운 마음이 가슴 가득 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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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담겨진 시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사랑에 관련된 얼마나 달달한 시 모음집일까 싶어서 봤는데 초반엔 사랑에 관련된 시라기 보다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딱 좋을것 같은 느낌의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연애 하지마 널 힘들게 하는 연애를 왜해? 이런 느낌의 시들이 나오는데 나쁜연애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와닿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 나쁜 연애를 하는 사람들에겐 아무리 말해줘도 모르겠지만, 이미 지나온 사람들은 공감이 많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엔 이런 내용의 시들만 있는줄 알고 달달한 느낌은 아니구나 했는데, 마지막 파트에 있는 시들은 달달한 느낌의 시들이 많았다.
솔찍히 내가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런 느낌의 책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딱히 다른 책들보다 더 좋았다 이런 느낌은 잘 못 받았지만, 그래도 이 책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느낌으로 와닿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 나쁜연애 힘듦 우울함 등의 내용들을 보는것도 좋았던것 같다.
사랑을 이별을 글로 배울순 없지만 그런 느낌들 기분들을 시적으로 표현한 책을 읽으면서 같이 달달함을 느끼기도 같이 힘듦을 느끼기도 하면서 이러한 연애를 해온 사람들은 읽으면서 공감도 하면서 마치 내 마음속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기분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연애를 하면서 주의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것들도 시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아서 이미 지나온 사랑 지금 사랑 앞으로의 사랑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책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느낌의 책에 한가지 더 눈길을 끄는 부분들이 있었다면 예쁜 그림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책에 어울리는 예쁜 느낌 예쁜 색감의 그림들을 보면서 참 예쁘다 슬프다 아름답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이런 느낌의 책엔 그림들이 같이 들어가 있어야 훨씬 더 좋은 느낌의 책이 완성되는 것 같다.
연애 경험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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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톰 말름퀴스트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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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일상이 무너져 내린 어느 평범한 남자의 상실의 기록

스웨덴에서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시인 톰 말름퀴스트의 첫 소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를 급성 백혈병으로 잃고, 현재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르포르타주를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디테일과 시인의 문장으로 그려낸 섬세한 묘사가 합쳐진 독창적인 스타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약 1개월 반 후면 아빠가 될 예정인 톰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미처 하지 못한 아내 카린과의 결혼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카린이 갑작스러운 고열과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가며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다. 처음에는 단순한 독감인 줄로만 알았지만 의사는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놓는데…….

딸의 출생과 백혈병으로 인한 아내의 사망이라는 운명의 장난 같은 교차점에 놓인 한 남자의 삶을 시종일관 담담하면서도 건조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잔인할 만큼 사실적이고, 그래서 더욱 아프다. 꾸밈을 절제한 문장들은 경험을 포장하거나 극적으로 가공하지 않고 치밀하게 현실과 엮어놓으며 언제나 예기치 못한 순간에 준비도 없이 찾아오는 진짜 슬픔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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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를 읽어보고 참 끌렸던 책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연애중이던 부부에게 선물같이 내려온 아이, 그리고 아이를 낳기 한달전에 엄마에게 찾아온 급성 백혈병 결국 엄마는 아이를 안아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세상을 뜨게 된다는 정말 가슴 아프고 절절한 이야기를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내 품에 온 이 책은 앞에 썼던것처럼 그런 스토리는 참 좋았는데 처음부터 책을 읽기가 조금 힘들었던게 의학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스토리에 녹아들기 전부터 조금 거부감이 생겨서 책을 읽는게 조금은 힘들었다.
그런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엄마가 죽고난 후에 아이를 혼자 키우는 아빠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이 책은 아빠와 아이의 성장 과정 보다는 거의 엄마의 이야기 또는 엄마와 아빠의 연애시절 이야기 등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던것 같다.
거기다 책의 시간적 흐름이 엄마의 급성백혈병부터 그 이후의 이야기가 쭈욱 나오는게 아니라 현실 이야기가 나왔다가 갑자기 다음쪽은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이런식으로 과거 현실 이야기가 왔다갔다 하는데 따로 단락이 나뉘어져 있는게 아니라 그냥 현실 이야기 읽는 중에 갑자기 어느 순간보면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하는 식이라서 나한테는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그러니 책의 내용이 더 이해가 안되고 왠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했던것 같다.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는 참 좋고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병에 걸린 엄마 아빠의 심정 과정 혼자 남은 아빠의 슬픔 힘듦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살아나가게 되는 과정 등등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에 TV 다큐에서도 나왔던 아이 엄마들의 암말기 과정에 대한 부분들을 보면서 뭉클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던 날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런 대중매체를 보면 정말 괜한 걱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래에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닥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면서 괜히 심란했던 적도 있었기에, 그래서 더더욱 나는 이 책이 모든 엄마들에게 여자들에게 필요하고 중요하게 읽혀야 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던 아픈 과정 그 후의 과정등에서 엄마 아빠의 심정 마음의 준비 그리고 죽기전에 가족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것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의 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참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던것 같다.
책을 읽기가 조금만 더 쉬웠다면 참 좋았을텐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그 생각들을 정리하게 되고, 이런저런 상황이 나에게도 닥쳐올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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