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소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오카모토 기도 외 지음, 신주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가 탐닉하는 일본 추리소설의 고전을 발굴하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같은 추리소설 작가들은 흥미로운 사건을 추리해가는 묘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그들은 어떻게 독자들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의 마법을 부리는 것일까? 그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특별한 문학적 환경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소설연구회가 만들어졌고 3년여의 기나긴 논의와 연구를 통해 일본 추리소설의 시작과 전개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를 펴내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1880년대 후반 일본에 처음 서양 추리소설이 유입되었을 당시의 작품서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의 주요 추리소설을 엄선하여 연대순으로 기획한 것으로, 이 시리즈를 통해서 일본 추리소설의 흐름과 경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담고 있는 일본의 근대 개화기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 패전까지의 추리소설은 서양의 추리소설과는 이질적으로 몽환적이며 그로테스크한 일본 특유의 작품들이 다수 창작되었고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추리소설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다수의 작품이 소개된 에도가와 란포라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동료나 후배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의 추리소설이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가능한 한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선정하여 번역하고자 했고 이미 번역 소개된 작품도 번역된 지 오래된 작품은 요즘 표현에 맞게 가독성을 중시하며 재번역을 시도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일본 추리소설 연구자들이 수록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 한국 문학과의 관계, 추리소설사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에 대해 상세한 해설과 작가의 상세 연표를 덧붙이고 있다. 이로써 독자들은 추리소설 자체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추리소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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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물인줄 모르고 표지만 보고 공포 관련 책인줄 알고 덥썩 받았는데, 기담이라고 해야될지 미스테리 추리 소설이라고 해야할지 거기다가 최근에 나온 책도 아니도 고전 느낌의 미스테리 추리 소설인데 이거 왜 이렇게 재밌는거야!!??!!!!
정말 공포 책이 아니라는 거에 놀라고 고전 이라는 거에도 놀랐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서 또 놀람
단편 모음집이었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제일 좋았던 부분은 오카모토 기도 작가님의 한시치 모음집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서 이 작가님의 한시치 시리즈로만 책이 있었어도 너무 좋았을것 같은 느낌
작가님이 셜록 홈즈의 영향을 받아서 만든 일본 최초의 체포물 이라는데 요고요고 정말 물건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거 시리즈 인줄도 몰랐는데 아는 언니의 1편도 재밌었다는 말을 듣고 1편이 뭐지 해서 찾아보니 전에 뭔가 재미 없을것 같은 느낌에 보지 않았던 세 가닥의 머리카락ㅜㅜ 정말로 이렇게 재밌는 책인줄 알았으면 1편도 그 때 읽어 볼것을 ㅜㅜ 너무너무 아쉽다.
작가님 마다 마다 각자의 스타일이 책에서도 나타나는데 한시치 시리즈가 제일 좋았고, 다른 내용들도 괜찮았다.
미스테리라고 해서 공포인가 했는데 공포를 빙자한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들 결과도 좋았고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각자 각자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이 내용이 흘러가는 것도 너무 좋았다.
고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1인이고 거기다 개인적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읽으면서 막 재미를 느끼지 않았던 나인데 이런 느낌의 고전이 이렇게 재미날줄 생각도 못했다.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인데다 스토리 흐름도 좋아서 같은 느낌의 고전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술술 잘 읽혔던것 같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일단 두께에서 질리고 읽으면서 단어들의 어려움 이라던가 이름이 헷갈린다던가 하는 이유로 읽으면서 울렁거림이 느껴져 길게 읽지 못하고 엄청 끊어서 읽는 편인데 이 책도 두께가 만만치 않은데도 엄청 잘 읽혀서 놀랍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고전이라고 다 그런 느낌은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한국의 고전소설도 잘 읽지 못하는데 이 책을 이렇게 재미나게 읽어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책이 워낙 좋으니 어쩔 수 없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들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
많이 읽어보고 싶다는건 무조건적인게 아니라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들도 죄다 이런 느낌으로 재미있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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