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 빨강머리N의 지랄맞은 밥벌이에서 발랄하게 살아남기
최현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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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우리 딱 그 정도만 일합시다”

빨강머리N이 회사 잘릴 각오로 펴내는 본격 밥벌이 공감 에세이

밥벌이의 의미는 개뿔, 먹고살려고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뭐? 바로 ‘됐어,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해’의 발랄한 태도다. 어차피 퇴사까지는 아직 못 하겠다 싶다면, 방법은 단 하나. 적당히 대충 즐겁게 일하며 나를 지키는 수밖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된다! 이 책은 빨강머리N의 최현정 작가가 쓴 본격 밥벌이 공감 에세이로, 경쟁이 치열한 회사에서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일해온 스토리와 그 속에서 깨알같이 얻은 회사생활 스트레스 타파 기술들을 위트 있게 담았다. 다양한 주제들을 담은 전작들보다 ‘일과 밥벌이’에 포커스를 맞추고, 좀 더 긴 호흡의 글들과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을 담아 더 깊이 있게 훅 들어오는 공감을 선사한다. 이 책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욕 나오는 회의 후 혹은 퇴근길, 이 책을 꺼내든다. 책의 구성에 따라 화가 나는 정도와 단계별로 챕터를 골라 읽는다. 곧 ‘훗, 원래 적당히 일하려 했어. 계획대로 되고 있어’를 외치며 멘탈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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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의 지랄맞은 밥법일에서 발랄하게 살아남기라니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일지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표지였다.
직딩이라면 누구나 겪을만한 에피소드에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것들을 재치있게 풀어낸 책을 읽으면서 지금은 직장생활을 잠시 쉬고 있지만, 한참 숨가쁘게 달려오던 나날들이 생각났다.
기분이 나빠도 틀렸다는걸 알면서도 본인의 일을 나에게 떠넘기는 부당함을 가지고서도 말한마디 꺼내지 못했던 병아리 때부터 점점 경력이 쌓이고 자신감이 붙고 점차 내 목소리를 내던 날들까지 하지만 그런 목소리조차 윗사람들 앞에서 촛불이 꺼지듯 바스라져갔던 나날들
많은 일들 많은 날들이 떠오르며 공감을 가지고 맞아 나도 이런적 있어 하는 생각과 왜 이렇게 못되게 구는거야!!라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내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직딩이라면 누구나 생각하고 느껴왔던 많은 것들
이 책에서도 보이던 남녀차별적인 모습들 등등 직딩이라면 그리고 여자라면 물론 남자들도 나름의 차별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겠지만, 남자들의 자세한 사정까지는 내가 잘을 알수가 없으니 아무튼, 많은 직장인들도 나름대로 본인의 직위와 위치에서 많은 고민과 고충이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나도 직위에 따라 느꼈던 일들을 이 책에서 작가님도 같은 고민을 했었다는 대목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던것 같다.
병아리땐 부조리하고 부당하다 느꼈던 일들이 직위가 올라갈수록 어쩔수 없는 것임을 알았을때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땐 안저랬는데 요즘 신입들 왜 이렇게 하지?라는 꼰대같은 생각을 하고선 놀랐던 모습들 등등 많은 내용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알아가고 매번 하면서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직딩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며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리고 자기반성의 시간과 앞으로 더 잘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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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한국추리문학선 3
윤자영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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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작가의 본격 과학추리소설!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은 등단 5년차의 추리소설가이자 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인 윤자영의 장편으로, 추리에 방점을 둔 본격추리물이다.
하나. 강원도 깊은 산골의 폐교에서 열린 ‘실전형 추리 퀴즈게임’ 도중에 진짜 살인이 일어나고, 폭설로 밀폐공간이 된 폐교 내에서 추가 살인이 암시되자 게임 참가자인 추리소설가 당승표는 누가 어떻게 살인을 했는지 추리에 나선다. 그런데, 범인은 도대체 왜 살인을 하는 걸까?
둘. 브로커의 말대로 재벌 2세에게 당한 갑질 이슈를 키워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려다 우발적으로 살해당한 피해자가 있다. 재벌가 회장, 국회의원, 고위공무원의 공모 끝에 사체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어떻게? 그리고, 왜?
셋. 돈 때문에 삶이 막장에 몰렸다가 정체불명의 밀실 ‘교동회관’에 갇혀 암호를 풀어내고 서로를 죽여야 살아남게 된 여섯 남녀. 아무도 서로를 믿지 못해 방어수단을 합의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죽어나간다. 누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일까? 그들을 교동회관에 몰아넣은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세 이야기를 하나로 꿰는 누군가의 위험한 설계! 독자는 수많은 작은 퍼즐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추리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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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내용이 시작되고 일어난 사건들과 그걸 풀어내는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범인이 발견되고 범인자살로 사건이 끝나버려서 순간 읭? 하고 당황했다.

이거 단편인가 싶어서 그 다음을 읽어 봤더니, 처음 사건을 기준으로 얽히고 섥힌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과정이었음 알게 됐다.

처음 사건이 일어났을땐 그냥 단순한 게임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그 뒤에 감춰진 이야기는 무섭고 큰 이야기였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는 조금 터무니 없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큰 사건에 단지 추리를 좋아하는 작가가 이렇게까지 사건에 개입이 되고 사건을 풀어나가고 해결한다는게 너무 터무니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마지막에 모두가 해피엔딩인 결과를 보면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런걸 배제한다면 그 사건의 해결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사건들이 진행될수록 나오는 이야기들도 흥미진진하고 뒤에 누가 있는건지 알았을때의 놀라움과 중간과정에서 과연 누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걸까 하고 보다가 진상을 알았을때의 놀라움 등등 그 과정들을 읽는건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마지막에 사건 해결과 그리고 작가와 경찰의 새로운 시작 또 마지막에 사건들을 받아들이는 그들이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이 단편으로 끝나는건지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건지 궁금했다.

시리즈가 나와주고 내가 알지 못했던 신박한 트릭들을 토대로 한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면 나오는 시리즈마다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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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 EBS 호모이코노미쿠스
이대표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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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이 대장정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모두가 안 된다고 생각한 조금은 벅찬 목표, 6개월에 천만 원 종잣돈 모으기 프로젝트에 도전한 8명의 도전자들과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세 명의 멘토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EBS 특별기획 《호모이코노미쿠스》의 내용과 함께 방송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전문가들의 재테크 비법을 담은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하루가 다르게 집값은 치솟고, 출산을 하고 나면 아이들 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내 집도 마련하고 싶고, 아이도 넉넉한 형편에서 키우고 싶고, 노후에 대한 불안도 덜고 싶은 우리 시대의 2040 청장년들이 아무리 아껴도 6개월에 천만 원을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과연 단기간에 빈 ‘텅장’이 천만 원이 찍힌 ‘꽉 찬 통장’이 될 수 있을까? 모두의 우려를 안고 이 프로젝트는 진행됐다.

6개월이라는 긴 마라톤을 완주한 후 목표대로 천만 원을 모은 사람도, 천만 원에 미치지 못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패배감에 빠진 이는 없었다. 무엇보다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천만 원보다 소중한 것을 얻어가는 참가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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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매번 느꼈지만 요즘 더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돈모으기와 재테크
정석대로 모으는건 아니고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위험한건 못하겠고 적당히 하는데 문제는 작심삼일
돈을 모아야 하는데 중간에 큰일이 있을때 빼서 써버리는게 문제이다.
결혼 전에도 돈 모으기는 참 어려운 숙제였지만 결혼 하고 나니 더더욱 필요성은 느끼고 더더욱 어려워진 숙제를 조금이나마 쉽게 풀어보고 싶어서 읽어보았다.
여러명의 참가자들이 6개월에 천만 원 모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돈씀씀이도 공개하고 멘토들에게 이야기 들어가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가고 돈을 더 불리기 위해 어떤걸 해야 하는지 등등 이런저런 노력끝에 천만 원을 모으느냐 하는 내용들이 나오는데, 그 내용 안에서 유익한 부분들도 물론 나오고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 되어서 바로 실천도 하고 하는 것들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체계적인 느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작은 돈으로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돈을 불리는지가 궁금했는데 물론 그런 내용들도 나오긴 하지만 거의 참가자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이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돈을 모아야 하고 이렇게 해서 돈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들 그리고 참가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참가를 했고 중간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게 어떤 순간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책이었던것 같다.
나는 이 책이 프로젝트의 내용을 담은 책인지 모르고 독자들이 읽어보고 어떻게 돈을 모으는지 그런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들만 나와 있는 책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내용은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투자 같은 경우에도 어떤식으로 보고 어떤 곳에 투자를 하고 어떨때 넣고 빼고 이런 방법이 적혀 있는게 아닌 참가자들이 돈을 불리기 위해 투자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투자 관련 신문을 읽고 보는 눈을 키우라고 했고 단톡방에 신문 스크랩을 공유하고 멘토가 넣고 빼는 시기를 알려주면 그걸 따라 하면서 체험하면서 방법을 익혀 보면서 돈을 불려 나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부분이 조금 많아서 이 책으로 방법을 공부하고 돈을 모으겠다 하는건 조금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한 내용 보다는 이걸 하면서 돈을 모을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절약해야 돈이 모인다 하는 내용들이다 보니 캘린더 강제저축 이라는 단어를 알아가고 아 이런게 있구나 돈 모으는 방법에 투자라는 방법이 있구나 주식이나 펀드라는 말이 있구나 하는 단어들을 알아가고 참가자들이 어떤 식으로 절약을 했고 어떤 식으로 돈을 불려나갔는지에 대한 방법은 읽을 수 있으나 자세한 내용까지는 알 수 없다는게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모르는 단어들을 알게되어 나름 네이버를 뒤져가며 공부할 수 있었고 실행도 할 수 있어서 아주 도움이 안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뭔가 체계적으로 공부를 생각하고 읽는 책이라면 조금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가자들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많이 나온 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만 하면 뿅 하고 돈천만원 일억이 딱 생길줄 알았는데 그 과정은 본인이 감당해야 하고 절약이 기본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읽으면서 나도 많은걸 느꼈다.
이렇게 실천만 하면 돈이 뿅 생기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절약을 토대로 꾸준히 실천하고 공부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이 프로젝트가 TV방송에 나왔던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시간날때 꼭 방송으로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노력과 결과를 보면서 나도 앞으로 많은 목표들을 위해 노력하고 공부해서 실천하고 절약하며 야금야금 모으고 불려나가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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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야수 디즈니의 악당들 2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석가원 옮김 / 라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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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

★★★ 아마존 50만 부 판매 ★★★

★★★ 카카오페이지 20만 구독 ★★★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 명작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름다운 주인공들이지만 그들 뒤에는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이 있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 악당 캐릭터에 주목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들은 어쩌다 악당이 되었나

질투와 집착, 자만과 오만, 증오와 분노를 말하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집착과 질투의 캐릭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여왕이다. 백설공주의 계모이자 미모에 집착해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 여왕. 《디즈니의 악당들 1. 사악한 여왕》은 여왕의 과거를 통해 어떻게 왕비가 사악하게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풀어낸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자만과 오만의 외로운 캐릭터 〈미녀와 야수〉 속 야수다. 야수는 진정한 사랑의 아이콘으로 많이 다뤄진 캐릭터이지만 저주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만 말하지, 그 어디에도 그가 어떤 이유로 저주에 걸렸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는 야수가 어떻게 저주에 걸렸는지 그 비밀의 사건과 야수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야수의 내면을 그려낸다.

세 번째 주인공은 증오와 분노의 불행의 캐릭터 〈인어공주〉 속 바다 마녀 우르술라다. 에리얼에게 다리를 내어주는 대신 목소리와 영혼을 요구했던 바다 마녀 우르술라. 《디즈니의 악당들 3. 버림받은 마녀》는 우르술라의 아픈 과거를 통해 그의 증오심이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 밝혀낸다.

지금까지는 미움 받아 왔지만 알고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진 디즈니의 악당들. 총 9권으로 기획된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세 권을 동시 출간하여 선보이고, 차례로 다음 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4권의 주인공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초대받지 못한 요정 말레피센트, 5권은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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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의 입장에서 본 디즈니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어본 책
이걸 과연 악당의 입장이라고 해야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한 편 본것같은 느낌의 표현력으로 책 한권을 금새 읽어 나갔다.
내용은 둘째치고 가독성은 진짜 좋다고 생각한다. 과연 디즈니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책 자체는 성인이 읽을만한 용으로 나온것 같지만 왠지 아이들이 읽어도 무방할것 같은 내용들과 표현력이 가독성을 좋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 내용은 악당의 입장에서 본 원작동화 같은 느낌의 책이려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런것보다는 그냥 악당의 입장에서 보여지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오기는 하나 거의 50%가 악당의 입장에서 있었던 일들이 나오고 나머지 50%는 우리가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내용들이 나온다는 느낌이라서 막 악당의 입장이다 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약간 악당의 입장이 아닌 숨겨진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야수의 눈으로 보아왔던 과거의 이야기 라는 느낌이 강했던것 같다.
영화로 치면 감독판이라고 해야할까?
그래도 역시 동화적인 내용이 깔려 있다보니 내용 자체는 흥미롭고 친근함이 느껴졌던것 같다.
야수가 벨을 만나기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계기로 저주를 받았는지 하는 내용들이 흥미로웠고 중간엔 살짝 진짜 변한건가 야수의 착각인가 하는 부분들이 나왔을때 아 이거 원작동화 같은 느낌인가 보다 했는데, 내 예상은 빗나갔고 결국 야수로 변한 과정이나 이런 부분들에서 약간 부족함이 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부분부터는 우리가 알던 내용이 나오면서 그걸 마녀의 입장에서도 보여주다보니 애니메이션으로는 좀 이해가 안갔던 부분들이 해소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마녀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은 음식에 소금을 치듯이 애니메이션에 설명을 곁들이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항상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만 줄 것 같은 디즈니에서 나온 책이니만큼 막 악하다 악독하다 하는 느낌은 아니었고, 정말 애니메이션 한 편 보는것 같은 느낌으로 동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이 시리즈가 꽤 많이 나오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예정인것 같은데 어른도 아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인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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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오늘
문지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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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다는 듯

곁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

언젠가 가슴 아리도록

그리워할 일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지겹다고 생각한다. 늘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드는 오늘이 무의미하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 실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 저자 또한 대학생활을 시작하려던 찰나 암이라는 병을 만나며 삶이 흔들렸다. 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안온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는다. <무탈한 오늘>에는 그 경험 속에서 저자가 느낀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오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섯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 고양이를 돌보고, 가구를 만들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작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어떤 하루도 어제와 같지 않음을, 어떤 내일도 오늘과 같지 않을 것을 알기에 무탈한 오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때문에 <무탈한 오늘>은 "오늘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온전하게 살아가자"라는 삶의 방향을 말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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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궁금해서 읽어 봤는데, 작가님의 일상 이야기에 작가님의 생각이 담긴 일기 같은 책이었다.
일상생활 이야기 많은 이야기중에 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들은 당연히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
작가님은 남편과 함께 가구공방을 하면서 총 11마리의 동물들과 같이 생활하고 계신데, 그 동물들이 첫 동물들이 아닌 만큼 이별을 마주한적도 많고 이별을 많이 마주해서 단단해졌을거라 생각했던 마음은 새로운 이별 앞에서 또 무너져 흘러내리는 듯한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같이 괜히 뭉클했다.
그 부분에 많은 공감을 가진게, 나 또한 많은 고양이들을 키워봤고 많은 고양이들을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왔는데 매번 새로운 이별 앞에선 마치 처음인것처럼 울고 힘들어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 마음에 공감이 갔던것 같다.
가구 공방을 하는 작가님 부부의 이야기에서 나무의 이야기 또한 많은걸 느끼게 해줬는데, 나무는 숲에서 계속 있고 싶고 많은 동물과 곤충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게 나무의 꿈이겠지만, 사람이 사람의 편안함을 위해 그런 나무를 희생 시켜야 하는 부분 그래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더더욱 견고하게 오래토록 사용 가능하도록 만드는게 나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라 앉히는 거라는 대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위해 사용하는 모든것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르는지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사용하는데 특히 화장품 그런 액체 그리고 약 같은 경우에 동물실험이 아주 많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하나를 위해 희생되어지고 죽어야 하는 동물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이 대학을 동물 관련해서 다닌것 같은 대목들이 나오는데 거기서 동물들의 희생을 보면서 눈물방울로 적신 레포트를 작성 했다는 부분이 정말 가슴이 아팠다.
당연히, 이런걸 말하면 그럼 이 세상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있을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러이러 하니 아무것도 쓰지마! 가 아니라 우리가 편안해지기 위해 따르는 희생을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물건 하나하나 소중한 마음으로 사용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부로 버리지 않고 물건을 오래도록 쓴다면 그만큼의 희생이 조금은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많은 이야기들 하나하나 되씹고 곱씹어 보면서 찬찬히 새겨들으며 읽어 보았다.
정말 다 읽고 나니 세상에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는걸 더더욱 알게 됐다.
여태까지와 변한것은 없겠지만, 마음가짐 이라도 그리고 내 자신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은 더 성장하고 좋은 생각 그리고 많은 희생에 의한 나의 삶 그 많은 희생이 나무 동물들 뿐 아니라 작가님의 부모님의 젊음을 먹고 살아간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 등등 정말 많은 희생과 도움 노력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 더더욱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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