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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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에든 갈 수 있어.”

나를 사랑하며 성장하는 법에 대한

곽정은의 아주 사적인 고백

‘방송에서 연애와 섹스에 대해 가장 직설적으로 이야기한 여성’, ‘한국 최고의 연애 칼럼니스트’, ‘19금 전문가 그리고 연애 전문가’. <코스모폴리탄> 매거진과 <마녀사냥>, <연애의 참견>을 통해 숱한 연애 카운슬링을 전해왔던 곽정은에게 붙는 수식어란 대부분 이렇게 사랑을 둘러싼 ‘관계’와 관련된 것들이다. 하지만 작가로서의 곽정은은, 자신의 전작 <혼자의 발견>과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에 이어 이번 책을 통해 한결 더 또렷하고 농밀해진 언어로 혼자로 온전히 성장하는 일에 대해 털어놓는다. 항상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려 애썼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나는 이제 연애가 싫어졌어’라고 선언하고, 늘 당당하고 거침없는 태도로 말하던 그녀에게도 극복하기 힘든 어린 시절의 아픔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많은 사람이 유행처럼 혼자의 가치에 대해 말하는 세상이지만, 이 책은 자신의 마음속 빈칸을 위로하고 스스로와의 화해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쓰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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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항상 여성의 입장으로써 확실하게 의견을 말하는 당당하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곽정은님의 책을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었다.
그냥 그 사람 자체로서 좋은데 혹여나 책을 읽고 실망을 할까봐서랄까
곽정은님의 책 주제 자체가 나랑은 잘 안맞는다는 생각에서 더 그랬던지도 모르겠다.
사담이지만 반대인 분은 허지웅님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책은 참 좋아하는 1인인데 그런 느낌의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곽정은님의 책은 페미니스트적인 부분이 강할것 같다는 생각에 더더욱 피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곽정은님의 책을 처음 읽어 봤는데, 사실 막 좋다는 것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한명의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살아나가길 바라는 곽정은님의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질 정도의 책이었다.
막 페미니스트 적인 책은 아니고 그냥 여자의 입장에서 말해주긴 하지만 삶에 지치고 본인을 놔버리고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말하고자 하는걸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남자 여자 성별을 떠나서 이렇게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해줄수 있다니 역시 멋있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차서 급하게 하는 결혼 자존감이 떨어져 본인이 언어적이나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해도 이사람 아니면 안돼 하는 사람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본인의 길을 포기한 사람들 이런 많은 사람들 아니 여자들의 입장에서 대변해주는 사람이 한명쯤은 있다는것에 대한 안도감 그리고 그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글을 적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 이런 느낌의 책은 나한테는 잘 받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크게 막 좋다 이렇게 까지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힘과 용기를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는 나에게도 많은 위로와 응원이 되어 주었으니,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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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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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는 것 같은데 남는 게 없다… 왜 그럴까요?

아무리 많이 팔아도, 돈 관리를 못하면 그 장사는 망한다.

폐업의 낭떠러지에서 흑자로 돌아선 꽃집 사장님의 기막힌 부활 스토리!

번뜩이는 아이템도 현란한 고객 마케팅도 제대로 된 ‘돈 관리’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뼈 빠지게 일해서 매출을 높이고, 비싼 돈 들여 알바를 늘리고, 광고를 하는데도 남는 돈 없이 매번 적자라면 그건 가게가 망해가고 있다는 신호다.

여기, 매출만 좇다가 폐업할 위기에 놓인 한 꽃집 사장님이 ‘회계의 신’을 만난 후 기적적으로 부활한 이야기가 있다. 사장님의 부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새는 돈을 막는지’, ‘얼마를 팔아야 남는 장사인지’, ‘흑자를 위한 최선의 가격은 얼마인지,’ ‘어떤 상품이 미끼 상품이고 효자 상품인지’ 등 당신이 필요로 하는 ‘돈 관리의 모든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숫자 몰라도 좋고 회계 몰라도 좋다. 흑자를 보겠다는 의지, 단 하나만 있으면 ‘돈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고,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흑자 경영’을 손에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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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만 보고는 딱히 끌리지 않았던 책이었는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재밌다고 해야할지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용 자체는 관심이 없거나 자영업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딱히 읽고 싶지 않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그런 사람이었는데 읽어보니 일단 번역을 너무나 재밌게 이해가 쏙쏙 잘되게 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작가님은 연 10억도 돌파하는 판매왕이었지만 판매액에 비해 순이익이 너무나 작거나 혹은 없어서 매출에 비해 매일매일 허덕이는 나날을 보냈다.
그랬던 작가님이 이건 뭔가 잘못 됐다 이렇게 살아서는 답이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 남은 돈을 짜내어 만난 회계사님 덕분에 순이익이니 한계이익률이니 하는 단어에 대해 공부하고 계산하는 법을 알아가고 숫자와 친해지면서 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작가님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해 나가기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흑자를 보게 되고 중간에 힘든 일도 생기고 조금 흑자를 보고 자만하기도 해서 고비가 조금씩 생기기도 했지만 결국 회계사님의 도움과 그리고 작가님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넘어서고 지금은 드디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업체로 성장하게 된다.
거기다 그 수익률을 가지고 예전처럼 돈이 있으니 흥청망청 쓰는게 아니라 저축과 또 나 뿐만이 아닌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더 나누어줄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그리고 직원들이 더 편하게 일할수 있게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고 회계사님에게 조언을 얻어가면서 작가님 본인도 사업장과 함께 많은 성장을 했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었다.
제목이나 내용에 자칫 흥미를 잃을 뻔했으나 역자님의 스무스한 번역으로 인해 예상치도 못하게 재미를 느낀 책이다.
나는 자영업자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단어들과 내용들이 내가 경리로 재취업을 하게 되었을때 조금의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쪽에 관심이 없거나 자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세금이니 이익률이니 하는 단어들은 조금이라도 알아두고 공부해두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존재팬 비즈니스 분야 1위의 책이라더니 읽고 나니 왜 그럴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
초보 사장님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도록 최대한 어렵지 않게 설명하려고 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책이다.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정말 재밌게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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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리 육아중 - 아들 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그림 에세이
장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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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500만’ 육아맘들의 전폭적인 지지!

네이버 파워블로거 엔쮸의 공감 백 배 육아일상툰!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혹시 내 잘못으로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건 아닐까?’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늘 마음이 불안하고 바쁘다. 아이들 뒤치다꺼리만 해도 24시간이 모자란데, 갑자기 아프거나, 밥도 잘 안 먹고 성장이 느린 것 같거나,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늦다는 소리라도 들으면 불안감이 치솟고 수없이 자신을 책망하게 된다. ‘삼형제 엄마 엔쮸’의 네이버 블로그는, 이처럼 좋은 엄마이고 싶지만 잘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육아맘들의 휴식처다. ‘나만 복닥거리며 사는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와 함께 ‘괜찮아. 지금 잘하고 있어.’라는 응원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엔쥬의 블로그’는 구독자가 2만 명이 넘고 매일 5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블로그다.

이번에 출간된 『절찬리 육아중』은 엔쮸의 블로그에서 웹툰 형식으로 연재하던 <절찬리 육아중>을 엮었으며, 책에서는 블로그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가 더 풍성하게 소개되었다. 『절찬리 육아중』에 실린, 우리 집 아이들 같은 이야기는 힘든 와중에도 피식 웃게 만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너무 웃어서 눈물 나고, 사랑스러워 눈물 핑 도는 에피소드이 풍성한 이 책은, 행복하면서도 지친 시간을 견뎌내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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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하나도 둘도 아니고 셋씩이나 키우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 아닌가
아들 셋은 키우는 것도 힘들지만 나중에 점점 무뚝뚝해지고 사춘기가 오는 아이를 감당하는 것도 정말 힘들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도 딸도 사춘기는 다 오지만 아들과 딸의 사춘기는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집도 보면 딸들은 사춘기가 나름 조용히 지나간거에 비해 아들은 정말 질풍노도의 시기가 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사람마다 다르니 딸중에도 격렬하게 지나가는 집도 물론 있겠지만 아들중에 조용히 지나간 집은 잘 못봤던것 같다.
우리집도 아들이 제일 격렬하다 했지만, 그래도 다른집에 비해서는 조용히 지나갔다고 생각하는데 격동의 시기를 정말 격렬하게 열정적으로 지나는 집인 경우엔 참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들이 세명이면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를 좀 더 많이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긴, 내 아들도 아닌데 내가 이런 걱정을 하고 이야기를 꺼내는거 자체가 웃긴 상황이긴 한것같다.
세아들을 신생아 때부터 키워오면서 아이들이 다 자라 성인이 되기 전에 둘째 셋째가 나오다 보니 아이들이 다 커서 장성하기 전까진 정말 힘든 일의 연속이겠지만 그래도 그 힘든일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이 뒤따르지 않을까 하는 부러운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나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도 아들셋이라 하니 불안과 걱정이 앞섰는데 그일이 실제로 일어난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고 당황스러웠을까
셋째 임신 당시 일말의 딸이라는 희망이 있었을텐데 초음파로 본 노는 아이의 다리 사이에서 덜렁이는 무언가를 봤다는 대목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그래도 아들셋을 낳아 놓으면 어떤애는 아들같고 어떤애는 또 딸같이 크기도 한다는데 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의 마음을 알고 헤아려주는 아들이 세명이나 있으니 어찌 든든하지 않을쏘냐
이 책은 육아 지침서도 아니고 이렇게 아이를 키우라는 방향을 잡아주는 것도 아닌 난 아이셋을 이렇게 키워냈다는 일기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참 좋은것 같다.
육아지침서를 읽으면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아이가 떼쓰는데 내가 짜증을 안부리고 좋게 말할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 그리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이런 걱정들로부터 해방되어 나도 잘하고 있다 육아지침서가 왠말이냐 사람마다 다른데 당연히 육아방식도 차이가 날수밖에 없다는걸 깨닫고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년생은 아니지만 고만고만한 아이들을 세명이나 키워낸다는건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째 초등학교 준비시켜 보내고 둘째 어린이집 버스 태우기 위해 임신한 몸을 끌고 혹은 셋째를 들쳐엎고 둘째 지각하지 않게 급하게 뛰쳐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4남매인 우리를 엄마는 어떻게 키워냈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고 그 때 당시 생각도 나면서 다시 한 번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 공감 갔던게 작가님의 엄마는 5남매를 척척 키워내면서 맛있는 밥도 해주고 정말 젊은 그 나이에 엄마도 엄마가 처음일텐데 정말 어른스럽게 우리를 척척 키워냈는데 작가님은 그렇지 못하다는 말이 정말 공감이 됐다.
우리 엄마가 24살에 결혼해서 그 어린 나이에 우리를 줄줄이 낳고 며느리 역할 엄마 역할 아내 역할 거기에 밖에서 일까지 척척 해냈는데 그 나이에 나는 뭘 했나 지금도 이렇게 애 같은데 엄마는 내 나이때에 이미 어른이었다.
난 그 중에 하나만 하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그걸 척척 해낸 옛날의 엄마들의 대단함 그 때 당시엔 천기저귀 쓰면서 이유식도 직접 만들어 먹이면서 정말 애 키우는데 손이 많이 갔을텐데 세상 엄마들의 대단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작가님의 행복한 시간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듯 보이지만 그래도 가족들을 사랑하고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들셋과 큰아들 남편까지 5명의 가족이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만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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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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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 가능성을 온전히 믿는 그의 특별한 기술!

일본 가전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의 인생 역정을 담은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 파산 위기의 1인 회사였던 발뮤다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사람들을 끊임없이 매료시키는 제품을 내놓는 혁신 기업이 되기까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까지 제공하는 발뮤다의 정신을 담았다.

열일곱 살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년간 에스파냐와 근처 나라를 여행했고, 10년간 록 밴드 생활을 한 테라오 겐은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었고, 그 창조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형태를 실현해내기 위해 틈나는 대로 가스가이 제작소라는 곳에서 제품 만드는 것을 배운 그는 2003년 디자인 전자제품 기업 발뮤다를 창업했다.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파산 위기에 처한 그는 인생 전체를 흔들어버릴 꿈을 찾아 오래 전의 기억을 꺼내 들었다. 초등학생 시절, 장수하늘소를 잡으러 나무로 다가가던 그때, 나뭇가지 사이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던 기억을. 자연의 산들바람을 구현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그린팬은 그렇게 시작됐다.

어떤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온몸으로 느꼈던 감각과 냄새, 맛, 온도를 불러내는 그는 그러한 감각과 느낌 하나하나를 집약시켜, 아름답고 새롭고 가치 있는 경험을 가전에 구현했고, 죽은 빵도 살린다는 발뮤다더토스터, 공기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도 바꾼다는 에어엔진 등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다양한 가전을 출시했다. 이처럼 예민한 감수성과 주변의 시선을 태워버릴 만큼 뜨거운 열정을 오롯이 집약시킨 발뮤다의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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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브랜드 몰랐던 사람을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다는건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일인것 같다.
이 책은 사업을 하기 위한 지침서도 아니요 같은 동종업계에 대한 자기계발서도 아니오 그냥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것보다는 이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사업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작가님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부모님에게 어떤 가르침을 받았고 가정환경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무 재밌고 흥미롭고 가독성이 좋아서 정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고 말하고 싶다.
관심있던 사람이 아닌데 이 책을 다 읽고 난후에 당장 발뮤다라는 업체에 대해 그리고 테라오 겐이라는 사람에 대해 찾아봤다.
그만큼 이 책은 나에게 강렬한 무언가를 남겼던것 같다.
순탄치만은 않은 삶에서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게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삶에 방향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자란 사람이기에 학교를 자퇴하고 엄마의 보험금으로 훌쩍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 또한 떠날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과 그리고 그들의 가르침이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했다.
물을 무서워하는 엄마의 도전 그리고 그로 인한 죽음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정말 철없다거나 아니면 생각이 없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나는 그 안에서도 멋있음을 그리고 대단함을 느꼈다.
물을 무서워하는 내가 보기에 그녀의 용기는 무모한것보다 멋있어 보였고 존경스러웠다고 표현하고 싶다.
그런 용기를 물려받은 테라오 겐은 자신의 앞에 무엇이 있는지 상관하지 않고 매번 용기를 보여주고 무대뽀 정신으로 뛰어 들었기에 지금의 사업장과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전엔 어떤 느낌의 책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전개 너무나 좋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는 지침서도 아닌 그의 삶의 이야기가 그리고 성공담이 왜 이렇게 재밌게 쏙쏙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역자님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내 글을 당신이 번역해 줬으면 좋겠다는 그 말도 너무나 좋았고 테라오 겐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자님이 만난 테라오 겐에 관한 이야기 조차도 너무 멋있고 그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많이 오랫동안 알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성격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태까지도 훌륭하게 성장했지만 이런 사장이 있는 회사라면 앞으로의 발뮤다 디자인 주식회사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더더욱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그의 앞길이 평탄하지 만은 않을지도 모르지만 굴곡이 있을 때마다 그답게 그다운 방법으로 쓰러지지 않고 저돌적으로 잘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만의 상상력을 동원한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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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아저씨 - 좌충우돌 자영업 생존기
마정건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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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표 내고 자영업이나 할까…

창업을 해서 대박을 꿈꾸는가? 자영업 시장은 정글이다.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자로 산다는 건 내일이 없는 비정규직이 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럼에도 쉽게 직장을 그만두고 식당을 차리거나 편의점을 열거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뛰어들려는 사람들이 많다.

20여 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학교 앞 문구점을 인수해 자영업에 뛰어든 50대 아저씨의 5년 여 동안 좌충우돌했던 자영업 생존 전쟁. 골목식당 백종원과 같은 세상의 어떤 컨설턴트들도 알려주지 않고 알려줄 수 없는 내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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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자영업 생존기라는 부제가 끌렸다.
요즘 자영업자들이 살기 힘든 세상에 그리고 앞으로 점점더 살기 힘들어질것 같은 세상에 떡하니 내어놓은 자영업 생존기라니 끌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자영업에 관한 자기계발서 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영업자로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해야 도태되지 않을수 있는지 거기다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자영업자들이 두 발 쭉 뻗고 잘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읽으면서 자영업자들의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같이 힘든 때에 이런 책을 내놓음으로써 같은 자영업자들의 동질감 그리고 왠지 힘내서 나아가야 할듯한 이야기들이 꽤나 큰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건 모든 일에 대해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소비자인 내 입장에선 이해하기 조금 힘든 이야기들도 나온다는 점에서 아쉬웠었다.
소비자로써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곳을 찾아가는건 당연한건데 그렇게 되면 자영업자들이 살기 힘들어지니 조금만 자영업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이 틀리다는게 아니라 자영업자의 입장에선 그게 당연한 말일 수밖에 없다.
대형할인매장 대형마트 가는것 만큼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자영업자들에게 관심을 나누어 달라는 말을 자영업자의 입장에선 당연히 말할수 있는 말이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한푼이라도 아끼고 할인받고 덤이라도 받기 위해 대형마트 할인매장을 찾는건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많은 이야기를 자영업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뿐 아니라 그냥 읽어 본다고 하더라도 너무 자영업자 특히 작가님의 문방구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요즘 학교에서 준비물을 학교측에서 구매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다 보니 아이들이 문방구에서 준비물을 안사도 된다는 이야기에서 학교측에서 일부는 문방구에서 구매하던가 어떤 준비물은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공문을 보내달라던가 하는 이야기들 준비물에 관한 부분에 있어 그 제도를 폐지하던가 일부분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구매해야지 안그럼 소상공인들은 다 죽게 생겼다는 그말이 만약 그럴 경우에도 나는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피해를 보는 입장들도 생겨날 것이다.
학교앞 작가님의 문방구에 이익을 주기위해 뒤에서 일어나는 이름 모를 업체들의 피해는 또 누가 해결해 준단 말인가
이뿐만 아니라 어떤 제도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너무 작가님의 문방구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누군가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을텐데 그 이익이 작가님이 문방구가 된다면 또다른 누군가의 피해는 또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여러 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이야기 하는 부분들은 좋았으나 그 중점을 너무 작가님의 문방구에 맞추는 내용들이 나올때는 살짝 아쉬움이 들었다.
이러이러한 준비물은 준비하지 마시라는 공문에 관한 부분도 학교측에서 주변에 문방구가 얼마나 있는지도 모를테고 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 본인들 학교의 영역에 넣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런 공문이라는게 그렇게 일일히 신경쓰고 할수가 없을것 같은 부분들도 있는게 이걸 아이들이 문방구에서 살지 안살지를 예측하기도 힘들고 거기다 일일히 그런 부분까지 다 신경쓰기엔 학교측에서도 일이 많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딱 잡히지 않는이상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야기 자체도 너무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말하는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자영업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어떤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았고 여러 사람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았던것 같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제도가 많이 그리고 좋게 바뀌어 많은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틔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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