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라이프 - 동물·자연·플랩북 아트사이언스
케이트 베이커 지음, 샘 브루스터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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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대륙, 11개 장소의 동물과 자연을 살필 수 있는 이 책은, 숨바꼭질하듯 숨은 플랩을 찾는 사이에 어느새 세계일주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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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토 가족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서커스단
쥘리 브루앙 지음,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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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서커스단 <자파토 가족>

글 그림 : 쥘리 브루앙

옮    김 : 김현희

출판사 : 사파리 (2018.05.30)

대상연령: 3~7세

1 표지.JPG

 

표지에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서커스단'인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듯한 한 소녀가 보인다.

그럼 이 소녀의 이름이 바로 '자파토'인가. 나는 괜시리 의문이 들었다.

본문에도 '자파토'라는 단어는 책 첫머리에 한 차례 등장한다.

"우리 가족은 주위의 여느 가족들과 달라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파토 가족이지요."

이 글귀를 보고도 고개를 갸웃하는 내가 이상하지만 궁금증이 사라지지 않아 검색의 검색을 반복하다

다른 이의 서평을 보니 '자파토의 가족'이라는 표현도 있고 소녀를 '자파토'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면 자파토네 가족이구나 싶었는데 괜시리 사전까지 뒤졌다.

스페인어 사전에는 Zapato: 남성명사로 주로 복수로 쓰이는 '구두/단화'라는 뜻이란다.

이상한 궁금증이 공부를 낳았다^^

원제목이 'L'incroyable famille Zapato'로 '놀라운 자파토 가족'이라니 자파토네 가족이군.

검정, 빨강, 노랑만 사용한 그림과 다양한 착안을 하게 되는 제목.

표지부터 묘~하고 좋다.

2 면지 필름지.JPG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요리조리 빙글빙글, 흔들흔들 아슬아슬' 그림이 움직이는 신기한 그림책이다.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책장을 열면 면지에 세로줄이 간 필름지이 끼워져 있다.

이 필름을 좌우로 움직이면 그림이 마치 살아움직이는 것 같다.

이를 잔상효과라고 하는데,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전공한 저자 쥘리 브루앙은 애니메이션 원리인 잔상효과 기법을 그림책에 적용했다. 이 기법의 놀라운 효과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확인할 수 있다.  
 

4 언니.JPG

{필름을 그림에 대기만 해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필름지분실방지를 위해 우리집에선 필름끝에 끈을 달아 붙였다}

 

자파토 가족은 여느 가족과 달리 아주 특별합니다.

단 한 사람, 나만 빼고 말이다.

동생은 저글링을 아주 잘 하지만 난 위로 던진 공 하나를 잡지 못하고,

삼촌은 훌륭한 마법사라 모자에서 토끼를 튀어나오게 하지만 난 연습을 거듭해도 당근만 나오고,

고모는 말을 타고 재주까지 부리는 멋진 곡마사지만 난 순한 말에 올라도 금방 떨어지고,

사촌오빠들은 아름다운 트럼펫 연주실력을 보이지만 난 듣기 싫은 소리만 나고,

엄마는 공 여러 개를 쌓고도 그 위에서 물구나무까지 선보이는 곡예사지만 난 공 하나 위에서도 서있질 못하고,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아빠도, 언니도,

심지어 키우는 개도 재주(면지에서 확인해 보시길)를 부리지만

난 잘 하는 것이 없다.

5.JPG

하지만 엄마는 말씀하셨지.

"너는 언제나 우리 가족을 웃게 하잖아. 그러니까 사람들을 웃기는 어릿광대가 되어보면 어떻겠니?"

멋진 엄마다. 나도 이런 엄마가 되어 야지. 불끈.

6.JPG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파토 가족은 오늘 밤 멋진 서커스를 선보인다.

소녀는 어릿광대라는 말과는 달리 엄청난 묘기를 보여준다.

하나 잘 하기도 힘든 세상에 그녀는 공 위에 올라가 균형을 잡고(엄마), 머리에 트럼펫을 얹고(사촌들), 손에 모자를 들고 저글링을 한다(동생). 모자 안에서는 공이 아닌 당근이 튀어나온다(삼촌).

그녀의 묘기는 겉으로 보이는 감탄이 아니라 내면에서 풍겨나오는 경이로움이다.

뒤 커버 하단에는 "나만의 특별한 재능을 찾고 싶은 친구에게"라고 적혀 있다.

이야기를 읽으며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자신감, 자존심이 아닌 '자기존중감'.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경쟁을 부추기는 한국세상에서 살아간다.

늘 한국사회의 교육이 아이들을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오리지널리티가 없다고. 너만의 색깔을 찾으라고 호통을 친다.

그렇게 키우지 않고 그렇게 자라라고 한다.

참 답답하고 답없는 세상이지만

이렇게 그 사람 하나만의 의미를 찾아줄 수 있는 가족이 있다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벅차지 않을까.

가족들의 장점을 보며 부러워 하며 자신은 뭘 못한다고 타박하듯 말하는 그녀에게서

나는 대단한 점, 강점을 찾았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등등

그녀는 실패하지만 연습하고 잘 못해서 당황하지만 다시 시도한다.

근성이 있다. 성실하다. 바로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에겐 멋진 엄마도 있다.

남의 장점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내 장점도 가진 사람이다.

내 장점도 드높여 주기를 바란다면 남녀노소할 것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내용도 좋고 구성은 또 얼마나 놀라운가.

이 책의 장점은 더할 나위 없이 많다.

자존감 키워주는 책, 바로 자존감의 책! <자 파 토  가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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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 비행기 접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알리스 드 파주 지음, 장 가브리엘 조즈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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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비행기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비행기 특화‘ 종이접기 책! 종이접기 곰손도 착착 따라할 수 있는 설명과 만드는 법 그림이 상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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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 동물 접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알리스 드 파주 지음, 장 가브리엘 조즈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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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른바 예술(ART)과 놀이(Activity)를 결합한 보림출판사의'아티비티(Artivity)'시리즈이다.

보림출판사 'ARTIVITY' 시리즈.

이전에 <집중! 색칠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컬러링북'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집중!>이라는 제목을 달고 <집중! 종이접기 놀이터>가 출간되었다.


바로 종이접기 동물편 이다.

 


 

1표지.JPG

 

첫면을 보면,
뒤에 부록으로 있는 '예쁜무늬 색종이 68장'이 잘 뜯어질 수 있도록
표지가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뒤이어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고
생쥐, 개구리, 닭, 말, 고양이, 돼지, 물고기, 토끼, 나비, 학을 만드는 법이 나온다.

 

 


2 첫면.JPG


3 만드는법.JPG


4.JPG


5.JPG


6.JPG

 

내 첫 작품은 바로 토끼!
그런데 만들다 보니 흡사 여우와도 같다.
역시 토끼는 귀여운 코와 뭉뚱한 꼬리가 생명~!

귀를 만들 때 고비 하나를 잘 넘겼는데 이제 코와 꼬리다.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
두뇌가 마구 회전하면서 손끝이 저리기까지 한다... 이게 뭐라고...
엄청난 작업임에 틀림없다 ;;;

7.JPG

9.JPG

 

이렇게 토끼가 완성되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예쁜무늬 색종이'가 조금 두꺼워서 코랑 꼬리를 접을 때 잘 접히지 않았다.
귀여움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못내 아쉽다.

11.JPG

 

이렇게 뒤에 달린 68장의 색종이는 잘 뜯어져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라 과감히 뜯어 나열해 봤다.
<동물접기>편에 어울리게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색종이라
사용하지 않고 소장하고픈 마음이 샘솟았다.
너무도 예쁜 종이접기 책.
선물용으로도 그만일 것 같다.

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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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온 새 친구 사회탐구 그림책 5
마리아 디스몬디 지음, 도나 패럴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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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출판사 사회탐구그림책 시리즈 제 5권. <외국에서 온 새 친구>

 

2.JPG

 

주인공 조니는 학교에 가는 길에 동네에서 처음 보는 아이를 발견했다.
엄마가 초코우유를 주자 눈물을 닦는 그 아이를 보며 속으로 울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침에 만난 울보,
다른 나라에서 와서 아직 우리말을 잘 못한다는 게이브란 아이가 조니네 반으로 전학을 온다.

조니는 게이브를 보고,
책읽기 시간에는 '저 애랑 같이 책 보기 싫어'
점심시간에는 '쟨 역시 우리랑 달라. 무얼 달라는 말도 제대로 못 하잖아'
계속 툴툴댄다.

하지만 쉬는 시간만큼은 달랐다.
우습게 봤던 게이브가 축구공 묘기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조니가 몇 주동안 연습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바로 그 동작을 말이다.
반 아이들이 게이브와 같이 놀고 잘 대해주는 것이 못 마땅한 조니.
괜히 눈물까지 나올 것만 같았다

3.JPG

그날 이후 일주일동안 조니는 새로운 것을 착실히 배워가는 게이브를 지켜봤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축구공묘기를 하는 게이브에게 참지 못하고 질문을 던진다.

 

"그거 되게 어려운 건데! 어떻게 하는 거야"

 

이 말에 게이브는 동작을 시범보이며 조니에게 가르쳐 주고,

조니가 동작을 성공시키자 등을 토닥이며 칭찬해 주었다.

 

4.JPG

 

"지난 번에 조니는 축구를 잘하지 못해서 화가 나고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요.
우리말을 잘 못하는 게이브도 똑같은 기분이었을 거예요."

 

외국에서 온 친구, 게이브가 등교 첫날 어떤 기분이었을까?
왜 엄마 앞에서 눈물을 보였을까?
게이브에게 초코우유의 의미는 무엇일까?

5.JPG

 

조니는 이제 게이브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
학교에 막 도착한 게이브에게 먼저 손을 흔들고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초코우유를 건넨다.

 

"조니는 말보다 행동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과
친구를 사귀려면 먼저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제 좋은 친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것도 안답니다! "

 

당신은 외국인 친구가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 처음 말을 하게 되었나?
말이 안 통하는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낯선 땅에서 사는 그들에게 다가가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친절, 배려, .... 등등 .

난 무엇보다 '먼저말걸기'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낯선 곳에서 살아본 사람은 안다.
가끔은 한국인의 오지랖에 가까운 관심과 헛된 질문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친해진 후에는 가감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 말도 못하고 모르는 환경에 덩그러니 놓인
외국인 친구에게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만큼
다정한 말 한 마디가 중요하지 않을까.


가끔 그림책을 보며,
이 얇은 책에 엄청나게 큰 이야기를 담아내서 놀라고,
탐복할 때가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그 모든 것은 유치원 때 배운 것이 맞다. 

오늘 마음에 새겨야 할 말. 
-말보다 행동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좋은 벗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이 책은 아래에 담긴 것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외국에서 온 새 친구를 돕는 법'도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할만 하다.

 

6.JPG

 

 

우리 아이 어린이집에는 윗반에 모니카가 있고 아랫반에 소피아가 있다.


지난 번 동물원에 갔을 때 나초를 건네준 아이는 인도인 같았다.
영어가 짧아 한국말로 정성껏 대답했지만
우리 아이에게 오이도 먹으라며 권할 땐 한국말을 곧잘 했다.
그 어머니 아버지와 눈빛으로 인사를 했다.


우리 동네 잡화점에는 영어를 엄청나게 잘 하는 아이들이 물건을 사러 오고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알 수 없는 예쁜 소녀들이
영어를 샬라샬라 하며 역 앞을 지나간다.

이렇게 흔하디흔한 풍경 앞에,
우리만 멈칫하고 주춤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있게 고민해 봐야 겠다.
난 그저 영어를 잘 못해서 주춤했던가... 내 자신도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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