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연예인들의 수십 억, 수백 억의 주택들이 핫한 기사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주택의 분양가나 매매가 뒤에는 아주 신기한 30가구 룰이 있다고 한다. 30가구를 넘으면 분양가 규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회사는 29가구 내에서 주택을 설계한다. 이 제도가 부동산 개발회사, 연예인이나 고소득층을 위한 배려는 아니겠으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다. 왜 30가구일까? 왜 가구수에 상관없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것일까?이로 인해 29가구 주택의 가격은 부동산 개발회사가 마음껏 높게 책정할 수 있다. 130억 아파트의 분양가는 그렇게 해서 탄생하고 비슷한 주택들이 계속 세워지면서 유통 가격을 형성한다. 로또 당첨으로도 살 수 없는 집이 한강 주변과 강남 일대에 들어서 있다. 130억이란 숫자는 단순히 주택의 가격이라기보다 그 금액에는 무언가 특권이 있다. 이런 주택은 부동산 투자를 배경으로 깔고 있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가치를 상징한다. 연예인의 가치가 한국 사회를 대표할 정도로 존중 받을 만한 것일까? 오히려 그들의 삶은 갓물주라는 사회악에 기여하며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들의 삶은 보통 사람들과는 아주 다른데 어떻게 보통 사람들의 가치를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일까?21세기 한국에는 주거가 사람의 신분을 상징하고 또 다른 차별을 만들고 있다. 임대아파트 거주자 아동의 학군 배정 문제는 그러한 사례의 하나이다.
별첨으로 대학의 역사를 다룬 책들을 모아 본다:1. 유럽 대학의 역사2. 대학이란 무엇인가(일본의 대학사)3. 대학과 권력(한국의 대학사)대학 개혁을 다룬 책들도 골라 본다:4. 새로운 미국 대학 설계(미국의 주립 대학)5. 유럽의 대학: 어디로 갈 것인가6. (한국의) 입시•사교육 없는 대학 체제한국의 교육사상, 교육제도에 관한 책도 몇 권 골라 본다:7. 시대로 보는 한국교육사8. 한국의 대학입시문화사9. 한국 교육은 왜 바뀌지 않는가?10. 한국의 과거제도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 교육에 관한 책들 중에서 몇 권 골라 본다:11. 한국 교육의 사회적 풍경12. 교육, 젠더와 사회이동13. 교육사회학의 이해(강창동)더 나아가 한국 교육과 능력주의 비판에 관한 책들도 골라 본다:14. 공정하다는 착각15. 능력주의와 불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