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 집어든 책이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산주의와는 조금 다른 견해로 봐야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영향을 받은 공산주의는 스탈린에 의해 왜곡된 공산주의, 김일성에 의해 왜곡된 공산주의의 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르크스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 결과였는데, 현대 사회에 복지 개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들이 이 사상의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북한, 중국, 소련의 공산주의를 떠올리다 일본의 공산주의 얘기를 들어보니 소프트 코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일본의 침략전쟁과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내에서도 역사를 바르게 보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공산주의에 대해 깊이 있게 알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마르크스, 엥겔스, 스탈린, 레닌 등의 인물들의 캐릭터를 파악하기에는 괜찮았다.
그럼 21세기인 오늘, 굳이 19세기의 마르크스를 읽는 것의 의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이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투쟁했던 당시의 사회에서 변혁을 꿈꾼 마르크스의 진지한 삶의 방식을 피부로 느끼고, 그가 절실한 마음으로 탐ㄱ두한 학문적 깊이를 제대로 배움으로써 21세기의 현실에서 변혁을 추구하는 기개를 이어받아, 그는 볼 수 없었던 오늘날의 세계를 우리 스스로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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