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 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
로버트 U. 아케렛 지음, 이길태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상담이 종료후 마지막 페이지 뜯겨 나간것 같은 분석가는 그들이 과연 어떻게 살고 있을지 30년 만에 그들을 찾아나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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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태를 두고 이렇게 정반대의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신기하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방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정말 의아하다..

그것은 하나의 사태가 아니라 두개의 사태인 것이고,

두개의 사태는 평행선이다. 세계의 강박증이다.

본질을 해체한 이 세기의 표정은 평행선으로 만들어진 세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두 개의 평행선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택이 아닌 이미 주어진 티켓으로 탑승했을 뿐이 아닐까.

 

세계를 보는 시작에서 본질을 지우면

사태를 규정하는 언어만 남게 되고, 그 언어에 따라 다시 본질이 규정되므로,

언어가 본질의 모양을 만든다는 것이 내가 그동안 공부하면서 이해한 바이다.

그러므로 레토릭이 아닌 새로운 입장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진리이고, 진리란 것은 이러한 절차.

그 새로운 평행선을 하나 더 만들어 라인이 두꺼워는 것이 보편성의 획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언어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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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의 세미나 17을 앞두고

이 수업을 끝도 없이 들으면서

나는 수업의 내용을 복기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이 것이 그대로 내 무의식이 되기를 바랬다.

정리된 무엇인가가 되면, 새로운 팔루스의 침식이 당할 것이 두렸웠던 것일까.

공부를 안한 핑계치고는 꽤나 장황하다.

팔루스와 주이상스, 대타자와 대타자의 대타자의 전장속에서

대상a의 출몰을 기다리며, 출몰한 실재의 결들을

어떻게 새로운 은유로 사로잡을지 허공에 발을 디딘지 어연 1년 반째이다.

처음과 중간과 지금 그리고 미래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 지금.

어떤 도약이 나에가 다가올지,

노력과 기다림의 중간계단에 나는 서있다.

실체와  핵심과 진리의 모습에 대한 집착을 흐려지게 만든 것이

그래도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

불안을 쉽사리 잠재우려는 노력도 필요없는,

안전하게 죽움충동에 최대치를 가보는 분석이란 작업은

때로는 지지부진, 때로는 흘러넘치는 주이상스로 아득해지도 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를 걷고 있어도

공포가 아닌 경쾌한 추락과 같은 방황이 있을 뿐이다.

기표의 징검다리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까.

방향은 없다. 기표의 돌을 가지고 별자리를 만드닌 것은 주체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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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내내,

영화를 찍는 장면과 함께 보인 영화

스텝들이 잔뜩 둘러싼 모습이 같이 연상이 되었다.

무서운 장면을 찍고 배우들이 한바탕 웃었을거 것 같다는 느낌.

이제 공포영화도 못보겠다.

영화에 몰입되지 않는 것.

울어도 웃는것 같이 보이는 영화다.

내가 세상에 질려버린 것일까.

영화가 이상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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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대신 영화를 봤다

아들에게 전시회 티켓을 선물했으나, 가지 않은 듯 싶다.

현존하는 작가중에 가장 비싸고 유명한 작가 중 한명.

실제 작품을 보았으면 좋았을 듯 싶다.

영화에서 보여 주는 그의 작품들은지 크기가 압도적이다

피카소가 그렇듯, 그의 작품은 끊임없이 변화하여 중기작품 그리고 말기 작품의 형태는

마치 다른 작가가 그린 듯 달라보인다.

진화의 여정속에서 그가 확보한 것은 소실점을 버린 확장된 시야 같다.

그는 게이였다. 작품에도 고스란히 편견에 대응하는 작품도 더러 있는것 같다.

그의 패션, 컬러는 독보적이여서, 대중문화에 찰떡같이 어울린다.

그는 사진을 찍어서 그림을 그린다. 사진이나, 맨눈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것을

회화는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쳐지나가는 모든 시간과 공간의 얇은 면을 포착한 작가.

현대의 얇음을 그 만큼 잘 표현한 작가는 없다고 어느 작가가 말한 것을 들었다.

 

 

전에 본 안도다다오의 다큐멘터리와 공통점.

음악과 자막이 비슷하다. 경쾌한 음악과 적재적소의 자막.  

아마 유행인듯 싶다.

 

토요일 혼자 심야영화

극장에서 나같은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

내 옆에 여자는 팝콘 한통을 다 씹어 먹었고,

내 옆에 남자는 코를 골면서 숙면을 취했다.

자기 위해 온것 같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정도는 이런 자리 한 번 만들어야 겠다.

 

 

 

지금의 이 순간은 호크니는 어떻게 그릴까.

재밌는 상상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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