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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 - 명화가 된 역사의 명장면 이야기
박수현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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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겉보기로 알려주는 명화책은 참 많다. 

명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쉽게 

혹은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 구구절절  

그러다 보니 사실 명화책은 좋지만 그다지 읽고 픈 책은 아니었다. 

한참 기획꺼리를 생각할때는 명화에 대해 골몰하기도 했었다. 

명화, 책과 명화, 아이와 명화, 동물과 명화(이미 나와 있으니 패스) 등등, 그런 경험이 있는 와중에 이 책을 보니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명화와 명화를 마주 보고 비교하며 또 구석구석 뜯어 보게 한다는 것은 명화에 대해 정말 폭넓은 지식과 그 배경 정보 그리고 그림 화법과 화가에 대해 잘 알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책은 외국 번역책이겠지 했는데 아니었다. 박수현이라는 작가가 짓고 편집자와 함께 이책을 만들어 낸 것이니 정말 다시 보이는 책이다. 

처음 만나는 그림이 헥토르와 안드로마케를 그린 그림인데 다비드가 그린 그림과 키리코가 그린 그림을 함께 보고 신화와 역사적인 내용을 알려주고는 다음 장에는 부분부분 뜯어서 보여준다. 

다비드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뤄주어서 참 유용한 정보책이구나 싶다. 

그리스의 철학자 부분에서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그림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는 그림 속 철하자를 세부적으로 보여주어서 그림 설명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었다. 

부분과 전체라는 개념을 아주 잘 활용한 책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아테네 학당은 실제로는 없었고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라파엘로가 상상하여 불러온 그림이라니 재미나다. 

더 재미난 부분은 그림 속에 화가 자신을 넣었다고 하니 마치 영화감독이 자신의 영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느낌이다. 

황제의 두 모습에서는 루돌프 2세를 그린 서로 다른 두 그림을 보여준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것을 알고 찾아 썼을까 

책에서는 서두에 놀라지 마세요. 라고 하지만 자꾸 비교해 보니 닮은듯도 보이는 그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엔 조금은 덜 흔한, 덜 유명한 그림처럼 보인다. 아마도 내가 잘 몰라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고흐 그림이나 피카소의 아주 유명한 그림을 소재로 삼지 않고 비교적 잘 몰랐던 , 알아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서 아주 새롭고 재미난 맛이 있다. 

편집자, 디자이너, 작가의 노고가 엿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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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1-28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읽어보고 싶네요.^^

2011-11-29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7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7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1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양물감 2011-12-06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메일보냇는데 혹시 확인하셨는지요^^

2011-12-06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6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6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6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양물감 2011-12-07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화책은 잘사주는편입니다. 다만 이번에 명화관련 전집을 사준바람에 자제해야할듯..

하늘바람 2011-12-08 01:40   좋아요 0 | URL
혹시 명화 전집은 아람꺼 아닌가요? 꼬마피카소?
거기 제 책있는데^^

하양물감 2011-12-08 12:09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전 이번에 웅진꺼 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