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이 14일에 별세했다. 

대장암이 원인이었던 듯, 그의 최근 사진을 보니 전혀 다른 얼굴과 체형을 하고 있었다. 대장암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섭구나 싶다. 

그렇게 훨훨 건강하게 날던 사람이 이런 병마와 싸우면서 고통을 받다가 죽다니, 인생이 참으로 무상하다. 

어린 시절 그의 특유의 투구 폼과 재미있는 경기운영방식을 본 기억이 나고, 은퇴 후에도 종종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오곤 했었는데....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애석하다. 

몰랐는데, 삼성의 안타쟁이 故 장효조 선수도 1주일 전에 별세를 했다고 한다. 어릴 때 프로야구 선수 스티커북 뽑기 스티커로 야구선수들 사진 스티커를 모을 때, 유난히 장효조 선수가 안 뽑혀서 속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간은 가고, 사람은 살아가는게 아니라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 떠올라 새삼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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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9-1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보면서 안그래도 맘이 짠~~하더라구요~ 요즘은 환갑도 청년인데요-_-;

paviana 2011-09-1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효조 선수보다는 더 짠하게 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