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 Sector 7
영화
평점 :
상영종료


7광구 절대 볼 만한 영화 아닙니다.
흥행하고 있다는 뉴스에 다들 속고 봅니다.
저는 네이버와 알라딘에서 40자평 보고도 '설마 흥행 1위라는데 그렇게까지 재미없겠어?'하고 봤다가..
결국 별3개 리뷰 쓰고 있습니다.  

킨텍스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흥행 1위 영화라면서, 그 큰 상영관에 10명 앉아서 보기 시작할 때 '아차!' 속는 기분이 마구 밀려왔음. 금쪽 같은 휴가 쓴 처제한테 딸내미 맡기고, 재미없을 거라고 예언한 마누라 무리하게 꼬셔서 같이 영화 보러 왔다가 완전 참패 당했음! 마누라가 3D는 비싸니 그냥 일반 보자고 할 때, 우기지 말고 일반 볼 걸.... 

돈과 시간도 아깝고(행신동에서 킨텍스까지 왕복 1시간 자동차 기름이 아깝고, 석유를 시추해야하는 영화로서 이렇게 자동차 기름 낭비하게 해도 되는지 감독/제작자한테 묻고 싶고), 마누라한테 욕들어 먹은 것까지 다 해서,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 안 좋은 리뷰 답니다. 

아주 기대 안하고 보면 '시간 때우기는 좋네' 정도, 하지원을 좋아하면 '그래도 하지원이 엄청 많이 나왔잖아' 정도, 오지호 안티라면 '아... 오지호가 너무 존재감 없이 나왔잖아' 정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 많이 하고 개봉 기다리다가, 40자평 보고 '너무 기대는 말자'고 극장 갔다가, '역시 한국 블럭버스터는 멀었어'하고 욕하고 나옵니다. CG는 60점, 하지원 연기는 70점, 시나리오 30점, 연출 20점, 조연들의 감칠맛 연기 없음. 비싼 배우들 아깝게 소모한 느낌.  

초반부 주인공 하지원, 안성기 첫 대면씬에서 '반드시 석유를 캐내고 말겠어요!'라는 하지원의 저렴한 대사를 듣자 말자, '아... 이 영화 보통 영화 아니구나!'라는 느낌이 확 옵니다. 진짜 대사가 저렴합니다. 박철민, 이한위, 송새벽 같은 화려한 조연들 등장시켜서 웃겨보려고 한 것 같은데, 웃겨 보려는 진짜 시도는 없었고, 관객들도 전혀 웃은 기억이 없습니다.  

게다가 괴물과의 첫 전투씬. 가장 긴장해야할 때에 썰렁 유머를 넣어서 기억에 정말 남게 만드네요. 말도 안되는 '박스 치워' ==> '박수 쳐' 웃기지도 않고 왜 이런 대사를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겠고. 안성기 선생은 이런 대사를 하라고 한다고 했다는 말인가 싶기도 하고.

아.... 욕 하나 더 나옵니다. '도대체 왜 3D라는 거야? 괜히 비싼 3D로 예매했네!' 혹시라도 시간 때우시려고 보시려거든 비싼 3D 안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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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1-08-10 0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래도 별이 세개네요!!
얼른 다른 영화로 눈 씻으세요 ;;;

마노아 2011-08-1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두 사람이서 3천원에 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정말 난감한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