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9-04-02  

오랜만입니다. 찌리릿님! 
인터넷 서점은 다 좋은 데 서점 주인 혹은 직원과 아름다운 유대를 형성하기 참 곤란한 곳 같아요. 서재가 인간적인 공간을 표방하긴 하지만 그건 서점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지. 과거 단골서점을 놓고 오락가락 책 한 권 펼쳐놓고 읽다가 '차 한 잔 줄까?' 말 건네주는 사람이 없으니 말입니다. 

잔말.... 흐흐 

어때요? 찌리릿님! 잘 지내나요? 결혼생활은요? 그래도 예전에 얼굴 한 번 본 적 있다고 이렇게 엉덩이 들이밀고 잠깐 앉았다 가려고요. 차 한 잔 안 주셔도 눈치 보진 않을 겁니다. 단골 서점 주인장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땐 제가 대신해서 책도 팔아주고 그랬으니까요. ^^ 

 
 
찌리릿 2009-04-0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바람구두님. ^^

차 한잔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못해서 저도 안타깝네요. 이렇게 블로그에서 활발하게 얘기 나누는게 목표였는데, 실제로 이 서비스 만든 저는 제대로 이용을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항상 바람구두님의 서재는 방문하고 있어요. 거의 모든 글이 서재 메인의 '화제의 서재글'로 뜨니까 안 볼래야 안 볼수가 없어요. ㅎㅎㅎ
요즘 특히 바람구두님의 글이 너무 좋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일상에 울림을 주시는 글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날이 따뜻해지면 서재분들을 한번 뵙고 서재와 알라딘에 대해서 말씀을 좀 나눠보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재에서 서재지기가 번개를 치는 형태는 어려울 것 같고, 제가 그냥 몇몇분께 개인적으로 술한잔 하자는 형식으로 할 것 같습니다. 주요하게는 저희쪽에서 하고자하는 '사용자 참여 연재 웹진'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함인데요, 알라딘이 문학 뿐만 아니라 책으로 엮어낼 수 있는 블로그글이나 아마추어소설 등의 '메타사이트'가 되어보려고 하는데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운영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암튼, 정말로 조만간 차한잔+술한잔 쏘겠습니다. ^^ 말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람구두 2009-04-02 16:11   좋아요 0 | URL
저런저런 ...
제가 제대로 걸려들었군요. ^^ 사용자 참여형 웹진은 찌리릿님이 생각하는 웹2.0에도 부합할 수 있는 콘텐츠겠네요. 이제 정말 봄 같은 봄이 시작되나 봅니다. 같은 샐러리맨끼리 오후에 바람 한 번 쐬고 들어와서 일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