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9-04-02
오랜만입니다. 찌리릿님!
인터넷 서점은 다 좋은 데 서점 주인 혹은 직원과 아름다운 유대를 형성하기 참 곤란한 곳 같아요. 서재가 인간적인 공간을 표방하긴 하지만 그건 서점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지. 과거 단골서점을 놓고 오락가락 책 한 권 펼쳐놓고 읽다가 '차 한 잔 줄까?' 말 건네주는 사람이 없으니 말입니다.
잔말.... 흐흐
어때요? 찌리릿님! 잘 지내나요? 결혼생활은요? 그래도 예전에 얼굴 한 번 본 적 있다고 이렇게 엉덩이 들이밀고 잠깐 앉았다 가려고요. 차 한 잔 안 주셔도 눈치 보진 않을 겁니다. 단골 서점 주인장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땐 제가 대신해서 책도 팔아주고 그랬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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