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부러운 것 중의 하나가 책상 정리가 잘되어있는 책상이다.

비즈니스맨에게 있어서 책상 정리상 그 사람의 성공 가능성까지 보여준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내 책상은 그런 의미에서 0점에 가깝다.

뭔가 깨달은 바가 있어, 책상을 효율적/생산적으로 쓰고 싶어서, 내 책상 전체를 차지하고 있던 모니터를 치워버리고 노트북으로 대체.

그 이후에 책상을 효율적/생산적으로 쓰고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인데.. 현재로서는 이전에 비해 향상율이 120%, 만족도 60%정도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오늘, 금요일... 정신없는 하루였따. 주간보고서에 쓸 꺼리를 마련하겠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이번주에 진작 했어야할 일을 챙기느라 왔다갔다 분주하기만 했다. 결국 거의 모두 퇴근 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앉은 내 자리...

책상 위는 온갖 잡동사니를 다 꺼내놓은 듯.. 어지럽다. 정신이 다 산만해진다. 그래도 치우기는 귀찬타...

치우고 치우고, 똑바로 맞춰놔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맹 똑같다.('맹'은 경북 안동지방에서 내려오는 '여전히'라는 방언입니다)

어찌하오리까...?

(오른쪽 분홍색 꽃 담요를 덮고서, 나랑 사이에 칸막이를 치면서, 웅크리며 일하고 있는 abh정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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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3-11-3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모델료 주세요 ㅠ_ㅠ

blue99 2003-12-01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어지르는 사람에게는 맘잡고 치워서 생긴 공간은 허락되지 않는 법입니다. 치운 공간에 얼마후에 또 무언가 자리를 잡게 되지요. ^^
예전에 제가 회사에 다닐 때, 잡지를 만드는 일이어서 마감때가 있었는데, 그 무렵에는 거의 책상의 짐이 어떤 예술작품과도 같은 형태를 이루며 쌓아올려지곤 했지요.^^ 그속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제 기술에 모두 탄복했다나요. 어쨌다나요..하하..
사진을 보니 웬걸, 퍽, 깨끗하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