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리릿 2003-10-06  

3일 쉬는 동안에.. 본 것들.. (1)
쉬는 토요일이라.. 3일을 푸욱~ 쉬었습니다. 물론, 월요일 오늘 여전히 피곤하기는 합니다만, 오랜만에.. 집에서 푸욱 쉰터라.. 상당히 좋았습니다. ^^

<100억짜리 기획력>
뭔가가 있을 줄 알고 읽었으나.. '역시나...' 제목을 너무 오버해서 단 책들이 많은데, 이 책도 그런셈. '초보 기획자들을 위한 가이드'정도가 맞을 것 같은데, 요즘 이런 식으로 제목을 지으면.. 책이 안 팔리니..
그리고, 요즘 '10억', '100억' 등으로 억단위를 등장시켜 제목짓는 것이 자기계발,비즈니스 분야의 트렌드인 듯.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재미있게 단숨에 읽었다. 내가 원래 이런 걸 하나 쓰려고 했는데.. 물론 책은 아니고 앞으로 나만의 홈페이지가 하나 생기면, 연재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안타깝다.
앞으로 80년대를 소재로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았으면 좋겠다. 나의 초.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인 80년대.. 그 때 추억을 하면 재미있다.
이 책의 저자의 경험담인 듯 싶은데, 정말 초등학교때 프로야구의 인기는 높았다. 맨날 손야구를 하고, 야구선수 스티커 모으기를 하고...
난 경북에서 산지라 모두들 '삼성 라이온스' 팬인데도 불구하고, MBC 청룡을 좋아해서 친구들한테 욕을 먹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삼성라이온즈 어린이클럽의 옷을 입고 다니는게 얼마나 부럽던지.. 집에 조르다가 얻어터지고..
암튼.. 80년 초에 초등학교를 다닌 남자분들께 재미있는 책이 되지 싶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 얻은 교훈이 있다. '너무 빡세게 살지말자'다. 오늘부터 정말 느슨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늘 당장 정시에 퇴근이닷~


 
 
ceylontea 2003-10-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미슈퍼스타즈..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전 그 당시 인천에 살아서..스포츠엔 관심이 없었어도 알고는 있답니다.. 그리고 부모님 고향은 전라도 인 관계로 해태... 선동렬은 그러고보면 참 대단한 선수입니다... 생명력이 긴..
MBC 청룡이 서울 아닌가요? 제 주변에도 청룡 팬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

찌리릿 2003-10-1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왜 어릴 때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몇가지 가설(?)이 나오는군요. ^^
- 서울이 연고라는데 대한 막연한 동경 내지는 삼성(대구)의 억세고 촌스러움에 비해 세련됨에 끌렸다는 설
- MBC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자동으로 MBC청룡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설
- 김재박 선수 때문에 좋아했다는 설
- 다른 친구들의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무대뽀식의 팬의식에 대한 발발이라는 설

지금은 야구 중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좋아하는 팀은 없습니다만, 메이저리그 중계를 목숨걸고 보는 제 방돌이 녀석을 보면 참 희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ceylontea 2003-10-1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MBC청룡은 MBC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그 당시 아이들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대충매체의 무서움... 특히 텔레비젼..
모그룹에서 제일 좋은 회사라는 식으로 광고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초등학생이 우리나라에서 어느 회사가 좋으냐는 질문에 그 회사 이름을 말했다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