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리릿 2003-09-30  

dvd prime 시연회
지난 일요일에.. dvd prime에서 주최한 8회 dp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방돌이의 꾐(이효리가 나오는 속옷 패션쇼에 가자는 속임수에 빠지다니~ ㅠ.ㅠ.)에 빠져 일요일 아침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아침부터 코엑스에 갔습니다.

내용은 별게 없었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DVD 대작(매트릭스 2, 니모를 찾아서, 엑스맨2)를 미리 조금 보여주고, 프로젝터와 같은 홈시어터 기기들을 전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정도에.. dvd prime의 회원 몇천명이 일요일 오전부터 코엑스에 와서, 줄을 30분 넘게 서가면서, 예매권(3,000원)을 입장권으로 교환받고, 거기에서 한두시간을 더 기다려 본행사 1시반에부터 5시까지 꼼짝않고 스크린을 보고 있더군요.
(저도 영화를 좋아하고, 집에서 DVD 꽤 보고, 홈시어터에 관심도 많지만 '집에서 동영상으로 예고편 보면 될걸 왜 일요일 하루죙일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어야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효리'를 빙자하여 저를 거기까지 끌고자 방돌이 녀석이 조금은 원망스러웠죠.. ^^)

벌써.. 8회째라니.. 오시는 분도 많고, 행사 참여하는 회사도 많고, 돈도 많이 들었을거라는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보면서, 우리 알라딘 나의서재 폐인들 모임을 가지면 얼마나 재밌을까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알라딘 회원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러가지 얘기도 나누고, 회눤분들 소개도 하고,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출판사에서도 행사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조만간, 어느정도 사이트에서 커뮤니티 서비스가 보강되고, 사이버 공간에서 또하나의 정체성이 잡혀가면 이렇게 크게 말고라도 번개나 모임을 통해 서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싶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알라딘이 더 노력해야겠지요. ^^




(이렇게 큰 강당이 거의 다 찼답니다)
 
 
_ 2003-10-0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서재폐인 정모라고 했을때 그 이름이 참 별나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