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을 주니 잠깐만 기다려라. 돈 줄께. 하면서 책을 확인하더라구요.
네. 하고 기다렸어요.
아직 멀었어요? 물어봤어요.
아직 안 됬으니, 좀 더 기다려라 했어요.
그렇게 계속 기다리고 있었더니,
아니, 글쎄, 제가 가져간 책을 이미 팔았으면서
저보고 계속 기다려라 하는거 아니겠어요?
한두번이 아니에요.
처음에 그랬을때는 실수했다고 책방 아저씨(인지 아줌마인지)가 미안하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벌써 세번째에요.
저보고 계속 기다려라 하고
책은 이미 저한테 줄 돈에 웃돈까지 붙여서 팔고 있는거 있죠.
벌써 몇권은 팔렸더라구요.
어째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