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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알바하러 가서
조금만 읽고 영어공부 좀 해야지 했던 것이
그날 온 종일 이 책만 붙잡고 있게 만들었다.
이 책이 그 해 가장 번역이 잘 된 책으로 뽑혔다는데
사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쎄올시다이다.
하지만 읽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옮긴이의 말이 없었던 것은 괜찮았다.
이 책에는 저자들의 말처럼 관통하는 중심 주제가 정말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경제학자에게 이런 약간은 문학적인 기술이 있다는 것에
놀라는 것이 하나의 편견이며 그다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는 해도 말이다.
하나의 소재에서 다른 소재로 넘어가는 부분의 솜씨는 놀랍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흡인력이 강해서
마치 전 소재와 다음에 나올 소재 사이에 실제로
공통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뒷부분에 소개된 이름에 관한 논의에서는
우리나라 사정이 아니라 그랬는지 지루한 감이 좀 있었다.
물론 여기 소개된 모든 이야기들을 이어주는 끈은 있다.
사람들은 인센티브에 반응하며
조금만 합리적으로 이치에 맞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많은 사회통념들은 가짜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 증거로 '숫자'에 기초해 있는 데이터들을 제시한다.
평소 숫자나 통계의 신빙성,유의미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나에게
이런 주장은 흥미롭기도 하거니와 내 생각에 대한 검증을
해보고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물론 실제 연구를 진행시킬 능력은 안되고 책을 통해서다-_-)
이른바 책이 책을 부르는 경우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