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인문학 전공자만의 스킬인 건 아니지만
인문학 전공자인 경우라면 특별히 더, 특별히 인간을 웃게 하고 울게 할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을 스킬. 그것으로는 당연히 "writing"이 있을 것이다.
a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중 몇 권 오디오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 이것들 들어보면서 실감했던 게 그것이다. 이 문장이, 쓰려고 하면 그냥 바로 아무데서나 나오는 문장일 거 같습니까? 이 문장이 나오기 위해 무엇이 필요했겠습니까?
........... 정말 정색하고, 누가 나를 들어준다면, 질문해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카뮈 주제 외에, capitalism, socialism, empire, postcolonialism, Adorno, 등이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를 잘 설명하기. 이 주제의 무엇이 인간적 관심의 대상인지 잘 이해하기. 저자가 이것들을 하고 있다고 조용히 감탄하게 되는 대목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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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든 인문학 전공자들이, ㅎㅎㅎㅎㅎ 야 이거뜨라.... 들어라,
하여 걸작들을 쓰기를
기원하면서 저는 물러가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