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좋으니까 찾아봄.
몇 달 전 이거 봐야겠다고 검색해 보다가
아마존 video on demand (이게 정식 명칭이던가, 아무튼 아마존에서 개별 단위로 구매하는) 이것밖에 길이 없는 거 같아서 미친 척하고 그걸로 결제해서 봤었다. 무려 15달러 정도 했던 듯. 그런데 이게 pc에서는 재생이 되는데 아이패드에서는 안된다. 아이패드에서는 "이 영상은 미국 내에서만 스트리밍이 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pc에서는 도저히 볼 수준으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 정지화면으로 5-10초 지속의 무한 지속. 무한 반복. 영화 감상의 지옥이 거기 있었다.
꾹 참고
특히 보고 싶었던 장면들 일부를 보는 것에 성공한 다음 나머지는 포기했었다.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또한 이 영화를 소장하고 있다면 당신은 얼마나 행운인가.
캐롤 사임즈처럼 세상을 보고 역사를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어느 정도는 "공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 세계의 일부를 구성함. 그걸 알기 때문에 갖는 책임감. 이게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이기도 하겠고 한때 "대학(큰 배움)"의 의미이기도 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적지 않게 강의들을 들었는데, 이런 게 예전 미국의 "엘리트" 교육이었겠구나 같은 인상이 강하게 든 건 사임즈의 강의가 처음. 사유하는 인간이라면 책임을 모를 수 없다. 그냥 저절로.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