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o님 말씀 듣고 일반화학도 구매했다. 

시작의 시작은 introduction 아닌가? introduction to chemistry? 

저 제목을 한 책들도 무수히 있겠지만 general chemistry 제목을 한 책들도 무수한 거 같았다. 

무수한 것들 중 Linus Pauling이 저자인 것을 픽. 바슐라르가 "그의 그 아름다운 책 ---에서 Linus Pauling은..." 이렇게 인용하는 걸 본 다음이었다. 


Linus Pauling. 

이렇게만 적어두면 사람 이름 같지가 않지 않나. 기계 부품이라거나 공학/수학 도구, 혹은 우주선이라거나. 

사람 이름이라고 하면 과학 혁명 이후 지금까지 3-4세기를 농축하는 이름 같기도 하다. 이름으로는 식물학자 린네우스의 후예. 성으로는 볼프강 파울리와 친척.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하게 유명한 과학자였다. 

철학자로 친다면 적어도, 최소 베르그송? (과학계에서는 파울링 지못미라고 할 거 같.) 

이 책은 일반화학 교과서 중에서는 "올드스쿨"에 속하고 개념적 단련, 수학적 단련을 제대로 시켜주는 책이기도 하고 아름답고 깊이 있고 "고전"이 된 책이라고 한다. 


그렇군요. 

그런 책은 오직 갖고만 있어도 사람을 변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책은 그런 책이야. 그런 책이래.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화학 책들 사들이는 중인데 

이것도 샀다. 이 책은 표지만 보고 있어도 

삶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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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7-06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화학책은 아니지만, 그런 책이 몇 권 있어요.ㅎㅎㅎ 샀다는 것 만으로도 삶이 달라질 것 같이 느껴지던 책들요.^^

몰리 2021-07-07 13:12   좋아요 0 | URL
그 참 책에 기운이 ㅎㅎㅎㅎㅎ 책으로 풍수를 ;;;;; 할 수 있다고
믿지는 않아도 행동으로 조금은 그렇게 살아왔다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syo 2021-07-07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말씀드린 일반화학 역시 introduction이었지만 저는 1학년 때 번역본으로 화학 본 게 전부여서 general이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검색해보니까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이네요. 여러 종의 평전에 심지어 생체분자화학 논문집까지 출간되네요....

몰리 2021-07-07 13:10   좋아요 0 | URL
아아 syo님도 리누스(라이너스) 파울링(폴링)이 금시초문이셨나요.
우리는 철학자는 너무 많이 알고 과학자는 너무 많이 모르고 있. (다고 하기엔 차시살 철학자도 ;;;).

syo 2021-07-07 13:14   좋아요 1 | URL
화학결합 단원 배우면서 라이너스 폴링 이름 한번 안 들어보고 지나가기는 어렵긴 한데,
그냥 그러냐, 그런 사람이 있었냐, 그렇구나 나는 집에 가서 소설 본다 하고 말았지요....

몰리 2021-07-07 13:22   좋아요 0 | URL
syo님 com-sci 전공 아니었어요? 컴싸 전공도 화학을.....! 공대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