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됐지만 부득의한 사정으로 가지 못하고 제 돈 주고 보게 된 영화. 시얼샤 로넌의 연기에 매료되어 보게 되었다. ㅋㅋ 정말 잘 자랐더라.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강인한 체력, 치명적인 살인기술, 완벽한 전략! 열여섯 살 소녀 한나(시얼샤 로넌)는 전직 CIA출신 아버지 에릭(에릭 바나)에 의해 완벽한 살인 병기로 키워진다. 극비리에 진행시킨 위험한 임무가 시작된 순간 에릭과 헤어지게 되고, 급기야 정보기관에 납치당한다. 조직의 비밀기지에서 치명적인 기술로 탈출을 시도하는 한나. 이제 그녀는 탄생의 비밀과 그 배후의 거대조직의 음모와 직면하게 되는데...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을 때는 액션영화인 줄 알았다. 얼마 전 괜찮은 액션 영화 인 줄 알고 본 영화가 너무 재미없어서 제대로 된 액션영화를 보겠구나 했는데... 당영화 성장영화였다. 살인병기 소녀의 성장담... 헐~!
하지만...
그 성장담이 참 마음이 아프다. 친구도 없고 아빠에 의해 완벽한 살인병기로 키워진 소녀.. 모로코에서 만난 소피의 가족으로 인해 한나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친구도 만들게 된다. 그 속에서 해맑게 웃는 한나를 보면서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 밝게 자랄 수 있는 아이인데... 어른들의 나쁜 이기심 때문에 이게 뭐란 말인가...!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같은 방식으로 끝이 난다. 첫장면에서 죽는 것은 사슴이었고, 마지막 장면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ㅋㅋㅋ "심장을 비켜갔네." 하며 권총을 쏘는 한나의 모습...!
한나는 다른 소녀들처럼 살 수 있을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나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P.S. 시얼샤 로넌 정말 잘 컸더라.. 예뻐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