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딱히 할일도 없고, TV에서는 자꾸 본 영화만 냅다 틀어주고..ㅋㅋ 눈치도 좀 보이고 해서 탈출계획을 짰다! ㅋㅋ 그 탈출계획에 포함된 것 중 하나인 영화보기! 설날이니까 볼 영화가 많겠구나 했거늘... 왜 명절엔 볼만한 마땅한 영화가 없을까..? 괜히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먼저 봐서..ㅋㅋ 그래서 선택하게 된 영화가 바로 당영화! 잭 블랙의 원맨쇼가 궁금하기도 하고... ㅋㅋㅋ 나야 뭐 잭 블랙의 팬이니 상관없다만... 먼저 봤던 친구가 절~대 보지 말라고 자꾸 만류를 해서...ㅋㅋㅋㅋ 기대감 제로 상태에서 영화를 봤다는..ㅋㅋ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 관리만 하고 있는 남자 걸리버(잭 블랙). 그의 하루 일과는 짝사랑 그녀 달시(아만다 피트)의 여행 칼럼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 언젠가 자신도 유명한 여행 작가가 되는 꿈에 젖어 있지만, 막상 세상에 나가 도전하기에는 너무도 겁이 많다. 그저 입만 열었다 하면 뻥으로 경력을 부풀려 성공한 척 하던 그가 짝사랑 그녀에게도 본의 아닌 허풍을 늘어놓은 덕분에 졸지에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기를 맡게 된다. 하지만 여행 도중, 난데없는 급류에 휘말리면서 소인국 ‘릴리풋’에 표류하게 된 걸리버. 뉴욕에서는 그저 찌질남이던 그가 이곳에서는 수호자이자, 영웅으로 불리게 되는데...
조나단 스위프트의 고전 '걸리버 여행기'가 현대판으로 재탄생되었다는 소식에 기대감 만땅이었으나... 미쿡에서 흥행참패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고, 먼저 본 주위 사람들의 만류로 기대감 제로가 되었다. 기대감이 클수록 실망감도 커진다는 비례법칙이 항상 있었기에 기대없이 보니 나름 괜찮았다. 뭐, 여기에는 잭 블랙의 팬이라는 요소도 들어갔고..ㅋㅋ 내가 요즘 상영시간이 긴 영화를 별로 좋아라하지 않기 때문에 짧은 상영시간도 한 몫 하기도 했고..ㅋㅋㅋㅋ
잭 블랙의 원맨쇼를 보고 있자니... 왜 당영화가 미쿡에서 흥행에 참패했는지 알수 있었다. 코미디영화치곤 좀 지루한 감이..ㅋㅋ 그리고 내가 정말 재밌게 봤던 그 고전을 이따위밖에 표현하지 못했는지... 극을 끌고 나가기엔 잭 블랙 혼자 너무 힘들지 않았나 싶고... 계속 '스쿨 오브 락'의 잭 블랙이 생각이 나고... 아아~ '쿵푸 팬더'도 생각나더라...ㅋㅋㅋ
이 영화의 문제점은 잭 블랙이 똑같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거 같다... 좀 다른 코믹모습을 보여줬더라면... ㅋㅋ 글고 제일 실망했던 건 마지막 화합을 위한 노래설정은 뭐란 말인가...! 노래 하나에 화합을 한다는 그 말도 안 되는 설정은.... 헐~ 에휴~
친구가 사준 갈릭 팝콘만 계속 처묵처묵!ㅋㅋㅋ
P.S. 잭 블랙 아저씨... 다음 영화는 좀 더 나은 영화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