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보고 막 땡겨버린 영화! 근데 개봉관이 너무 없어서 결국 대한극장으로 갔는데..ㅋㅋ 이게 왠 걸? 무대인사를 하네....ㅋㅋ 친구와 이왕이면 무대인사를 보는 게 낫지 않냐는 생각으로 바로 예매모드ㅋㅋㅋ 정유미도 보고 깨방정 윤희석도 보고... 너무너무 신났음ㅋ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가을, 가로수길. 어느 한적한 까페에 '안나'라는 여자를 찾는 낯선 남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로테르담의 폴란드인 그루지엑, 왜 그녀가 말없이 떠났는지… 아픔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가 묻고 있었다. 세연의 새로운 사랑은 게이다. 둘만의 첫 섹스. 낯설고 불편하지만 상관없다. 그녀의 마음이 설레고 있으니까… 비 내리는 저녁, 스토커처럼 집착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은희(정유미) 앞에 현오(윤계상)는 끝내 울고 만다. 자신 때문에 연애불구가 됐다는 그녀. 헤어졌지만 그들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걸까? 다른 사랑이 있다는 영수의 고백을 듣는 운철. 주영(윤희석)의 한심한 남자이야기에 너덜너덜해진 사랑을 느끼는 혜영(요조)…. 다섯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화다. 다섯 에피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에피는 세번째 은희와 현오의 에피!ㅋㅋ 중간중간 유머코드도 있고ㅋㅋ 사랑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봤다면 가장 공감이 간 에피이기도...ㅋㅋ 정유미 인터뷰를 보니까,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은 에피라고도 한다..ㅋㅋㅋㅋ 나도 오죽하면 연애불구가 되어 전 남친을 스토킹할까..ㅋㅋㅋ 싶었으니깐... 음... 전체적으로 영화는 호흡이 길다... 한창 호흡이 짧은 액션영화만 보다가 호흡이 긴 영화를 보니 숨쉬기가 좀 힘들었다... 옆의 남자의 거친 숨소리 때문에 막 거슬리기도 했고...(오덕같이 생겨서 정말 짜증100%였음) 동성애 이야기인 네번째 에피를 볼 때면 막 가슴이 쿵쿵쿵쿵 뛰었다. 혹시 치정살인이나 뭐 그런게 나올까봐...ㅋㅋ(내가 너무 그런 걸 많이 봤나벼...ㅋㅋㅋ) 첫번째 에피가 끝나고 급작스럽게 야한 장면이 나와서 좀 놀랐다. 초반부터 너무 놀랐잖아..헐~ 뭐, 수위가 야하다는 게 아니라 뭐랄까? 준비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좀 많이 놀랬다... 컥! 무대인사에서 감독님이 가을을 좋아해서 가을을 배경으로 찍었다고 하는데... 다음번에는 봄을 배경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주셨음 좋겠다.. 이왕 찍는 거 사계절 특집은 어떠실지..ㅋㅋㅋ 영화를 보고 남산이 저렇게 아름다웠나.. 싶었으니..ㅋㅋ 단풍이 다 지기전에 한번 다녀와야 겠다.. 작년 봄에 갔을때 벚꽃보고 헤벌쭉 했었는데..ㅋㅋ 이번엔 단풍보고 헤벌쭉?ㅋㅋㅋㅋ 참, 첫번째 에피에 나왔던 그 북카페도 함 가보고 싶다.. 너무 예쁘더랏^^ 마지막에 요조의 노래와 함께 영화에 출연한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왕이면 은희의 새로운 남자친구도 보여주시지..ㅋㅋㅋ P.S. 감독님의 단편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도 한번 봐야겠다...ㅋㅋ 감독님의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