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티 헌터 - The Bounty Hunt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왜왜왜... 내가 보고싶은 영화는 울동네에서 하나도 개봉하지 않느냔 말인가...! '사요나라, 이츠카' 넘 보고 싶었는데... 그거 보러 가려면 멀리 삼성동까지 나가야 하냐구...! 그럼 아카데미에서 산드라 블록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블라이드 사이드'라도 하던가...! 그건 왜 안하냐구...! 이런 되는 영화만 좋아하는 더러운 롯데시네마...!ㅋㅋㅋ 15일 개봉작 중... 당기는 영화는 울동네에 걸리지 않고 그렇다고 호러필 충만한 '베스트셀러'는 도저히 볼 수가 없고...ㅠ.ㅜ 고르다고르다 못해서 당영화를 보게 되었다는 이 슬픈 사연...! (4000원 할인쿠폰을 꼭 써야만 하는 이 아픔이란...컥) 저번주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만 2편이나 봐서 이번에는 그닥 당기지 않았으나.. 왠지 당영화를 보겠다 싶었는데.. 이런.. 그 예감이 딱 들어맞고야 말았다... 아~ 꼭 좋지 않은 예감은 단박에 들어맞는 법!

 

당영화 내용을 이렇다...

지긋지긋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각자 현상금 사냥꾼과 기자로서 새출발한 마일로(제라드 버틀러)와 니콜(제니퍼 애니스톤). 그러던 어느 날, 마일로 앞에 니콜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다름아닌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로?!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고민하던 마일로는 결혼 생활의 악몽과 현상금을 떠올리며 미친 듯이 그녀를 쫓고, 자신을 추격하는 이가 마일로라는 것을 알게 된 니콜은 ‘잡히면 죽는다’는 일념으로 그를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리 새로울 거 없는 줄거리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만 얼굴을 비추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어글리 트루스'에서 짐승남으로 나왔던 제라드 버틀러의 조합도 뭐 그닥 궁금하지 않았고... 그나마 여주보단 남주가 조콤 마음에 들었다...(제니퍼 애니스톤은 정감이 안가...ㅋㅋㅋ)

영화 줄거리를 보고 이런 줄거리 올해 어느 영화에서 본 거 같은데... 했는데 아~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이하 모건부부)와 약간 비슷한 구조를 가진 영화인듯... 두 영화가 조콤 다른 부분은 '바운티 헌터'는 이혼한 부부고 '모건 부부'는 별거한 부부라는 거... 뭐 결말은 진부하게 꼭 들어맞고..ㅋㅋㅋ

영화 초반부터 끝나기까지 계속 싸워대는 마일로와 니콜... 그렇게 싸우는 거 보니 둘이 정은 남아있는 거다... 정이 안남았으면 그렇게 열정적으로 못 싸우지..ㅋㅋ

몇 번 터지는 조크 외에는 별로 이렇다할 조크도 없었고... 계속 휴대폰 시계만 들여다볼 정도로 좀 지겹기도 하더라... '프로포즈 데이' 볼 때의 그 기분이랄까...! 이래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한꺼번에 보면 안 되는 거다.. 가끔 봐줘야 빵빵 터질텐데...ㅋㅋㅋ

 

마지막에 유치장에서 나란히 갇혀있는 모습으로 끝이나는데.. 그 끝은 참 마음에 들더라... 만약 마일로가 니콜을 바로 신문사로 데려다 줬으면 화가 났을 수도... 코믹영화라면 끝까지 코믹하게 해야지... 경찰서에 니콜을 넘기는 마일로의 모습.. 얼마나 재밌는가...!ㅋㅋㅋㅋ 나름 반전 키워드라고 끼워넣은 마일로와 니콜의 친구 흑인형사 오해도 좀 식상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고..ㅋㅋㅋㅋ

 

P.S. 미쿡 평론가들이 '어글리 트루스'와 비교하던데.. 난 그래도 당영화보다 '어글리 트루스'가 훨 재밌더라... 헤이글이 나와서 그런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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