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 Clash of the Titan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타이탄' 개봉 소식을 듣고.. 내가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가지고 만든다는 사실에 무조건 보리라 다짐했었다..ㅋㅋ 거기다 페르세우스의 영웅담이라니...ㅋ 신화 이야기 중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이야기라 완전 기대중ㅋㅋㅋㅋ(첫번째로 좋아하는 이야기는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ㅋㅋㅋㅋ)

음... 글구 주인공이 '아바타'의 전사 샘 워싱턴이라니... 액션은 꽤나 훌륭하겠다 싶었다..ㅋㅋㅋ 뭐.. 스토리가 워낙 재밌으니까 웬만큼 만들어도 재밌겠다 싶었고...ㅋㅋㅋㅋ 허나.. 내가 잊고 있던 게 있었다... 감독이... '인크레더블 헐크'를 만들었던 그 분이라는 사실을... 헐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신들의 왕 제우스(리암 니슨)와 그의 전지전능함을 질투한 지옥의 신 하데스(랄프 파인즈)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인간세상이 혼란과 고통을 겪게 된다. 이에 아버지 제우스에게서 물려 받은 강인함과 인간인 어머니에게서 물려 받은 자비로움을 갖춘 영웅 페르세우스(샘 워싱턴)는 인간들을 구할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금지된 땅으로 떠난다. 천마(天馬) 페가수스를 탄 채 군대를 진두 지휘한 페르세우스 앞에는 전설의 메두사를 거쳐 해저괴물 크라켄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는데…

 

영화의 페르세우스 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는 신화 페르세우스 이야기와 조금 다른 이야기였다. 페르세우스의 엄마인 다나에는 분명 죽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안드로메다(알렉사 다바로스)와 페르세우스의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저 안드로메다는 페르세우스가 간 나라.. 아라고그인가..? 아무튼 그 나라의 공주로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저 공주..ㅋㅋㅋ

안드로메다보다 더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이름하여 이오(젬마 아터튼)! 이오는 페르세우스의 여정을 따라다니며 그를 돕는 조력자인데.. 두 사람 사이에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는 건 나만 그랬던 건가..? 아무튼 영화를 보는내내 두 사람의 이상기류가 느껴졌었다...

 

볼거리가 무진장 풍부해서 재밌을 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영화는 106분이라는 그리 길지도 않은 러닝타임이었지만 보는 사람은 좀 지루하다 싶은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 사실, 이렇게 스케일이 큰 영화는 웬만하면 지루할 틈이 없는데.. 당영화는 좀 지루하더라...

전갈하고 싸우는 장면만 해도 그렇다... 전갈이 두 마리 정도 나왔을때는 음... 꽤나 흥미롭군... 했었지만 무더기로 나오자.. 또 나와? 라는 반응이 생기고... 메두사의 목을 가지러 지하세계로 갔을 때도... 막 두근거리고 죽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냉무... 계속 시간만 보게 되더라...

마지막...

크라켄의 등장...! 당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정도로 마구마구 두근거려야 할 장면인데... 크라켄의 모습이 나오자 마자... 응? 저 얼굴은 내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라는 반응이 머릿속을 떠돌아다니다가 이내.. 허걱! 바로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나왔던 어보미네이션이었던 것이다...

당영화 감독의 전작이 '인크레더블 헐크'인 줄은 알았지만... 거기서 내 보냈던 어보미네이션을 당영화에선 크라켄으로 내 보내도 되는 것인가...! 이건 뭐니..?

그래.. 그럴수도 있겠다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니.. 그 결말은... 응...?

내가 알던 페르세우스의 이야기하고는 많이 다르잖어... 페르세우스의 부인은 안드로메다가 아닌가...! 어쩐지 이오가 너무 많이 등장한다 싶었어... 여주인공은 안드로메다가 아니라 이오였던 거야... 헐~

 

지금 울동네 극장 3개관에서 하고 있는 당영화... 웬지 다음주면 1관으로 폭 줄어들 거 같다.. 마구마구 풀어낸 초반부와는 다르게 너무 급 마무리되는 결말부도 그렇고... 신화를 마음대로 바꿔버린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영화가 좀 지루하다는 거다...!

스케일이 큰 영화는 웬만하면 지루하기 어려운데.. 물론, '아바타'는 좀 지겹긴 했지만... 그건 러닝타임이 워낙 긴 영향도 있었고... 아무튼간에... 무진장 기대했던 내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버린 당영화...! 그래도 흥행은 하겠지...?ㅋㅋㅋㅋㅋ

 

P.S. 샘 워싱턴은 이제 전사역만 할 거 같다는 느낌은...ㅋㅋㅋ 이오역의 젬마 아터튼은 정말 매력적이더라.. 그러니까 안드로메다를 제치고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겠지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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