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 마침 쉬는 날이라... 3D로 보고싶었던 나는 조조로 보기로 결정! 수욜에 예매를 하고 ㄷㄷㄷㄷ드디어 오늘 당영화를 보러 갔다... 개봉 전부터 엄~청나게 기대했던 작품이어서 흥분된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큰 호흡을 한번 내쉬고는 자리에 앉았다. 롯데시네마는 3D를 리얼디라고 하더랏..ㅋ 암튼 리얼디 전용 안경을 머리 위에 얹고 CF와 예고편을 감상한 후... 불이 꺼지자 마자 안경을 쓰고 온 신경을 스크린에 집중!ㅋㅋㅋ 월트 디즈니 성이 바로 내 눈앞으로 나올 때의 그 환희...! 우와~ 이래서 사람들이 3D로 영화를 보는 군..ㅋㅋㅋ 완전 신기하더랏ㅋㅋㅋ 영화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더 이상 소녀가 아닌 19살의 앨리스(미아 와시코우스카 분)가 어쩌다 본의 아니게 또다시 들어간 이상한 나라는 예전에 겪었던 그 이상한 나라가 아니다. 십여년 전 홀연히 앨리스가 사라진 후 이상한 나라는 독재자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이 그녀 특유의 공포 정치로 통치하고 있었던 것. 물론 하얀 토끼와 트위들디와 트위들덤 쌍둥이, 겨울잠 쥐, 애벌레와 음흉하게 웃어대는 체셔 고양이 그리고 미친 모자장수(조니 뎁 분)는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 속에서도 정신없는 오후의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마치 어제 헤어진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난 듯 앨리스의 귀환(?)을 대환영하는 미친 모자장수와 그 친구들. 손가락만큼 작아져버린 앨리스는 모자장수의 정신없는 환대와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를 뚫고 이번에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렸을 때 읽는내내 손에 땀을 쥐면서 봤던 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주 오래전에 읽어서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서도ㅋㅋㅋ 그림책으로 봤던 그 그림이 스크린에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ㅋㅋ 거기다가 당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캐릭터! 그야말로 미친 모자장수, 기품이 뚝뚝 떨어지는 하얀 여왕, 신경질적인 대두 붉은 여왕, 얄밉지만 보고싶은 음흉미소 체셔 고양이, 거침없이 찻잔을 던지는 3월의 토끼, 귀여운 쌍둥이 트위들디와 트위들덤, 시계에 쫓겨사는 하얀 토끼등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캐릭터 때문에 영화를 볼 재미기 두 배가 커졌다.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상한 나라도 마음에 들었고... 역시 팀 버튼 감독님 다운 영화라고 할까나..?ㅋㅋㅋㅋ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극 후반부에 모자장수와 썸이 좀 있긴 하던데... 거기서 뚝 끝내는 것이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온 앨리스에게 모자장수와 닮은... 물론 조니 뎁이ㅋㅋ 짠하고 나타나는 것도 참 괜찮을 듯 싶은데...(물론 내 생각^^ㅋㅋ) 전체관람가 등급때문에 달달한 사랑이야기는 아예 없이 만들었는지도..ㅋㅋㅋ P.S 계속 체셔고양이가 모자장수의 '으쓱쿵짝' 춤을 보고 싶다고 해서 도대체 무슨 춤인데.. 했는데 마지막에 그 '으쓱쿵짝' 춤을 봤을때... 푸하학~ 하고 웃어버렸다... 음... 체셔고양이 말처럼 그 춤.. 은근히 매력이 넘쳐~ㅋㅋ 나도 한번 배워 볼 수 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