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에서 멤버스회원 시사회가 열려서 기분이 좋았는데..ㅋㅋ 홈피에서 확인해 보니.. 드드드 '의형제'가 떡하니 하는 것이 아닌가..? 예매권과 시사회 모두 떨어져서 상심이 말이 아니었는데..ㅋㅋㅋ 친구와 신나게 극장으로 고고!! 역시, 강동원이 나오는 영화라 그런가.. 예상대로 줄이 길더라..ㅋㅋ 그래도 티켓을 사수했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는다.
그리고, 6년 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하게 되는데..적 인줄만 알았던 두 남자.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로서 남자로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원에게 6년 전 그날처럼 북으로부터 지령이 내려오게 되고 한규와 지원은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남한 국정원 요원과 북한 남파공작원의 이야기라 해서 실은 기대를 접었었다... 또 이념 얘기를 하려나..? 솔직히 남북 얘기는 지겹기도 하고... 별로 당기지 않은 소재라서..ㅋㅋ
그.러.나.
당영화는 좀 달랐다.. 딱 봐도 적인데 그들이 서로에게 동화되어 의형제가 된다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 이해가 가기도 하고...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서 좀 다행이었다는... 솔직히 처음부터 너무 피가 많이 나와서 나.. 많이 놀랐다! 특히, 그 그림자 아찌... 너무 무서워
송강호 아저씨가 많이 웃겨서 계속 웃었다는...
혼잣말 하는 거 너무 귀여워^^ㅋㅋㅋ 강동원이 자기 말만 하고 쌩하니 차에 들어가자 혼자 궁시렁 거리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개그로 승화!
어떻게 보면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라 생각되지만.. 두 배우의 조합.. 괜찮았다^^ 뭘 입어도 간지나는 강동원과 선글라스 쓰고 아이스크림 먹는 귀염둥이 송강호....
끝까지 큰 웃음 주시는 송강호 아저씨 때문에... 너무 재밌었다고..ㅋㅋㅋ
액션과 유머와 눈물까지 잘 융합된 당영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