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 - A Christmas Caro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예고편보고 혼자 설레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님하의 '폴라 익스프레스'를 기억하기에 더욱 더 기대충만이었었다...! 3D로 보고 싶었지만... 나는 가난한 여자라...(눈물이 앞을 가려..ㅋㅋㅋ) 기대감을 안고 오늘 ㄷㄷㄷㄷㄷ드디어 극장을 찾았다.

한산한 극장... '크리스마스 캐롤'은 어린이 영화임에 분명하기에 상영관에 아이들이 많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안고 매표소로 갔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어 안심하고 티켓을 끊고 상영관으로 들어섰다.. 으악~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내 앞에 두 줄이나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있었다.. 유치원인지 놀이방인지에서 온 듯... 갑자기 절망이 온몸으로 전해지고... 나는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애써 썩소를 날리며 자리에 앉은 나... 영화가 시작하자 박수를 치는 아~주 귀여운 아이들...(죽고잡냐?) 거기에 자기 집 안방인듯 떠들어대는 선생님들...(그대들은 어른이잖소...?) 그래... 그나마 자막이니까... 괜찮을 거야... 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영화를 보는 가엾은 나... 미래의 유령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울기 시작하는 애새끼들.... 그런 애새끼들한테 크게 울라고 말하는 어떤 선생님... 당신은 뭔가요...? 아비규환으로 변해가는 극장 안에서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점점 말라가는 나는... 돈이 점차 아까워짐을 느꼈다... 영화가 별로여서 아까운게 아니라 망할놈의 환경때문에... 이런 적은 거의 처음이었지... 아마도... 헐

 

줄거리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과 동일하다... 근데, 같으면서도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내가 6학년때 연극으로 했을때는 이렇게 어두운 부분이 없었는데... 영화는 뭐랄까...? 미래의 유령이 나오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좀 어두웠다... 애들이 보기엔 무서울 거 같은 그런 느낌...? 뭐, 긴장감을 위해 그런 부분을 넣을 수도 있으니까...

 

총체적인 영화평은...

영화가 시기를 잘못 타고 나온 듯한 느낌이 강했다는 거... 아직 크리스마스가 한달이나 남았는데... 크리스마스 영화라니... 아마도 12월에 대작이 많아서 일찍 개봉한 듯한 느낌이 강하지만서도... 그리고 감동의 쓰나미였던 '폴라 익스프레스'보다 재미없었다는 거... 아마도 아는 내용이라 그런 느낌이 들었을지도...ㅋㅋㅋㅋ

 

스크루지로 열연한 짐 캐리... 정말 스크루지와 한 몸 같았다... 표정이며 말투며... 짐 캐리가 하지 않았다면 누구도 소화해낼 수 없었을지도..ㅋㅋ 스크루지의 조카 프레드로 나온 콜린 퍼스... 너무 조금 출연해 아쉬웠고... 깨방정 캐릭터로 변해버린 듯 해서 별로... 원작에서도 조카가 저렇게 깨방정을 떨었었나...? 기억이 안나니 패스~

 

크리스마스까지 할 수 있을려나...? 혹시 또 모르지... 크리스마스때는 3D로 재개봉을 할 수도...ㅋㅋㅋ 정말 크리스마스에 봤으면 좋았을 듯...ㅋㅋㅋ 영화는 아이들한테 강추다... 아...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당영화 보고 반성좀 하시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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