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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7첩 반상 - 인류 최고 스승 7명이 말하는 삶의 맛
성소은 지음 / 판미동 / 2015년 3월
평점 :
매일 갈등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 가득 찬 세상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고칠 수 없으니 우울하다.
물론 나를 바꿔야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우울할 수밖에 없다.
이런 속담이 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렇다.
세상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쳐야겠지....
시비를 끝내고 마음을 들여다 본다. 천 갈래 만 갈래다.
갈 길이 멀다.
약도라도 있으면 길 찾기가 쉬울 터인데.
그러다가 책 한권을 집어 펼쳤다.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치미는 화를 삭이는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이다.
내 마음의 상태도 보인다.
맞다.
기계를 고치려면 각 기계에 알맞은 공구가 필요한 것처럼 인간에게도
마음을 고쳐 잡아주는 무엇이 필요하다.
물이 고이는 샘을 맑게 유지하려면 매일 청소를 해야 하듯
마음도 생각이 모이는 자리라 매일 청소를 해야 한다.
마음을 청소하는 도구가 바로 좋은 경구가 아니겠는가.
세상에는 많은 경전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알맞은 경전을 찾아내는 것, 어쩌면 상당히 중요한 일일지 모른다.
‘성소은’의 <경전 7첩반상>은 7가지의 경전을 한 책으로 소개한다.
인류의 최고 스승 7명이 말한 경전을 한 상에 올렸다.
‘도마복음’, ‘숫타니파타’, ‘중용’, ‘도덕경’, ‘금강경’, ‘바가바드 기타’, ‘동경대전’까지
저자는 7가지 경전을 선정하고 각 경전 시작에 경전의 배경을 설명한다.
누가 만들었으며 언제부터 존재했는지에 대한.
그리고 경전의 핵심요소를 뽑아 말씀을 들려주고, 그 말씀을 저자가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하여 해석해 준다.
이 책은 7대 경전에 대한 내용 이외에도 많은 좋은 책이 등장한다.
한마디로 경전의 네비게이션이다.
나에게 맞는 한 권의 경전을 선택하기 위한 지름길이 충분히 될 수 있고
저자가 뽑은 좋은 경전의 말씀은 나름 위안을 준다.
-책속에서-
<도덕경>

<동경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