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야마시로
아사코
주인공
:
이즈미
로안
미미히코
먼저 작가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작가는
<실종
홀리데이>,
<어두움
속에 기다림>
등을
쓴 작가 ‘오츠이치’이다.
이번엔
‘야마시로
아사코’란
필명으로 <엠브리오
기담>을
집필했다.
그의 필력의 한계는
어딜까?
그는 확실히 탁월한 이야기
꾼이다.
‘오츠이치’의
소설은 선악이 존재한다.
선과
악을 적절히 이용하여 글을 쓰지만 마무리는 대개
선한 쪽으로 결말을 맺는다.
내가
본 소설에서는....
<엠브리오
기담>도
재미난 이야기로 책을 들면 놓을 수 없다.
주인공인
‘이즈미
로안’은
여행 안내서를 만드는 작가로 약점이라면 여행길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
하지만 잘못
찾아든 길에서 기담이 만들어진다.
또
한사람의 주인공은 여행 동반자인 ‘미미히코’.
‘이즈미
로안’의
짐꾼이자 친구로 ‘로안’이
길을 잃을 때 기담의 주인공이 되어 산전수전을 겪는다.
<엠브리오
기담>의
이야기에는 9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기담이라고
하지만 ‘오츠이치’
이야기답게
훈훈함이 깔려 있다.
7편
<지옥>편은
광기를 가진 가족들이 보여주는 인간의 광기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살아서 체험하는 지옥을 만든다.
그
지옥에서도 광기를 가진 가족들이 보여주는 ‘가족애’는
비웃고 싶지만 긍정하게 된다.
최근
일어나는 범죄에는 가족도
목적으로
보고 일어나는 사건들이 있으니까....
또 1 번째 이야기
이자,
책
제목인 <엠브리오
기담>에서는
엠브리오가 뜻하는 태아의 이야기로,
누군가
낙태시키는 태아는 누군가에겐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낙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
마지막
9편
<“자,
가요”
소년이
말했다.>는
‘이즈미
로안’의
비밀이 일부 들어 있다.
어느
마을의 소작인 출신 며느리가 지주 집안으로 시집을 갔는데, 시집 식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이야기다.
구박과
멸시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며느리 앞에 어느 날 4차원의
경로를 통해 소년 ‘이즈미
로안’이
나타난다.
이유
없는 학대에 시달리는 며느리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저항도 못하고.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
이때
그녀에게 내미는 손 ....가슴이
따뜻해 진다.
기담이란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상야릇한
것 중에는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는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을 할 때 사랑하는 이들이 보이지 않지만 그들을 떠 올리기만 해도 힘을 얻는다.
혹
사랑하는 이가 죽어 영혼이 되었다고,
그
사람의 따스한 느낌이 사라지겠는가?
언제나
가까이 있는 듯 보내오는 그 따스함.
그것이
‘산자’의
것이던,
‘죽은
자’의
것이던 나에게 보내는 지지일 것이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엠브리오
기담>
이야기에는
실존하는 현실의 세계와 영혼의 세계가 있다.
‘오츠이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야기 할 때는 안 보인다고 함부로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우리도 행동을 할
때도,
말을
할 때도 세상 만물에게 나쁘지 않게,
가슴 아프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