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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별을 보다
조정희 지음 / BG북갤러리 / 2013년 5월
평점 :
사회 생활을 하며 타인과의 교류에서
단절을 느끼고
때로는 상처받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못난 나 자신을 탓하고
용기도 잃기도 하고
받지도 못하는 사랑을 갈구하기도 하고......
어릴 적 영화를 보고
영화 속에 그려진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친구들과 사랑에 대한 토론을 할때
나도 그런 사랑을 받고 하고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그런 때는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자기 위안까지 하면서 ..
애써 나 자신을 위치를 다시 잡곤한다.
이책 첫장 위기의 순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환영이 보이는 부분을 읽으면서
가끔 꿈에서 보이는 부모님이
내옆에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모란 어떤 존재 인가?
두말 할 것도 없이
생각만으로 눈물이 났다.
나를
아무런 평가 없이
존재 만으로
귀하게 생각하는
나의 든든한 지지자들
부모님을 통해 세상에 왔다는 이 한가지 만으로
부모님께 누린 모든 특권들
이런 완벽한 사랑을 받은
내가
무엇때문에 그리 나를 들 볶았는지....
이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아버지의 이야기와 부모님이 겹쳐 지나갔다.
잊고 지냈던, 기억하지 못했던 부모님을 끈을
다시 잡고 부모님과 인연을 이은 이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