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꿈을 꾸다
조정희 지음 / BG북갤러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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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육체에 갇혀 있어 그 한계에 머문다. 그 한계성 떄문인지 늘 초월을 꿈꾸고
초월자인 영웅에 열광한다.
세상은 수많은 만남이 있고 그 만남에는 이별이 있다.
위대한 사랑의 끝도 이별이다.
그 흔한 이별에 보상을 받아야 하기에,
영웅에 열광하듯 사랑에 열광한다.

삶이란 영웅을 통해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나를 인정하는 씁쓸함이듯
삶의 깨달음은 사랑에 취해 사랑의 끈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이별을 알아내는
것이리라!
꿈에서 꿈을 꾸다는 이별을 다루었다.
사랑 속에 있을 때는 상상할수 없는 일어나면 안되는 이별을...

그 이별이 얼마나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지를
책 속의 주인공들의 좌절은 내가 그들 이래도 감당할 수 없다.
이별이 주인공들을 죽일 수도 있다.
나는 읽기를 멈추고 조용히 감정이입으로 주인공이 되고
사랑했던 추억으로 견딜 수 있는지 상상을 했다.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영웅이고
누군가의 세계가 되듯
수 많은 이별 속에 언제나 존재하는 것은 이별의 시작점이었던 사랑이다.

그 순간 하나의 인간적 소명이 떠올랐다.
어차피 인간은 유한하고 이별은 필연이다.
그럼 우리가 할일은
이별이 또 올지라도 살아내어 만남과 이별을 해야한다는 것.
나도 이별을 하고 떠나야 하니까!
책을 다시 펴고 책속의 주인공을 다시 만난다.
슬픔의 덩어리 주인공을 !
주인공들을 슬픔의 덩어리로 남겨두어야 할까?
슬픔의 덩어리로 남겨 놓을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작가는 슬픔의 덩어리를 빠져나가는 길을 주인공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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