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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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 읽고 저 완전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데비가 딱 저랑 같은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늘 점심은 대충 먹고 저녁은 아이들 식단에 맞춰 먹다보니
정작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왕돌이가 밖에서 혼자 맛난 걸 먹은 걸 알때면
왜 이렇게 억울한 걸까요!
어쩔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 말이에요~

갑자기 햄버거가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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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5 - 듄의 이단자들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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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오리무중인 던컨과 시이나의 관계. 교배 계획에 의해 이번에도 다시 던컨과 시이나를 교배시킬 예정인가.

시이나는 그저 벌레에게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묻고 있을 뿐인데 사제들이 그 모습을 보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우습게만 보인다. 마을이 몰살당한 후 4년, 시이나는 정말로 무언가를 깨달은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저 되는대로 행동할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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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 - 까꿍TOON
최서연 지음 / 비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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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어라? 이거 나를 말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저는 제가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또 사람을 아주 멀리 하지는 않아요.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건 힘겨워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온마음을 다 주는 성향이기도 해요. 주제에 맞지 않게 오지랖도 넓어서 뭔가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걸 내가 도와줄 수 있다, 그렇다면 맹렬하게는 아니더라도 쭈뼛쭈뼛 나서서 돕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아주 내향적이지도, 아주 외향적이지도 않은 어중간한 성향의 사람이랄까요.

 

그런데 내향적인 사람이든 외향적인 사람이든 이 작가님 너무 웃깁니다!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를 읽고나자마자 와하하! 웃음이 바로 빵 터졌어요.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똑같은 말을 해도 너무 재미있게 해서 주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만점의 사람. 그리고 재미있고 엉뚱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사람. 제가 볼 때는 이 저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첫 번재 에피소드는 <지하철 빌런>입니다. 육아하면서 지하철을 탈 일이 적어지기는 했지만, 저도 지하철에서 만난 빌런들 생생히 기억해요. 내리기도 전에 몸을 밀치며 들어오는 사람부터, 술 취해서 두 세칸씩 차지하고 있던 사람, 게다가 제가 탄 지하철에만 그렇게 변태가 많았던 것인가요??!! 저자가 만난 '빌런'은 빌런이기는 한데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웃겨요! 평소 주변 소리만 듣기 위해 오른쪽만 이어폰을 낀다는 저자가 눈을 떠보니 왼쪽 이어폰이 어느 아주머니 귀에 있었대요. 정신을 차리고 '제 이 어폰을 꽂으신 것 같다'고 이야기해봤지만 '어차피 한쪽 이어폰 안 듣지 않냐'는 엉뚱한 대답. 결국 아주머니가 내리실 때까지 이어폰을 공유하며 갔대요! 카툰으로 봐서 저는 웃음이 터졌지만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하면 너무 당황스러울 것 같기도 합니다.

 

카툰들을 읽다보면 한편의 시트콤이 떠오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엉뚱한 결과를 맞게 되고, 의도치 않게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저희집에도 한 명 있어요. 인생이 시트콤인 옆지기. 기껏 차려입고 자전거 타러 나갔는데 저 멀리 번개가 번쩍! 천둥이 우르르하여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채 집으로 돌아오거나, 소소하게 시작한 주식도 옆지기가 투자하면 꼭 주가가 내려가죠.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유투브에 어느 회사 주식 투자했는지 방송해서 다른 사람들 돈 좀 벌게 해달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저자 똑 닮았습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어울리는 옷을 구입했음에도 여전히 오리무중인 스타일, 사랑니를 뽑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동안 턱이 빠지기도 하고, 삭스부츠를 신고 가다가 하수구에 구두가 껴서 그냥 삭스가 되기도 하며, 롱패딩을 입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주네요. 와하하! 심지어 아빠와 딸의 관계도 음청 담백하면서 코믹해요. 이 분 너무 즐겁게 잘 살고 있는 듯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공감하며 읽기도 했어요. 기립성 저혈압은 저도 있고요-햇빛도 잘 안 쬐고, 물 자주 안 마신다는 공통점!-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잘 얘기하다가도 귀가 후 회복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완전 똑같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도 매주 약속 잡는 건 곤란했고요, 일요일 약속은 안됩니다. 다음 날 출근하려면 일요일은 기를 보존해야 하거든요.

 

이 카툰도 시리즈로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보고 또 봐도 너무 웃겨요.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은 느낌. 열 몇살은 어린 작가님, 팬이 될 것 같아요. 우리 만나면 은근 잘 맞을지도요! 우헤헤!

 

**출판사 <비채>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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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5 - 듄의 이단자들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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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의 제목이 ‘듄의 이단자들’이라 그런가, 유독 등장인물들이 많은 것 같다.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들은 말할 것도 없고, 던컨을 훈련시키는 테그와 그의 가족 이야기, 틀레이랙스인들. 지금까지는 중점적인 인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쩐지 이야기가 산만한 느낌. 던컨과 시이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다. 5권까지 왔는데도, 새로운 권수를 시작할 때마다 역시나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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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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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낚시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버지의 전근 때문. 아버지가 부재하지 않았다면 아이들이 어부가 되는 일은 없었을까. 그들이 어부가 된 강, 그 강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성인이 된 주인공이 과거를 돌아보며 기술하는 방식. 스릴러나 추리소설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긴장감이 흐른다. 문장 하나하나를 쉽게 지나치지 못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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