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에게 후계자가 없으면 이 왕국이 위험해진다는 걸 폐하도 아셔야 합니다.

p 94

 

'후계자'를 갖고 싶은 이룰란 공주와, '아이'를 갖고 싶은 챠니. 두 사람이 아이를 두고 사용하는 단어에도 이들의 극명한 대립이 엿보인다. 이룰란 공주의 처지가 안쓰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야! 그 아이로 폴을 끝장내려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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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된 폴이지만 그의 권력은 덧없고 많은 것은 여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다. 스스로가 원한 것이 아닌 황제, 그리고 퀴사츠 해더락으로서의 삶. 사랑하는 여인 하나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현실. 아고, 답답! 수수께끼가 너무 많은데 언제나 이 답답한 상황이 사이다를 맞이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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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무앗딥이 이룰란 공주와 결혼하여 황제가 된 지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양이 있으면 음도 존재하는 법. 그를 칭송하는 무리 외에 그에게 반대하는 무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심지어 이룰란 공주마저. 폴이 그토록 저지하고 싶었던 지하드. 그 지하드가 폴에게 반대하는 음모에 불을 붙였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런데 잠깐!! 던컨 아이다호를 죽음의 세계에서 다시 불려온다고??!! 그것도 폴을 죽이기 위한 '골라'로서. 대체 이야기가 어찌 돌아갈 지 아직은 짐작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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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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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의미를 갖는 대전투. 잘 몰라서 더 알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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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나비클럽 소설선
한새마.김재희.류성희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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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여름은 그 어떤 계절보다 더 허무함을 느끼게 한다. 봄과 가을의 따스함과 은은한 선선함은 어쩐지 계속 이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고, 겨울은 '드디어 끝났다!'라는 개운한 것에 반해, 여름은 그 강렬한 태양빛조차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려  더 손에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랄까. 강렬하게 빛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사그러지는 것에 대한 애절함, 허무함. 그렇게 여름 한낮의 태양처럼 쨍하고 빛나지만 아련하게 가슴 한 구석에 남아버린 단편집을 만났다.

 

 

미스터리하면서도 강렬한 일곱 편의 러브 스토리. 러브 스토리라고 하면 떠오르는, 핑크빛으로 묘사되기 일쑤인 그런 사랑이 아니다. 인간의 민낯이 철저히 까발려지고, 사랑함으로써 약해지는 인간의 내면, 사랑하기 때문에 저지를 수 있는 잔혹한 계획과 고통까지 남김없이 묘사되어 있다. 여기 실린 단편들이 사랑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할 때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 또한 담겨 있어 얼음송곳처럼 가슴을 찌른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느냐에 따라 공감할 수도, 고개를 저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독특한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들 중 내 눈물샘을 자극한 작품은 사마란 작가의 <망자의 함>이었다.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지만 진행되는 전개에, '어디선가 본듯한 구성이군!'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결말이라니! 이 작품에 내가 강타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냥 아이가 아닌, 내가 잃어버린 아이.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 아이를 잃어버린 이유가 나에게 있는 것만 같아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샘을 고장나게 만들어버린 아이. 그 아이가 다시 찾아와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그 마음 때문에 울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었다. 그러고보면 소설에 공감하고 하지 않고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경험이다.

 

 

서늘하고 오싹하면서 아스라하고 안타까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그 모든 고통과 폭력과 이질적인 것들을 몰래 들여다본 듯한 기분이다. 이런 사랑이라면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침을 꼴깍 삼키면서 쉬지 않고 다음 이야기를 읽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왜냐. 재미있었으니까! 다음 이야기, 또 그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서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조금만 짬이 나도 책을 손에 들었다. 더 아껴 읽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출판사 <나비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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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란 2021-08-2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평도 감사해요!

분홍쟁이 2021-08-25 00:50   좋아요 0 | URL
오옷! 댓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단편 읽고 저 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