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7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윤상인 옮김 / 민음사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날 나는  알 수없는 이유로 그 후라는 책을 집어든뒤, 3시간내내

나쓰메소세키의 정신세계에 빠져들었었다.

뭐 이렇다할 갈등없이 쭉쭉 한산하게 평범한 일상을 그리는 듯했으나,

그의 문체에는 독특함이 묻어있었고, 주인공들간의 관계가 미묘하게 얽혀있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읽으면 읽을수록,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하는지 더욱더 알수없게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후는 더욱 희미하게 그리고 있다.

독자의 상상에 맡기라는 것일까.

나는 이렇게 끝나는 문학들을 많이 접해봤지만, 이번만은 이상하게도 허무함이없었다.

처음부터, 허무함을 목적으로 쓰려했던게 아닌것같다.

어쨌든, 이런 책이라면 그의 다른 작품도 접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간절히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