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아침이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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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아 왔다. 물론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하여 공부해왔는지 왜곡된 민주주의에 대하여 주입 당해 왔는지 잘 모르겠다. 노암 촘스키라는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비판하지만 않았더라도 내 생각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진정한 민주주의를 알고 배워왔다고 생각할 확률이 90%이다. 촘스키는 미국의 횡포와 교육 그리고 그 횡포를 침묵하고 있는 언론들에 대해 마구 비판하고 있지만 나는 역시 잘 모르겠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인지 그가 들은 예들이 적절했는지 아닌지도 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니 말이다. 다만 내가 느끼고 알 수 있었던 것은 학교뿐 아니라 언론의 모든 정보는 그대로만 사실이라고 믿어왔는데 지금까지 그런 기사나 내용들이 거짓이었음을 그리고 조작되어 왔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마지막장에서 다룬 촘스키와 실버의 대담은 아직까지도 내겐 잊혀지지 않는다. 그의 당당함과 자신의 양심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는 그 굳은 의지를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이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촘스키처럼 자신이 살고있는 사회를 비판할 줄도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권력과 횡포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나 우리사회는 어떻게 유지되어왔나 다시금 생각하게되었고 그 신랄한 비판을 통해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우리 사회의 거짓을 비판하고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권력과 횡포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주제분류번호★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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